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바닥 동시 : 전주 완산초 편, 유강희 시인과 함께하는

어린이 손바닥 동시 : 전주 완산초 편, 유강희 시인과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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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손바닥 동시의 유강희 시인과 함께한 어린이 손바닥 동시
손바닥 동시는 유강희 시인이 만든 새로운 형식의 정형동시입니다. 이 형식에 대해선 『손바닥 동시』(창비 2018)에 실린 「시인의 말」 일부를 옮기는 걸로 대신하겠습니다.

“글자 수가 시조의 앞 첫 구만으로 짜인 형식의 시입니다. 단, 3행의 이 시는 기본 자수에서 2~3자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대신 글자 수를 줄이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정형동시는 우리 동시문학에서 오랫동안 소외 받아온 장르입니다. 어떤 규칙에 맞추어 시를 짓는 일은 우리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엔 그 명맥이 거의 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새롭게 되살리고 현대적 감각에 접목하고자 한 게 바로 손바닥 동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강희 시인

저자

유강희

엮음:유강희
1987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동시집『오리발에불났다』『지렁이일기예보』『뒤로가는개미』『손바닥동시』『무지개파라솔』『달팽이가느린이유』,시집『불태운시집』『오리막』『고백이참희망적이네』,산문집『옥님아옥님아』를내고,『어린이손바닥동시』를엮었다.

참여한어린이시인

_1학년
김미르김지유김환희이송현이조이허유니

_2학년
문진유이안윤수호임지연장윤미조아연

_3학년
강성민강수아김동률김서진박정진유하린
이아인이태양허성빈

_4학년
김다하김태희김하겸윤수혁윤재민이지율
임규호허유진

_5학년
강신우국민호김민준김수빈김예권윤정호
이마로유나린이준희이지아이지우임아연
조연성최은율송인휘

_6학년
강현우김서연김아련도은솔양인우유희선
윤혜미이지은최보경황신혜

목차


인사말_『어린이손바닥동시』의출간을축하하며
엮은이의말_한편한편이아이들의초롱초롱한눈망울

1장교실창가의하루

책_이태양/비_허성빈
연필_박정진/가방_김서진
연필과지우개_강성민/꼬리잡기_김환희
학교_문진/개학_유하린/급식시간_허성빈
교과서_김동률/칠판_이아인/차가운바다_윤재민
축구공_김수빈/축구_조연성
축구왕_강현우/은밀한거래_양인우
방학_이지은/필통_김서연
아침6시_도은솔/제로칼로리_도은솔
시_조연성/학교_이지아/시_국민호
터치팬_이마로/수학_강신우

2장함께여서더빛나는순간

오빠_김아련/우유_이준희/고양이_김태희
빨간색_이태양/고양이_허유나/워터파크_강현우
내친구_김지유/공주_이송현/강아지_이조이
생일선물_유희선/병원_이조이/심부름꾼나_조아연
히어로_이아인/강아지_유하린
아침밥_이지율/길고양이_허유진
비행기타는날_김민준/내동생_유나린
축구골대_윤수혁/눈_김예권/피자_김수빈
비_박정진/우주_윤수호

3장반짝이는나의일상

빙수_유나린/시계_윤정호/여름_국민호3
더위_이지율/시계_김다하/완산칠봉_윤수혁
핫초코_김태희/에어컨_김서진/핸드폰_강수아
리모컨_강성민/냉장고_강수아/솜사탕_문진
바다_유이안/일본말_김지유/토스트_이지은
스피너_윤혜미/크리스마스_김아련/여름_최보경
지갑_유희선/용돈도둑_양인우/찹쌀떡_송인휘
공장_최은율/거북이_임아연/나무늘보_이지우
달걀_윤정호/솔바람_김민준/딸기요거트_송인휘
여름_최은율/인형뽑기_임아연/모기_이지우
여름_이지아/자전거_이준희

4장마음이그련낸세상

머리카락_황신혜/감정_최보경/레몬_김서연
좀비_황신혜/비눗방울_이마로/뱀_김예권
커피콩_임규호/따뜻한바다_윤재민/우주_김하겸
얼음_임규호/안개_김하겸/리모컨-김동률
시리얼_윤혜미/전갈_김다하/수박_장윤미
구름_조아연/선인장_임지연/복숭아_장윤미
올챙이_김미르/개미_강신우
거북이_유이안/뜨거운지구_윤수호
꽃나무_이송현/무당벌레_허유나
우주_허유진/불가사리_김미르
변기_임지연

출판사 서평

한편한편이아이들의초롱초롱한눈망울

전주완산초등학교전교생이쓴『어린이손바닥동시』엔어른들이미처느끼지못하고발견하지못한마음의무늬들이도란도란수놓아져있습니다.어른들은이동시집을보면서자신이어느결에놓친마음의고갱이를찾거나어린시절로돌아가는,순간이동의기적을경험할지도모릅니다.
그만큼여러분이쓴동시는세상의탁한물이든사람들마음을깨끗이씻어주는큰힘을가졌습니다.동심은하늘로부터받은보석이기에그러합니다.밤하늘별처럼어둠속환한등불이되어주기에그러합니다.

꼬물꼬물올챙이
물속에서헤엄친다
어디로가는걸까?
-김미르(1학년)「올챙이」전문

동시야말로어린이들에겐내앞의생생한현실이며정면이자또한전면입니다.그래서어린이만이동심을모르는동심이가능합니다.올챙이는대체어디로가는걸까요?개구리가되기위해가는걸까요?단지그것뿐일까요?우리는도무지알수없습니다.그러한질문을던지는것만으로도우리는이미답을얻었는지도모르겠습니다.
나는지난6월에한번,9월에한번이렇게두번여러분을만났지요.그때마다손바닥동시로즐겁게놀던기억이납니다.여러분은익숙하지않은정형동시의규칙을자주까먹곤했지요.그땐솔직히올해동시집을낼수있을까,걱정이되기도했습니다.하지만여러분은쉽게포기하지않고쓰고또고치기를반복했습니다.그리하여마침내어린이손바닥동시집을내게되었습니다.여러분이너무나자랑스럽습니다.

크리스마스다
양말을걸어놔야지
루돌프야발냄새를참아줘
-김아련(6학년)「크리스마스」전문

어린시절나는서학동에살았습니다.작은고개하나를넘으면완산초등학교가있었습니다.그운동장에서친구들과해지는줄모르고놀았습니다.겨울엔완산칠봉에올라가대나무스키를타곤했지요.지금은대나무스키를탈순없지만이번겨울엔여러분이지은손바닥동시를타고씽씽달려볼까합니다.매서운추위,그까짓것아무걱정없습니다.여러분이쓴손바닥동시는이제내마음의따뜻한난로가되었으니까요.
끝으로이번동시집이나오기까지성심으로애써주신문심교교장선생님과여러선생님께감사의말씀드립니다.그리고동시집의저자인완산초등학교어린이들에게가장많은박수와축하를보냅니다.한편한편이여러분의초롱초롱빛나는눈망울이라고감히말하고싶습니다.
-유강희시인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