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교실 시와 노니는 교실 - 브로콜리숲 동시 교실 2

시가 머무는 교실 시와 노니는 교실 - 브로콜리숲 동시 교실 2

$15.00
Description
2014년부터 시작해 10년 동안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10권의 시집을 엮을 만큼 시와 사랑에 빠진 꽁지샘 박수경 교사의 좌충우돌 어린이 시창작 교실. 그 10년의 재미나고 눈물 콧물 나는 기록입니다. 사부(?)이신 홍기 선생님과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내가 없어도 선생님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 지금까지 어린이 시창작 수업에 뜨거운 군불을 지피고 있는 꽁지샘. 그 10년 동안의 노하우를 배워볼 시간!
저자

박수경

저자:꽁지샘박수경

1976년강원도원주에서태어났어요.

세살때안동으로와서초등학교를졸업할때까지살았어요.

2000년구미에있는산동초등학교를시작으로교사생활을하며학생들에게책을사랑하는마음이이세상에서가장소중한보물이라는것을알려주려고노력하고있어요.

목차

들어가며_어린이시인들과함께살고있습니다

1부시가머무는교실

1.시읽으며자라요

어린이와동심
동시를읽을까?어린이시를읽을까?
국어교과서속시읽기

2.시와함께머물러요

시가머무는교실속으로
어린이시인을위한책장
봄,여름,가을,겨울시택배

2부시와노니는교실

1.시읽기좋은,여기

마음이머문시
미션시파서블
우리가꾸민시콘서트
알쏭달쏭수수께끼동시
한시N색시퍼즐

2.시쓰기좋은,지금

따라쓰기시
사진을담은시
너랑나랑릴레이시
완성은내가한다!시조각
유강희시인처럼손바닥동시

3.시동아리로한해살이

출판사 서평

어린이시인들과함께살고있습니다―
아이들과함께한자한자꾹꾹눌러쓴시와노는이야기

2014년부터시작해열번째시집을엮었다.홍기선생님과의운명적인만남으로처음엮은이로내이름을올리게된『내가사는낙』.“내가없어도선생님은잘할수있을것같아요.”라는말에힘을얻어엮었던『할머니가된피구공』.선물처럼찾아온기회로이책에겨울이야기를더해다시엮어낸『어른들은이상해』.성주중앙초등학교사춘기6학년아이들의학교,학원,집,행복이야기를담아낸『세상은돌림판』.우리들의소소한일상을담겠다는의미로엮어낸『소소함을담다』.열살아이들의시를모아엮은『철들지않은나』.구미오산초등학교로전근와서처음으로전담을하게되었을때6학년아이들과함께엮은『열세살내인생』.코로나19로시집을제대로출간하지못하고인쇄본에만족해야했던『코로나19종소리』.도서출판브로콜리숲과인연이되어처음으로인터넷서점에입점한『우리만의비밀기지』.구미오산초등학교마지막해4학년아이들과함께엮은『우리가만든또다른행성』까지모두10권이다.10년동안아이들과시를썼다.분명시를가르치기만했는데내안에배움이가득쌓인것같은이느낌은무엇때문일까?처음3년은아이들과놀면서시쓰기를했다.그때는이미잘배운아이들이어서내가가르칠것이없었다.그후에는매번어떻게하면재미있게시를읽을수있을까?어떻게하면자기이야기를맛깔나게시로쓰게할까?고민하면서시쓰기를가르쳤다.한해두해가지나면서실패한방법은덜어내고도움이되었던방법을차곡차곡모았다.그렇게10년을보내는동안매년만나는어린이시인들은나에게한번도뻔한대답을한적이없다.당연히이런생각이었을거야하고시에적힌표현에관해물어보면‘우와’소리가절로나는멋진대답을하니계속쓸수밖에없었다.선생님이그만시에빠져뭘할때마다시로써보자고하면“또요?”하면서도멋진시를쓰는어린이시인들이있어멈추지못했다.
―들어가며中

수업이끝나고아이들이모두떠나면조용한교실에앉아그날있었던수업을돌아보며글을쓰고내일수업을준비해보는게소원이다.수업시간에아이들이한말과장면이오래오래기억에남을것같지만하루만지나도또다른수업에가려잊힌다.그렇게20년넘게살아오다드디어용기를내어한글자한글자적어보기시작했다.운이좋은날에는학교에서몇글자적어두고연수중에도공책에끄적거려보기도했다.조금씩쓰다보니제법이야기가모였다.매번다음에는더잘할것같은데하면서일을마무리하니언제어른이될지참걱정이다.
―〈들어가며〉中

나는초등교사다.그래서너무행복하다.매년3월이되면우리반은‘시가머무는교실’이된다.이것이나를행복하게하는가장큰이유중하나이다.시가머무는교실이라고해서거창한것은아니다.시가머무는교실은‘책과노니는교실’속에있다.내가학급운영에서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품위있는학급문고를꾸미는것이다.그런데어느순간책이너무많아서정리하기힘들게되었다.그무렵시쓰기공부를한지도5년째되던터라뭔가변화가필요했다.시책장을샀다.학급경비로살수있는물건이아니어서조립형을구매한다음아이들의눈높이를생각해2단으로만들었다.거기에더해계절마다새로운시를만날수있는《올챙이발가락》을정기구독하기시작했다.시가머무는교실속에는아이들이쓴시로가득하다.미술시간에봄을관찰하고쓴시를우유곽에붙인작품은책장이있는창문에매달려있다.과학시간에씨를관찰하고나무에쓴시와씨앗작품은아이들이키우는식물이자라는창문에매달려있다.
―〈시가머무는교실속으로〉中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