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깊은 가을 은행알이 떨어진 마당을 거닐 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되고 빛이 되는 마음을 꽃으로 노래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되고 빛이 되는 마음을 꽃으로 노래하다
마음속 깊은 그리움을 담아 꼭꼭 눌러쓴 믿음직한 동시로 조금 느리게 너무 빠르지 않은 걸음을 걷고 있는 신홍식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8년 만에 내는 동시집이니까 나뭇가지에서 나뭇잎처럼 시가 내려앉기를 기다린 시간의 길이에 맞춤하다 할 수 있겠다. 시인이 주로 기거하는 기와 얹은 집 마당에는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정말 오래된 골목만큼 오래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시인의 행보를 곁에서 볼 것 같으면 넓은 세상을 이리저리 유영하는 연어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넓은 바다를 굴하지 않고 힘차게 헤엄쳐 다니다 본능적으로 다시 고향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시인의 시선은 자신이 지닌 마당에서 시작해 보다 넓은 세상살이를 지향하고 있다.
2010년 《대구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선보인 첫 동시집인 『우리 선생님』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차근차근 되짚으며 동심을 길어 올렸다면 이번 두 번째 동시집『서로가 꽃』에서는 마음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세상을 보는 선선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표제작인 「서로가 꽃」은 ‘나’와 ‘너’ 그러니까 서로 타자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돼 주고 빛이 돼 주는 상황을 짧은 시행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당위성에 대한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하겠다.
또한 시집에 실린 첫 번째 작품인 「봉숭아」의 경우 극히 6행의 짧은 시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피었던 봉숭아를 한 해에 동안 기다려온 시간의 공간감을 4쪽에 걸쳐 표현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마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 행 한 행을 천천히 느린 속도로 읽으면 보다 깊은 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집 역시 전편과 같은 짧은 시편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가만히 바라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찰칵! 사물의 핵심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렌즈와 셔터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인의 작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년에 찾아왔던 봉숭아를 다시 만난 마음을 담아 봉숭아 꽃물 곱게 들이고 또다시 찾아올 올해 첫눈을 기다려봄은 어떨지.
2010년 《대구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선보인 첫 동시집인 『우리 선생님』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차근차근 되짚으며 동심을 길어 올렸다면 이번 두 번째 동시집『서로가 꽃』에서는 마음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세상을 보는 선선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표제작인 「서로가 꽃」은 ‘나’와 ‘너’ 그러니까 서로 타자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돼 주고 빛이 돼 주는 상황을 짧은 시행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당위성에 대한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하겠다.
또한 시집에 실린 첫 번째 작품인 「봉숭아」의 경우 극히 6행의 짧은 시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피었던 봉숭아를 한 해에 동안 기다려온 시간의 공간감을 4쪽에 걸쳐 표현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마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 행 한 행을 천천히 느린 속도로 읽으면 보다 깊은 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집 역시 전편과 같은 짧은 시편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가만히 바라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찰칵! 사물의 핵심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렌즈와 셔터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인의 작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년에 찾아왔던 봉숭아를 다시 만난 마음을 담아 봉숭아 꽃물 곱게 들이고 또다시 찾아올 올해 첫눈을 기다려봄은 어떨지.
서로가 꽃 (신홍식 동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