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지팡이는 어디에 있을까? (최지원 동시집)

초승달 지팡이는 어디에 있을까? (최지원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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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최지원 시인의 동시집이다.
저자

최지원

1967년경북포항출생2014년《월간문학》동시신인상2016년『붉은수화』외4편으로제11회최치원신인문학상,《시산맥》등단2019년「사람길」외4편으로제16회황금펜아동문학상2020년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작가·출판사·서점연계지원사업’선정시집『얼음에서새에게로』

목차

시인의말_첫눈은어디쯤오고있을지

제1부청개구리울음은깜깜해

1.나이테
2.몸살
3.그림자
4.눈길
5.산
6.청개구리울음은깜깜해
7.고무장갑
8.고무나무와메꽃
9.스카이댄서
10.봄이불
11.다들켰다
12.고라니생각
13.구석에서
14.와장창
15.실뜨기



제2부나비가되어

1.나비가되어
2.단풍잎
3.눈온날
4.강물꽃밭
5.오리
6.악어
7.반달
8.목련꽃
9.귀뚜라미구슬
10.꽃위에앉으면
11.대추
12.치타처럼
13.달팽이
14.메꽃
15.겨울나무
16.접시꽃

제3부똥파리의맹세

1.똥파리의맹세
2.어깨가들썩한날
3.호박전
4.벚꽃
5.수족관
6.떡잎
7.우주로떠나요
8.도토리
9.까치와까마귀
10.천둥번개치는날
11.아름드리나무
12.개미들
13.개미
14.꽃씨달리기
15.가을밤
16.물맴이
17.딸꾹질
18.수도꼭지
19.하모니카

제4부사람길

1.사람길
2.물
3.동그라미
4.책상
5.나비
6.나뭇잎
7.청개구리숙제하기
8.작은이
9.봄말
10.대나무
11.고목나무의대답
12.눈사람
13.호수책
14.봄채널
15.미운오리새끼

해설_사물을남다른눈으로새롭게창조해서승화시킨개성있는시_최춘해

출판사 서평

최지원시인은수십여년동안다양한장르의글을써오던중2010년혜암아동문학교실에서동시를공부했습니다.수강을할때늘개성적인작품을써서좋은작가가되리라기대를했었는데,수료를한뒤에도등단소식이없었습니다.그러나작품을꾸준히쓰면서신춘문예에도전하고있었습니다.번번이최종심에서떨어지곤했으나끝까지시와동시에대한남다른열정을쏟은결과2014년《월간문학》동시부문신인상당선,2016년11회최치원신인문학상수상및《시산맥》시등단,2019년황금펜아동문학상수상,2020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창작지원금수혜등어려운관문을통과하여문단의주목을받고있습니다.개성있는시를쓰고싶어합니다.개성있는시를쓰려면오랜작품수련과정이있어야합니다.궁극적인목표는개성있는작품을남기는것이지만누구나쓸수있는것은아닙니다.그런데최지원시인은사물에대한깊은애정과사랑의눈으로사물의입장에서사물이간절히바라는바를담아내고있습니다.자세히들여다보지않으면지나칠수있는사물의속성을투시하듯들여다보고있기에개성이뛰어난작품이탄생한것입니다.이동시집작품은대부분이개성적인데그중몇작품을들어보겠습니다.

선풍기그물망안에
감겨진바람타래

끝도없이
솔솔풀려나오네

아침부터시장에서일하고
돌아와누운엄마
머리부터발끝까지돌돌감네

바람타래에감겨
고치가된엄마
잠에서깨어날줄모르네

바람타래에서풀려나면
잠에서깨어난엄마

어깨에날개가돋을거야
나비처럼훨훨날을거야.

-「나비가되어」전문

「나비가되어」는고단한엄마가선풍기앞에오그리고누워잠이든것을보고,엄마어깨에날개가돋아나비가되어훨훨날것이란비약적인상상을합니다.나비가되는게허무맹랑한공상이아니라구체적이고타당성이있습니다.고치속에서나비로변신하듯이엄마도바람타래에감겨서고치속에들어갑니다.잠들어있는동안을그렸겠지요.잠이깰때는피로가풀리고충전이되어서다시활동을시작하게될것입니다.고치속애벌레가나비로변신한다는생각이조금도무리없이이어집니다.선풍기에서나오는바람을바람타래에서풀려나오는실로본것이개성적인상상입니다.그실은고치를짓게됩니다.고치속에든애벌레가나비로변신하는것은자연스러운생각입니다.개성있는기발한상상입니다.

무논에서
청개구리가운다

한나절
울고울어

하늘이노오래졌다

저녁내내
울고울어

하늘이캄캄해졌다

-「청개구리울음은깜깜해」전문

청개구리를의인화해서청개구리의감정을사람의감정으로나타냈습니다.청개구리가한나절계속울다가하늘을쳐다보니너무많이울어하늘이노랗게보입니다.또저녁내내울다가하늘을쳐다보니캄캄해졌습니다.하늘이캄캄한것을청개구리울음이깜깜하다고했습니다.울음은소리로나타내야하는데남달리울음을명암으로나타냈습니다.다른사람과구별되는개성적인표현입니다.

산길을걷다가
길을잃었다

한참을헤매는데
말소리가들려왔다

캄캄한바다등대같은
사람소리

사람이길이된다는걸
처음알았다.

-「사람길」전문

등산을하다가길을잃었을때가생각납니다.함께간사람이있을때는덜한데혼자일때는당황하게됩니다.한참헤매다보면동서남북의방향감각이없어집니다.밝은낮이라도숲이우거진골짜기는어두워서무섭기도하고이러다날이어두워질까봐조바심도납니다.그러다가밤에까지길을못찾고전신에땀범벅이되어기진맥진해서,산에서쓰러져죽은사람을떠올리면제정신이아닐것입니다.이때사람소리를듣는다면얼마나반가울까요?산길,들길,언덕길등일반적인표현이아닌‘다른사람의길(통로)이되어준다’는의미에서사람길이라는개성적인표현을했습니다.

-최춘해시인의해설
〈사물을남다른눈으로새롭게창조해서승화시킨개성있는시〉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