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라신 마라신 - 브로콜리숲 동시집 44

해라신 마라신 - 브로콜리숲 동시집 44

$12.00
Description
동시 셰프 박민애 시인의 건강하고 소박한 뷔페 식사에 초대합니다!
첫 번째 동시집 그러니까 맨 처음 선보이는 상차림은 『해라신 마라신』입니다.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해 야무진 솜씨를 보여 주던 동시 셰프가 드디어 첫 동시집을 엮었습니다. 이 동시 셰프는 맛있는 요리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 해보는데요. 특히 너른 품을 지닌 부산 바다를 지그시 바다보며 걷고 걷다가 아이들이 재잘재잘 떠들며 지나가는 소리에 귀기울이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러다 눈이 반짝! 동시 하나 쓰윽 꺼내 맛있는 요리를 내놓습니다.
저자

박민애

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받았어요.
아이들이야기엿듣는걸좋아하지요.
그러다들키면쓰윽동시하나건네지요.
바다보며걷길즐겨요.
요즘은동시강의에푹빠져지내고있답니다.

목차

시인의말_해라신마라신이초대한뷔페

1부앉을자리

우리집에사는동물/다른양식/살빼기
달달하지않는날/해라신마라신/눈총
날아다니는잔소리/입술에/얼굴은정직해요
도서관앞벤치/배꼽시계/산만해야지/술~~술

2부지하철여우

멀티탭/개명한후
씨앗호떡/꽂혀있는책/무당개구리야
테니스공의변신/쓰레기통/비누/등
병아리콩/다음정차할역은토성역입니다
지하철여우/리폼

3부스웨덴세탁소

스웨덴세탁소/방귀먹는의자/신문
그땐그래/다슬기와나사못/이사
달리는낙지/무게/배꼽잡지마
기회/에어컨실외기/밥통/자리

4부라떼가사라졌다

봄여름과일겨울가게/사과밭가오리
할머니의말주머니/궁금하지!
붕어빵은일어나고싶다/어느새/카드의맛
얼굴반찬/전자레인지/라떼가사라졌다
허수아비의세대교체/응원

출판사 서평

“요동시한번맛볼래?”
동시셰프박민애의시와단단한그림,담백하지만너른품

시큼한맛알쏭달쏭한맛텁텁한맛
이상야릇한맛쿰쿰한맛눈물찔끔한맛으로
차려낸요상한뷔페.

눈치던져버리고걱정날려버려.
내맘대로신을만나러갈거니까.
해라신마라신도더이상우릴막지못해.

자,준비됐지?용감하게들어가는거야!

-「시인의말」전문

『해라신마라신』은박민애시인의첫동시집입니다.
이세상모든것들에는각자가지닌‘첫’이있습니다.첫걸음,첫만남과같은세상모든‘첫’
처음인만큼가슴설렘가득담아내놓는몽글몽글한동시들이가득합니다.

“아빠는/술고래면서/여우같은마누라라고/엄마를놀린다//엄마는/오빠를/곰같은녀석이라고/잔소리하면서도//100점받은/내시험지앞에서는/아이고예쁜내강아지라며/활짝웃는다”(「우리집에사는동물」)동물(?)가족이야기입니다.그것도아주화기애애한동물가족말이지요.서로아끼고때론토닥토닥다투기도하지만이가족에게는지극한사랑이녹아있습니다.여기서이동시집의표제작인「해라신마라신」의빌미를엿볼수있습니다.

“엄마는/공부해라/학원가라/밥먹어라/해라신을거느리고//선생님은/음식남기지마라/복도에서뛰지마라/친구들과싸우지마라/마라신을거느리는데//나는//해라신도//마라신도/물리칠수없어”수없이많은‘해라’와‘하지마라’사이에서아이들은갈등하며속상해하며그러면서도성장해갑니다.그게아니고모든것이허용된다든지모든것이금지된다면어떻게될까요?고민하는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지고위로해주고싶은시인의마음이만져집니다.

시인은너른품인부산바다를바라보며산책합니다.삶에서주워온작고닳고닳아동글동글해진유리조각처럼마음을공굴려다양한요리를소박하게내놓습니다.

가족이라는탄탄한반석위에서태어난다양한이야기를가만가만들려주고있는『해라신마라신』.수많은‘해라’와‘마라’사이에서너무깊이고민하지말고자신의길을찾아힘찬발걸음을걸었으면하는바람을담아이상야릇한맛,쿰쿰한맛,눈물찔끔한맛으로차려낸요상한뷔페의세계로초대합니다.

<시인의말>

해라신마라신이초대한뷔페

시큼한맛알쏭달쏭한맛텁텁한맛
이상야릇한맛쿰쿰한맛눈물찔끔한맛으로
차려낸요상한뷔페.

눈치던져버리고걱정날려버려.
내맘대로신을만나러갈거니까.
해라신마라신도더이상우릴막지못해.

자,준비됐지?용감하게들어가는거야!

―동시셰프박민애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