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없는 여름

그늘 없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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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석적고등학교 학생들이 진정을 담아 써내려간 시들을 모았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할 시간들을 시인이자 교사인 백미숙 선생님과 함께 한 『그늘 없는 여름』. 그 뜨거운 시인들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꽃비 내리는 4월 창가에서
우리는 시를 썼습니다.

바람 불면 아픈 상처를 쓰고
비가 오면 고운 추억을 썼습니다.

쓰고 썼더니 시집 한 채가 지어졌습니다.
들어가 살 일만 남았습니다.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먹지만

시집에서도 한 번 살아보려 합니다.
시집을 베고 꿈을 꾸기도 해보려 합니다.
배가 고프면 한 장 떼어먹어도 보려 합니다.

그러다 우리 몸이 시가 되어버리면
그냥 시로 살아보지요.
뭐 별 일 없겠지요?

-집을 함께 지은 지도교사 백미숙
저자

백미숙

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고있습니다.2015년《시와소금》으로등단했고,2015년글벗문학상을2016년에한국안데르센상을수상했습니다.지금까지쓴책으로는동시집『달도둑놈』『첫눈에대한보고서』『할머니가바늘을꺼내들었다』『구름버스타기』(공저)와청소년시집『보름달편지』가있습니다.현재한국동시문학회와혜암아동문학회,동시다발에서동인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목차

인사말


1부난대기류

다시만난세계_임민정/눈_윤상현/나의바다_이예희
개미의노래_박병준/인생_서창우/씨앗_김효진
우정의나무_한지연/바람처럼차가운그대에게_차진이
추운겨울의온기_안나경/추억비_이정우
그리운제주_조수정/바람_이나영/그때우리_이한서
난대기류_백수민/별빛을세는여정_한창민

2부애석하게도,여전히

이별을축복하며_박세혁/병원에서만난사람들_황지민
이름없이죽어간독립운동가를기억해_유은진
후회_이송현/고독한내인생_김동현/지나간봄_박상후
나의개_이시원/놀이공원의추억_이준환
남겨진것들에게_노예나/갈라진땅,만나야할우리_손세현
고향의향기_권성현/동주의등불_안현준
애석하게도,여전히_남상현/소나기_김봉영
소라고둥_이민아/엄마,엄마_강수민

3부꿈꾸는지붕

빗방울친구들_김소희/윤슬_옹민하/오!독립_강대현
꿈꾸는지붕_최민서/가족_권윤슬/엄마의바다_김가은
폭풍속행복_정예원/내가나에게_염이석/미로_황예진
어둠속의아이_김민수/편지_전채연/행복찾기_이서영
별빛_우지원/캔버스_김도은/펜데믹세상_유용범

4부내여름은너

첫친구_김수빈/첫사랑032김소현/내여름은너_나한별
소나기의사랑_김민수/여름아_서효주/여정길_김채원
노력의결실_한예준/열일곱내인생_임강섭
달빛길_이지아/여름이야기_백현서
별이빛나는밤_이한슬/별이된친구_유현서
그늘없는여름_이채민/시험지에시험당하지않으려_박도현
마음속달콤한구름_전수아/너떠난후_채은지
봄날에녹아내려스며든추억_오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