좋을 텐데 : 어른을 위한 동시화집

좋을 텐데 : 어른을 위한 동시화집

$16.00
저자

윤문영

글그림:윤문영
홍익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하고,제5회홍익대미술대전최우수상을수상했다.제일기획제작국장시절부터독립프로덕션활동까지[오란씨][맥스웰커피][고래밥]등300여편의CF를연출했다.CF감독만으로는성에차지않아독립영화[산이높아못떠나요]로‘제1회MBC영상문화제’대상을거머쥐었다.지금은순수회화에바탕을둔뛰어난감각으로어린이책을위한작품활동을활발히하고있다.『할아버지를기쁘게하는12가지방법』,『미안해,독도강치야』,『할아버지방패』,『풀꽃』,『한라산의눈물』,『엄마가아파요』,『슬퍼하는나무』,『평양에서태양을보다』,『교토에서태양을보다』,『우리독도에서온편지』,『군함도』,『슬픈승리』등다양한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다.

목차

새해되어바랍니다6
서시8

빈집14
달리기16
달님18
손톱20
사과반22
담배26
비28
어느풀꽃32
장래희망34
외톨이36
어버이날38
그러는거아니다40
아빠표김밥44
38선46
어른48
체육시간50
의자52
아빠54
오토바이58
간지럼60
결혼62
축구감독64
전철66
우리오빠70
엄마72
좋을텐데74
중학교78
엄마전화80
우리선생님84
방귀86
알람엄마88
1층누나92
주둥이94
누구냐?96
안녕98
만남102
아빠구두104
뺏지106
맛있니?110
편지112
흉114
프로야구118
남자끼리120
소원쪽지124
그래스플라워126
대답128
짜샤130
낭만고양이132
거울134

출판사 서평

소년의눈으로바라본어른의세상
삶에대한성찰을유머로빚어낸시화집

윤문영화백은1959년도학번이다.1959년생이아니라1959년에대학에입학했다.해방도되기전인1941년에태어났다.하지만그의마음은여전히소년이다.본인은스스로를‘80대피터팬’이라고한다.『좋을텐데』는‘피터팬윤화백’이어른들을위해쓴동시화집이다.지난30여년동안수많은작가들의책에그림을그려온북일러스트레이터이자화가가처음으로자신의글과그림을함께담아펴낸책이다.또한85년의삶을살아오며처음으로자신의이름만으로세상에내놓는책이기도하다.

책의첫머리에실린「달리기」를읽으면윤화백이왜이책을'어른을위한동시화집'이라고했는지금세알게된다.유치원아이들이달리기를하는데꼴등한아이가"활짝웃는다."이를본저자는"힘들어도웃는거/닮고싶다."고말한다.경쟁에서이겨야만웃을수있다고믿는어른들에게,꼴찌를하고도웃는아이가삶의태도가어떠해야하는지를새삼일깨워준다.윤화백의동시는그렇게우리가오래전에잃어버린마음을하나둘꺼내보여준다.

「안녕」에서는집으로돌아가는짝꿍이언덕너머로안보일때까지"안녕"을주고받는다."흔드는손끝"을눈에가득담고집으로향했던마음을만나게해준다.그러나이책은어릴적추억을말하는데서머물지않는다.아이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던시선은겪을것을겪으면서한생을살아낸참어른의시선으로깊어진다.「비」에서저자는비가"가난한사람들이우는것처럼"내린다고말한다.그리고잿빛하늘을배경으로질문한다."슬픔은왜이토록가난할까"라고.질문이아니라독백이다.결핍과고독으로힘들어하는동시대인들에대한저자의연민이느껴진다.

「결혼」에서는아이가선생님에게“신부가예뻐요?/상냥해요?/예뻐요?”라고묻다가마지막에“신부가사나워져도/뚱뚱해져도/원망하면안돼요”라고말한다.어른들의세계를엿보고만아이가사랑과약속의의미를되묻는것이다.세상을향한날선비판의목소리도있다.「뺏지」에서는권력의상징인국회의원들이겸손을배울수있도록‘금뺏지’대신‘하얀색’뱃지로바꾸라고한다.

「편지」에서는학창시절할머니가보낸편지를보지도않고찢어버렸던아빠가할머니사진을손에꼭쥐고“참못할짓했다”며흐느끼는모습을아이의시선에서담담히묘사한다.이대목에이르면이제독자들은알게된다.이시화집에등장하는아이와어른모두는저자와우리의분신쯤되는존재들임을.

삶에대한성찰과후회와연민과유머가49편의시와시보다더많은그림이실려있는시화집전체를관통한다.그럼에도무겁지않게읽히는이유는해학과유머가전체를압도하기때문이다.페이지를넘길때마다미소가지어진다.동심과삶의소중한가치들을잊지않고살면“참좋을텐데…”하는생각을들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