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체가 뭐니 - 브로콜리숲 동시집 48

너, 정체가 뭐니 - 브로콜리숲 동시집 48

$12.00
Description
길을 잃어야 비로소 길을 찾게 되는-
2013년 천강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서영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 『너, 정체가 뭐니』. “마음에 보석처럼 새겨지게/ 한 글자씩 반짝이며 보내”(「문자 배달부에게」)주려는 순정한 마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갑니다. 한 발 한 발 꼼꼼하게 아니 무심한 듯 스쳐지나갔다 다시 돌아와 살펴보게 되는 이서영 시인의 집에는 따스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저자

이서영

경남함안에서태어났으며부산항이한눈에보이는수정동산만디마을에살고있습니다.
시인은하늘의비밀을엿보는사람이라는말을좋아하며,약하고작고여린존재를생각하며글을씁니다.
2013년천강문학상아동문학부문우수상을받았고,동시집『소문잠재우기』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막다른골목에서길을잃어야도착하는집

동시를쓰면서주문처럼말했지요.
웃을일이많아진다.
점점좋아지고있다.
분명조금씩나아지고있어.

힘겨울때글쓰기가희망이된다는것도알았어요.
내일어떤좋은일이일어날지모르니까
오늘절망하지않기를,
사소한행복이자주일어나기를,
모두가동심으로행복한꿈꾸기를소망합니다.

-「시인의말」부분

부산항이내려다보이는수정동산만디이서영시인집을
찾아가려면좁다란골목을여기저기기웃거리고발걸음을
내디뎌봐야합니다.2013년천강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
시작한시인은꼬불꼬불골목길을오가며자주하늘도올려다
보고부산바다도바라보았습니다.이첫동시집에소박하지만
따스한시들을담기위한느린발걸음들.
“산복도로가는빠른길찾다가/잘못들어와한숨쉬는사람들”
사람들은빠른길을좋아합니다.그조급한마음을“금방되돌아
나가지말고/볼거리를하나씩찾아보”라고뾰족한마음조금
순하게만들어보라고타이르는가느다란골목길.
그리고그골목길을풋풋하게채우고있는“석류나무,삼색
고양이,다육이화분,덩굴손”같은작은생명들을지긋이바라보라고.
그눈길이순해져서시간이흐르는것조차잊고있을때마침내
도착하게되는시인의집.
이동시집은그래서한발한발느리게더듬어찾아간
시인의집이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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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

사소한행복이자주찾아오기를

어느날,동시가찾아왔어요.
무척반가웠지요.
쉽고가볍고따뜻하게쓰고싶었어요.

동시를쓰면서주문처럼말했지요.
웃을일이많아진다.
점점좋아지고있다.
분명조금씩나아지고있어.

힘겨울때글쓰기가희망이된다는것도알았어요.
내일어떤좋은일이일어날지모르니까
오늘절망하지않기를,
사소한행복이자주일어나기를,
모두가동심으로행복한꿈꾸기를소망합니다.

동시집이나오기까지도와주신모든분께감사인사올립니다.
브로콜리숲과박일선생님,김혜영그림작가님,고맙습니다.
크신주님께감사드립니다.사랑합니다
수정동산만디에서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