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 - 브로콜리숲 동시집 45

시력검사 - 브로콜리숲 동시집 45

$12.00
Description
아이들과 만나면 새콤해져서 절로 윙크가 나오는 임은자 시인!
시인의 첫 번째 윙크인 『시력검사』. 동시집의 표제작이 된 「시력검사」로 전국 동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임은자 시인이 첫 동시집을 선보입니다. ‘자두’라는 말만 들어도 입안에 침이 고이고 한 입 베어물면 절로 윙크를 하게 되는 것처럼 『시력검사』에 들어있는 시편들을 따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한쪽 눈을 찡긋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두 같은 아이들을 만나 시를 쓰고픈 마음이 일어 시를 쓸 때조차 다정한 윙크를 건내고 있다는 시인. 그 상큼한 윙크들을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저자

임은자

2021년「시력검사」로전국동시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어요.
『밤호수에꽃피었네』『인생을쓰는시간』을쓰며수다를떨었어요.
매일새벽벗들과〈매일매일글쓰기〉를하고있어요.

blog.naver.com/silviad

목차

시인의말_

1부물고기가날아간다

밀림의왕012시력검사014링거016
알리바이018엑스레이019눈사태020
바나나할아버지022할머니국수023
일로와!024풍선026OK사인028
빼기버스030

2부민수전학가는날

친구니까034닥대가리036거짓말037
필통속친구들038구석040줄넘기041
안녕042민수전학가는날044물구나무046
동생의예습047쓰고닦고048
어깨동무050만약에말이야052

3부착각하지마세요

눈맞았다056봄비057눈온날058
무귀신060할아버지제삿날062
아버지가방에들어갈뻔한065선인장의도킹066
착각하지마세요067D-7068새끼발가락070
엄마아픈날072뻔뻔한형074할머니와고등어075

4부간절한곳

에어팟078궁금합니카톡080네잎클로버082
새알을사오라는데084일기087피노키오088
튜브불기090우리땅091가족사진092
지구인094간절곶096달마티안098

출판사 서평

윙크하며살고싶어자두를먹고
윙크하며살고싶어오늘도아이들을만나고

자두를먹을때마다
윙크가나와서
아이들을만나면
윙크가나와서
시를쓰면
윙크가나와서

윙크하며살고싶어

자두를먹고
아이들을만나고
시를쓰고있어요
-「시인의말」전문

『시력검사』는임은자시인의첫동시집입니다.그림은임은자시인의짝인김동현작가의솜씨입니다.환상적인호흡이아닐수없습니다.
시인은또한날마다새벽에일어나벗들과함께글쓰기를하고있는부지런한시인이기도합니다.성실함에서우러나온성실한시선과그에머물지않는시편들이지닌상큼함.

“숟가락으로한쪽눈가리고/보지도않는지우에게윙크했다//윙크한방에/나비가날아”갑니다.지우에게용기내윙크를보내고싶지만마음이빨게져서용기를내기가쉽지않습니다.시력검사하는날지우가보거나말거나지우를향해한쪽눈을가리고윙크를보냅니다.그러자시력검사표에그려진까만“비행기가날아간다//윙크한방에/물고기가날아”갑니다.교실이갑자기파란하늘이되고깊은바닷속이됩니다.어쩔줄몰라하던마음이“안경없이도훤”해지는기적같은일이벌어집니다.

아이들이겪게되는일상의자잘한일들을놓치지않고발랄한발성을지닌『시력검사』.

발랄함만이아닙니다.자칫무거운마음이천근만근이될수있는병원에서의엄중한상황도단순히거기에머물지않고밝은희망에가까이몰고갑니다.“엄마이쁘게찍고와//사진찍으러들어가는할머니”를응원합니다.할머니가몸이편찮으셔서병원에검진을받으러왔습니다.할머니마음이무겁지않게남아기다리는이들의마음도아프지않게하는마법같은말을툭!던져놓습니다.“엄마,이쁘게찍고와”이발랄함에는속깊은정과용기가있습니다.

“풍선이빵빵해지면/기분도빵빵해진다//내숨다주어도/나는작아지지않”습니다.누군가를위한보람찬힘씀이내모든걸내놓아도끄떡없습니다.「풍선」에는앞으로글을쓰는데에대한임은자시인의다짐같은것도엿볼수있습니다.읽는이의기분을빵빵하게만들어줄숨을한껏불어넣어도지치지않겠다는시인의행보를지켜보는우리도덩달아용기충천해질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