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산타 - 브로콜리숲 동시집 58

날마다 산타 - 브로콜리숲 동시집 58

$10.20
저자

오원량

저자:오원량
경남밀양출생.부산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석사과정수료.
1989년월간《동양문학》에시,2021년《아동문예》에동시당선.시집『사마리아의여인』『새들이돌을깬다』『흔들리는연두』『서로는짝사랑』등과동시집『하얀징검돌』이있다.제12회녹색문학상을받았다.

그림:고니
그림책과동시를좋아하는어른아이.쓰고그리는삶을꿈꿉니다.
동시집『개같은희재』『담쟁이와돌담』『수선화봉오리를사겠어』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시인의말_징검돌을놓으며

1부해님발자국

해님은항상그래/해님발자국/그림자1
그림자2/개미/달/나무친구
비둘기인사/강/지하철안에서
겨울바람/버려진의자/신호등/뭉게구름

2부할머니와나의차이

할머니와나의차이/아빠의애인/계단의자
효자가따로없네/배우면오래살아/젊어지는비결
할머니너무해!/눈동자/착각/빨래
물이되어/틀니맛있니?/발없는눈

3부날마다산타

날마다산타/하얀눈/낮달/빌딩풍
골목집/와이파이/검은고양이
로켓아파트/집먼지/아파트낚시
아기로돌아간지영이/노숙자아저씨
조심해!/제일예쁜꽃/비둘기관찰

4부우리엄마가계모란다

엄마얼굴/아빠의재치/가족은물
모래밭에서/혼자는심심해/소
도자기가족/엄마가섰다/우리엄마가계모란다
주머니/책농사/아빠다!/우리집등대

해설_산타할머니가보내는동심의선물_박일

출판사 서평

2021년에《아동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고,동시집『하얀징검돌』을펴냈어요.이미1989년《동양문학》으로시인으로등단했고,시집으로『사마리아의여인』,『새들이돌을깬다』,『서로는짝사랑』그리고『흔들리는연두』등이있습니다.『흔들리는연두』는2023년제12회녹색문학상수상시집입니다.녹색문학상은사단법인한국산림문학회가숲사랑과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가치와중요성을주제로한문학작품을발굴할목적으로제정한상입니다.

첫동시집『하얀징검돌』의서평을쓴이화주시인은‘시인의상상력은독특하다.그런동시는어떻게태어나는것일까?시인의따뜻하고특별한경험과호기심과관찰의힘이다.시인의시속에는가족의관심과사랑이있다.언어의밥이있고웃음이있다.넓고두꺼운배경지식과사랑은새로운생각을태어나게한다.상상력에투명한날개를달아준다.보이는것그너머까지생각의영토를넓힐수있도록.’하면서상상력이우수한시인이라고칭송하고있습니다.

제2동시집『날마다산타』를읽습니다.‘산타할아버지’는성탄절즈음에어린이들에게선물을나누어주거나,성탄절날밤에어린이들의양말에선물을놓고간다는이야기속의할아버지입니다.할아버지가계시면할머니도계십니다.이동시집은「산타할머니가보내는동심의선물」입니다.성탄절이아니지만동심의선물로찾아옵니다.기분을흐뭇하게하는선물입니다.
―박일시인해설〈산타할머니가보내는동심의선물〉중

시인의말

징검돌을놓으며

첫동시집『하얀징검돌』하나를놓고
두번째동시집으로징검돌두개를놓는다.

내동시징검돌이
앞으로몇개가될지모르겠다.
하지만징검돌의개수는중요하지않다.

아이들이밟고지나갈때
흔들리지않는징검돌이되기위해
나름다지고다져
튼튼한징검돌을놓기는했지만
함께재미있어했으면더좋겠다.

2024년여름
오원량

책속에서

나뭇잎도다떨어지고
친구없어
심심해진바람

누구나랑놀친구없어?

길거리를쌩쌩돌아다니며
이집저집창문을두드리며
불러댄다.
―「겨울바람」전문

나는
해님이달팽이처럼
너무느리게간다고
투덜거리는데

할머니는
-해가벌써저기갔네
하시며
해가너무빨리간다고
서두르신다.
―「할머니와나의차이」전문

들판에앉아
과일을먹고있는데
벌이날아들어윙윙거린다.

-나꽃아니야!
-나꽃아니야
―「착각」전문

엘리베이트를타면
두레박에내가담겨
아득한깊이의우물속으로
내려가는것같다.

철퍼덕
지하아득한
우물속에서
나는물이되어
다시철렁철렁올라온다.
―「물이되어」전문

빈들판에눈이왔다.

지붕위에도
나뭇가지에도
차위에도
하얀마스크썼다.
겨울감기안걸리려고
코로나안걸리려고
모두하얀마스크썼다.
―「하얀눈」전문

오른팔을다친지영이
통기브스를했다.

엄마가밥을떠먹여주면
좋아서손가락을까닥까닥

의사선생님이운동삼아
잼잼자주하라고하니까
아기가되었네.

-어서나아서
빨리아기졸업하기!

통기브스에친구들이써준문구
―「아기로돌아간지영이」전문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