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바리스타! 주문은 큰 소리로 (이재민 단편 동화 모음)

할매 바리스타! 주문은 큰 소리로 (이재민 단편 동화 모음)

$13.00
Description
2016년 《경남문학》 신인상과 202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재민 작가의 『고래와 나』 『떡배와 무쇠솥』에 이은 세 번째 동화집 『할매 바리스타! 주문은 큰 소리로』. 『고래와 나』는 2023년 김해시 올해의 책 시민 작가 도서에 선정된 바 있어 평단과 독자로부터 새 동화집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빛이 출렁이게 하고 어둠이 먼 곳으로 데려간”다는 말로 우리를 동화 속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파도가 된다는 건 바위가 된다는 건 별이 된다는 건 가혹하기보다 이름 없는 일들을 잊지 않으려는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 같”다는 지점에 서면 독자의 마음 한켠 뽀얀 희망의 촛불이 조용히 켜짐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이재민

2016년《경남문학》신인상
2021년부산일보신춘문예동화당선
2023년《어린이와문학》신인평론가상

펴낸책으로『고래와나』『떡배와무쇠솥』이있습니다.
함께펴낸책은『어쩌다가락국여행』『구석구석재미있는김해옛이야기』입니다.
『고래와나』는2023년김해시올해의책시민작가도서에선정되었습니다.

바다와하늘이맞닿은수평선이궁금해자꾸자꾸바닷가에서파도를만나고옵니다.

목차

할매바리스타와고양이원두그리고사막여우

그녀석

할머니의보석

진짜루의천사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재민작가의세번째동화-
이름없는일들을결코잊지않겠다는작가의조용한외침을들어보세요
브로콜리숲에서선보이는첫번째동화이자,이재민작가의세번째동화모음집.중학년이상어린이독자를위한콜리네문고그첫이야기.

‘2023년김해시올해의책시민작가도서’에선정된바있는『고래와나』에이은짜고비린내가득한진정어린이야기들이감동적으로펼쳐집니다.

“냥이녀석표현을빌리자면,밤마다아미산계곡에서항구까지불빛이은하수처럼흐른다나.난별보는걸좋아한단말이야.항구,말만들어도코끝으로고소한비린내가스치는것같았어.참치통조림과는비교가안되는찐한비린내.사실그게그리웠거든.”비석마을을지키던터줏대감고양이원두가일상에서벗어나아미마을로떠나는여정에는본능적으로잠재돼있던그리움이녹아있습니다.그곳은늘꿈에그리던은하수가하늘가득흐르고마을이캣타워일만큼꿈에서그리던이상적인곳이에요.“참치비빔밥을덤으로주고내영역과교환했어.”고양이원두는소중한것을내주고더큰꿈을이루기위해모험을선택합니다.
“냥이녀석이아미산넘어가는방법을열두가지나말하는거야.”한가지길만제시한게아닙니다.꿈을행해가는길은여러갈래.거기서우리는어떤길을선택하느냐하는기로에놓이지만어떻게든멈추지않는다면어디든꿈가까이갈수있음을알수있습니다.“다른냥이들에겐말하지않았어.비석마을을떠나는건어리석은짓이라고할테니까.”꿈을향해가는데걸림돌이되는건여전히부정적인마음들입니다.

이야기는돌고돌아다시이어져흐릅니다.마지막이야기인「진짜루의천사들」에서묵직한울림을전해주고있습니다.
“세영이는아미마을에살아요.”작가는다시고양이원두가살고있는아미마을로돌아와살펴봅니다.새밀하게들여다보는작가의따스한시선들.진짜루의고소한짜장면과그걸맛있게드시는할머니할아버지들.아미마을은첫작품에서느껴지듯이소박하고자그마한동네입니다.

*

네개의이야기로흩어져있는듯보이지만가만보면각각의이야기가긴밀하게연결돼있습니다.아미마을을떠나바다를건너다시아미마을로돌아오는짧지않은여정으로볼수있습니다.마지막에자리한세영이와세영이아빠가지극한사랑을남기고떠나간슬픈이야기.냥이원두가터전을잡은“아미마을이아름다운건어딘가에보석같은사랑을숨기고있기때문이었어.”이렇게네편의슬프고도아름다운이야기는막을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