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는 너무나 작았다 (경명여자중학교 학생 생태 시집)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는 너무나 작았다 (경명여자중학교 학생 생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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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봄비가 내리던 5월, 수품책 연수에서 대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세상을 바꾸는 생태시 사진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쓴 시를 보며 오늘날 외면할 수 없는 생태 문제를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지도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생태시 쓰기 프로젝트 수업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삶과 관련된 생각을 펼칠 수 있어 참 좋겠다’는 생각과 ‘저런 의미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싶다’는 기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 학습 진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교과서에 정현종 시인의 「판이 적막하다」가 실린 것을 보고, 2학기에는 생태적 관점, 즉 생태계가 파괴된 현실에서 우리의 변화될 삶을 고민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생태 문제를 인식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자칫 교육 공백이 일어날 수 있는 학기말 시간을 조금이나마 학생들의 삶에 도움 되게 채우자는 마음으로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생태시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학기 말 휴식을 기대하던 학생들에게 시를 쓰자고 하니 아우성이 들릴 수밖에 없었지만, 막상 모둠을 이루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생태 시 활동지를 받아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에서 ‘생태시도 잘 쓰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시를 쓰는 과정에서 집을 잃은 북극곰이 되어보기도 하고,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가 되어보기도 하며 오늘날을 성찰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상 기후, 각종 오염 문제와 동식물의 멸종까지 다양한 생태 문제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조금 더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을지, 어떻게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우리 학생들의 생각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인간으로 인해 파괴된 자연의 울음과 우리에게 보내는 외침, 2부에서는 자연의 변화로 인한 우리의 깨달음과 후회, 3부에서는 우리가 되돌려야 하는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생태를 생각하며 쓴 시가 선한 영향력이 되어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도교사 추미은
저자

추미은

경명여자중학교교사

목차

프롤로그

1부자연의울음과외침

나무가쓰러지는소리는너무나작았다-이송하
침묵-고윤지
나무날데없다-박세린
삭발-정보경
바라던바다-이세인
상어-박서연
멸종시계-이소윤
혼란-최예원
지구-권서현
쓰레기섬-이지원
물고기의식사-김가이
바다의무게-박채윤
심해의방랑자-정소은
화-최예원
민들레-김혜원
외톨이-이나경
비워진자리-최서윤
복수-장예빈
바다의꿈-윤채경
아이-김서율
밤-김민서
표류-정서영
상승-금유선
바위-홍시현
회색파도-박지우
미지-이예빈
가랑비-이송은
마지막노래-최아람
인공재해-박솔아
옷장정리-장서윤
파괴-이수민
그여름에-이민혜
첫출근-조선재
존재-박근령
한순간-이윤지
푸른-김지윤
성괴-김나은
바다-전유진
바라는회귀-권록희
땅-정윤아
멸종된도도새-전소윤
숨-이민주
숲속의기다림-손지우
바다거북-황현아
목욕-권소윤
어!없어졌다-김가윤
보이지않는길-조혜원
다이어트는내일부터-박나현
시한부-최나영
새차-곽준희
조상바위의기억-심정원
조약돌-유채양
오지마내친구들-박수현
그리운고향-장지혜
패셔니스타-김세아
언제까지-박해인
새싹-황효은
사라진일상-지수진
풀-김주영
브레이크-박민영
행방불명-추연우
하늘색-김도희
거북이빙고-정지민
외톨이-임고은
삶터-박건희
이기심-박예린
바다-김민지
나무의기억-박예진
물고기의밤-한다현
고통-김고운
고향-박서현
나의집-한총비
흙-이세원
흐릿한푸른땅-신가율
핫걸-김민선
스위치-배수인
블랙홀-이민혜
환경의편지-손도연
‘너’에게-이해나
용궁응급실-최지윤
살인마-이지인
멧돼지-신혜인
바보같은영웅-하은지
마음-박하람
나무-송연아
아우성-김다운
사라진가을-박다원
수명-박다해
여행vlog-박도원
파도의속삭임-정예인
계절-권이안
지구의팔레트-송하윤
집-정예경
도둑-김도경
나는누구-김채원
달리기-이시현
인원초과-이지원
춘하추동,그리고지금-김주현
공기의아픔-강은서
똥-임혜림
쓰레기-류하린
10초의인생-홍지연
일회용품-이소정
나는버려진다-이봄
향수-윤현진
도도새-이세은
수달-서윤채
대가-김규리
병-이서하
사라진계절-안서인
외침-이정인
보금자리-오수빈
바다거북-이수영
지구온난화-조예린
지구온난화-박규리
쓰레기의친구들-이아현
색-이시현
안개낀미래-강다연
북극-우성빈
일회용품-조혜원

2부우리의깨달음과후회

바다의눈물-문수민
겨울잠-김정현
빈접시-장서우
침묵의경고-이아린
색체-최목련
되찾아야할빛-박온유
시그널-곽다경
검은캔버스-김도연
어디갔니-오유빈
실종-장민영
후회-윤주현
그림의봄-이소희
단풍-박채현
멸종의그림자-김주영
도와줘-윤예원
더이상-임영랑
미래-이다희
어디갔나-서현서
의문-허다빈
너는왜일찍왔어야만했을까-김나윤
우리가모두아는사실-김태서
회상-최하수
어둠-최수안
볼수있을까-이재은
깨달음-최연아
하나정도는-이채은
생각이많아지네-조미경
나무-김경민
끝자락-이여진
향수병-김채현
어라라-김주현
이젠뜨거운바다-서명은
황새-김서진
잠수이별-김시원
감기-서명윤
뜨거운하루-김근비
지구에는아직온기가-김민서
무단투기-윤수빈
잠식-허윤서
쓰레기-지수아
쓸쓸함-이주희
멀어져-박시은
거북한인간들-임채린
쓰레기-정예은
바다의식탐-서소이
아름다운미래를향해-김서윤
뚜껑을열면눈물을흘린다-이서은
내가알던자연이바뀌었다-도다영
용서-김수빈
우리가만든연기-김건아
하늘색-정예린
하늘-우서연

3부자연과우리의바람

나의바람-김은서
소망-김샤론
지구-안수현
숲길에서-여주경
소망-김지은
별의속삭임-노나윤
스모그-김민주
식목일-박하은
나하나라도-김현지
내일은-권예림
쓰레기-정이지
지구를위한선택-정현경
초록의외침-강주아
환경오염-이채은
하늘-손하율
염-신서연
오염-권하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에필로그


“교육청주최책쓰기프로젝트공모에우리작품을엮어서냈는데당선이되었어.우리가쓴생태시를시집으로엮어출판할거야.”라는말을하자,놀라면서도다들좋아하는모습에힘을얻었습니다.출판하기까지는다듬어야할길이멀다는말을덧붙이고마음에들지않는부분은다갈아엎자며교정작업에들어갔습니다.“시쓰기보다시를고치는게더힘들어요.도저히못고치겠어요.”라는말을매시간듣기도했지만,쉬는시간종이울려도“저까지만봐주세요”라며피드백을받으러줄지어나오는아이들과여러편을다시썼다며“새벽에쓰면잘써져요.”라고말하던모습에‘시작하길잘했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새벽에썼다는그말이지금이책을마무리하기까지가장큰힘이되었습니다.
아울러자진해서출판작업도우미를자원한일곱명의친구들이있었기에가능했습니다.무슨일을맡을지도모르면서앞다투어자원한그친구들의열정덕분에이책을엮을수있었습니다.수업때보다더욱적극적으로참여한1반예원이와정현이,도서관에서만보던책들에책쓰기프로젝트를해보고싶었다던3반예원이와샤론이,제가생각지못한것까지섬세하고깊이있게고민해준4반수민이와지원이,혼자서일당백을한5반서현이까지…소중한경험을우리학생들과함께나눌수있어더없이감사하고,어여쁜이아이들이안전한곳에서아름답게살아가기를바랍니다.

지도교사추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