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시와 천득론적 상상력 (양장본 Hardcover)

김영석 시와 천득론적 상상력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그의 시업은 자연에 대한 본원적인 발견을 전제로 시작하여 오롯이 자연에서 끝난다. 이때 자연의 발견이란 실재 세계의 참모습에 대한 발견이며, 인간의 언어나 사유의 맹아와 상관없이 본래적으로 존재하던 도의 실재다. 그것은 오직 탐구의 대상일 뿐 결코 창조의 대상이 아니므로 김영석의 시는 도의 원리를 손상시키는 인위적 조작으로서의 창조나 발명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기교에 의지한 말놀이의 양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계한 나머지 그의 시는 무위(無爲)로서의 참된 진리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참된 진리는 김영석의 시세계에서 다양한 진술이나 심상으로 변주되어 현현하는 특질을 지닌다. 그것은 ‘텅 빈 허공’이나 ‘거울’, 또는 ‘사이’와도 같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부재의 공간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물’이나 ‘바람’, 또는 ‘안개’와도 같이 만물 속에 내재되어 온갖 만물을 상관적으로 아우르는 직접적인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는 언어의 의미가 지니는 불상영(不相盈)의 빈틈에 의해 간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어떤 경우이든 간에 그의 시는 엄격히 ‘도문일체(道文一體)’라는 동양의 시적 전통에 입각하여 창작한 것으로서 그것이 지닌 미학적 심미성을 보여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아가 철학적이고 천연적인 사유와 상상력의 깊이를 감안할 때, 그 자체로 시학적인 가치는 물론 그 시적 기법 또한 한국 시단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영석 시인의 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아직 출발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필자는 갓 끝낸 조악한 학위 논문을 단행본으로 엮을 섣부른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고작 3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며 겨우 완성한 논문이므로 서투른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다가 필자의 과문천식으로 인해 시인이 이룩한 값진 시적 성과를 온전히 다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앞설 따름이다. 그저 지금까지 김영석 시인의 시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을 시도한 첫 박사학위 논문인 만큼 벽돌을 던져서 구슬이 따랐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감히 세상에 내어 놓는다.
저자

왕립군

1987년중국시안(西安)에서출생하였다.2007년배재대학교한국어교육원에서한국어공부를시작하여이듬해동대학교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과로편입하여학부과정을졸업했다.이후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석사학위과정을마친뒤중국위남사범대학교교수로임용되었다.그이후2016년배재대학교한국어문학과대학원박사학위과정에입학하여2019년2월「김영석시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2018년?호서문학』신인상에「잠」외3편의시가당선되어등단한바있다.현재중국위남사범대교수로재직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5

제1장들머리|11
1.연구의목적|13
2.선행연구사|15
3.방법론의모색|24

제2장김영석의삶과사상적바탕|31
1.전기적배경|33
1)전기적사실과교육배경|33
2)문단의현실과시작활동|38
2.사상적고찰|43
1)태극의본질과선험적전일성|44
2)전동성의역설과자기일체성|49

제3장김영석시의역사반영론적성격|55
1.통시적시세계의전개과정|57
2.전기적사실의시적변용|71

제4장김영석시의형식과언어적사유|129
1.도학사상의시적수용양상|132
1)전일성지향과시적정서|132
2)전동성의역설과시적표현|169
2.시적기법과인식론적특질|207
1)사설시와경험론적전일성|209
2)관상시와전언어적요해성|255

제5장김영석시의시사적의의|295

제6장마무리|305

참고문헌|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