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웃는다 (이상교 동시집)

물이 웃는다 (이상교 동시집)

$10.00
Description
그림 없는 동시집 시리즈를 시작하며……

“그림 없는 동시집을 내는 일로
동시의 자리가 조금 더 넓어지면 좋겠습니다.
어른의 손에서 아이들의 손으로 전해진다면
아이의 가슴에서 어른들의 가슴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바가 없겠습니다.”

편집자의 표현대로 브로콜리숲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그림 없는 동시집’ 시리즈는 기존 동시집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그림을 뺀 동시집이다. 그림은 그야말로 독자의 몫! 그림을 넣지 않음으로써 오롯이 동시에 마음을 모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그림 없는 동시집은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그러니까 어른을 위한 동시집인 셈이다. 화려하다 못해 과분했던 그림은 오히려 어른 독자의 선택을 멀어지게 한 측면이 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누가 읽어도 좋은 동시집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들께 선보인다. 그림 없는 동시집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상교 시인의 『물이 웃는다』. 이미 많은 작품이 사랑 받아왔고 반백 년을 넘어 글을 써 온 시인의 담담하고 담백한 동시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또한 그림 없는 동시집 시리즈는 동시 작품들과 함께 시인의 산문을 책 끝부분에 배치해 시인의 깊은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당을 펼쳐놓았다.
저자

이상교

서울에서태어나강화에서성장,1973년소년잡지에동시가추천되었고,1974년조선일보신춘문예동시부문에입선하였으며,1977년조선일보,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입선및당선되었습니다.
지은책으로동화집『붕어빵장갑』,『빵집새끼고양이』등,동시집『고양이가나대신』,『수박수박수』등,그림책『촐랑촐랑물』,『소가된게으른농부』등이있습니다.
2017년IBBY어너리스트에동시집『예쁘다고말해줘』가선정되었으며,한국출판문화상,박홍근아동문학상,권정생문학상,이주홍문학상을받았고2022년아스트리드린드그렌추모문학상한국후보로선정되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

_봄

구름1

이른봄볕
머리통
심장
냉이


창쪽자리
무궁화꽃
물이웃는다
엄마께
늦봄

_여름

구름2
민들레
머리가모르게
볕발
잎사귀
새가된준치
핑코
소나기때호박밭
여름
지렁이
개망초
소나기

_가을

구름3
나비
우체국에서
편지
무순
성묘
통통통
천만다행
기웃

가을밤


_겨울

겨울골목
두부
할머니산소
머리빗
할아버지돌아가신뒤
겨울담벼락
간장종지
바람만바람만
눈내린저녁
동지지나
간장


_다시,봄

눈나쁜살구

_시인의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