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의힘을또한믿습니다
《아동문학세상》을통해등단한임우희시인의첫동시집.동시집『언제나깔깔깔』에는가족에대한사랑과자연에대한경외그리고어린추억의아련함과아림이산재해있다.삶에서동떨어지지않는성실함속에서굳건한동심의세계를열어보이는시세계에는현란한수사는없지만진득하고넉넉한마음이독자를편안하게만들어준다.
서평
임우희시인은혜암아동문학교실20기를수료했습니다.《수필시대》《아동문학세상》으로등단을하고E-book으로『아픔이축복이된나의삶』『다시사는인생2~6』을출간했습니다.OCU디지털비지니스학과온라인소핑몰학사,OCU사회복지학학사이고대구문인협회,영남수필문학회,대구수필가협회(이사),에세이아카데미,경북아동문학회등에서문학활동을활발히하고있습니다.문학주변상식이풍부합니다.다시혜암아동문학교실에서공부한것을보면학구열이대단한분입니다.그의욕이어린이들에게꿈으로다가올것같습니다.
이동시집의특징은작품소재를자연이나사물이아니라일상의삶에서취재했습니다.
감나무가텅빈하늘에
붉은등하나
밝힐수있는것은
고욤나무가지에싹틔우고
잎사귀에까치길내고
해뜨면꽃피고
서리맞으면잎지는걸
그때그때
잘해냈기때문이지
그랬기때문이지
―「때문이지」전문
감나무가가을에붉은감을달고있는것을텅빈하늘에붉은등을밝혔다고했습니다.시적화자는감이열린것을예사로보지않았습니다.텅빈하늘을밝힐수있는등은감나무가아니면있을수없는창조물입니다.새로운것을창조한감나무가대단한것이지요.감나무가이런대단한일을하게된것은우연이아닙니다.“고욤나무가지에싹틔우고/잎사귀에까치길내고//해뜨면꽃피고/서리맞으면잎지는걸”날마다달마다해마다오랜세월동안한때도쉬지않고“그때그때/잘해냈기때문이”라고했습니다.우리삶을돌아보면처음시작할때는좋았는데날이갈수록관심이적어져서그때그때할일을제대로안하게됩니다.그런데감나무는오랜세월“그때그때/잘해냈기때문”에텅빈하늘을밝힐수있는등을달았습니다.
보스톤에사는사촌형
서울할머니
대구에사는나
페이스톡으로만나
2023년12월31일11시59분
카운트다운시작
5,4,3,2,1
와!
짝짝짝!
우리는지구별동지
―「새해맞이」전문
50년쯤전이라면한집에살식구들인데지금은지구의반대쪽에떨어져서살고있습니다.한국안에살아도할머니는서울에화자는대구에살고있습니다.서로떨어져살면서도페이스톡으로한날한시,즉2024년1월1일0시에만날수있습니다.그래서“우리는지구별동지”라고했습니다.지구별이라고하면우주가연상이됩니다.삶의폭을넓게본생각입니다.시적화자는상상의폭이크다는느낌이듭니다.새해맞이를페이스톡으로지구반대쪽과만나는일은모든사람이다할수있는건아니고조금앞선사람이할수있을것입니다.독자중에는이미새해맞이나생일또는명절에페이스톡으로가족을만난체험이있어서그때를떠올리는사람도있을것입니다.이시를읽고나서자기도한번해보려고시도하는사람도있을것입니다.이시는새로운삶의신선한모습입니다.
-최춘해시인해설中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