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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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감성의 언어로 펼쳐놓은 휴먼 스토리
남명희 소설가가 두 번째 펴낸 회심의 휴먼 산문집
등단 10여 년의 짧은 문단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젊은 작가 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소설가 남명희. 그는 소설집 《자밀》과 미니픽션 집 《당신은 GPS로 추적을 받고 있습니다》 발간에 이어 올해에는 20여 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를 냈다. 그는 ‘삶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정감 있는 문체로 그려낸 이야기꾼이다.
이번 산문집에는 휴먼 스토리를 네 파트로 나누어 실었다.
1부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에는 저자의 지난 80여 년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겪은 기쁨과 슬픔, 아픔과 환상과 꿈, 그리고 쉽게 잊히지 않는 ‘순간’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는 말한다. 어떤 것은 꺼내놓기 부끄럽고, 또 때로는 애써 잊으려 했던 자신만의 은밀한 것들도 있지만, 차마 잊지 못해 삶의 궤적으로 한데 모아 남기고 싶었다고.
2부 〈손편지의 그리움〉에는 저자가 해외에서 공부할 때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추린 것이다. 당시는 주로 편지지나 생일 등 기념 카드 또는 우편엽서 등으로 소식을 전하던 때다. 손편지를 주고받던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이다.
3부 〈성북에서 읽은 사람책〉에는 저자가 주민기록단 활동을 하며 만난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그에게 한 권의 책처럼 다가왔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또 다른 깨달음과 울림이 되었다고 한다.
4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바이칼까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고 여섯 날 다섯 밤을 달리며 마주한 풍경과 보고 느낀 감정의 기록이다. 끝없이 펼쳐진 러시아의 대지와 하늘, 바다 같은 호수, 우거진 자작나무 숲은 낯설면서도 오래된 꿈처럼 다가왔다. 저자는 그 광활한 이미지들을 에세이와 소설 속에 선명히 담아냈다.
본문 사진은 대부분 저자가 직접 찍은 것으로 전면 풀컬러로 담아 휴먼 스토리의 깊이와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전한다. 또한 산문집을 읽는 즐거움은 물론 책을 소장하고 간직하는 기쁨까지 더했다.
저자

남명희

1946년에태어나고등학교졸업때까지대구에서살았다.연세대상학과와서울대대학원경영학과를졸업하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워튼스쿨에서AMP과정을수료했다.종합무역상사를비롯하여은행,증권사등금융기관에서오랫동안일했으며,지금은서울성북문화원마을아카이브주민기록단으로활동중이다.
2014년「문학나무」에〈이콘을찾아서〉로신인문학상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
지은책으로소설집《자밀》,미니픽션집《당신은GPS로추적을당하고있습니다》를비롯하여,함께엮은미니픽션집《내이야기어떻게쓸까》,《나를안다고하지마세요》,《거짓말삽니다》등과산문집《흐르는물위에글을쓰는사람》이있고,수필집(공저)《글쓰는노년은아름답다》,《영혼을주고싶다》,구술생애사(공저)《삼선동토박이이재환의삶과꿈》등이있다.
경북일보문학대전상(소설부문2014,2015)과등대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차례
책머리에007

1부_잃어버린순간을찾아서

동묘산언덕에서서014
비밀의정원023

내영혼의가압장029
사라진별036
무인경전철041
어떤결심048
인생좌절의순간나를살린산054
비둘기새끼를떠나보내며059
달리는사람들064
목련애도(哀悼)071
인생7막을살며077
굽봇대089
산티아고노인과장자(莊子)096
가장귀중한일102
바다는사랑이었다107
애가(哀歌)묵상111
리더십의기술-내가배운‘리더의길’116

2부_손편지의그리움

손편지의그리움130
결혼21주년기념일을맞으며134
삶의파라독스를생각하며139
철새도둥지찾아떠나가는데147
당신은우리가정의중심이오152
공부에는인내뿐,정답은없다156
좋은만남아름다운추억들162
기억에남는9명의인물들171
의사소명을받은아들에게179
드넓은글로벌세계로날아가다190

3부_성북에서읽은사람책

호랑나비를기다리는여자208
‘익청로’비석을세운사람217
마흔에시작한고물상인생231
폐지줍는사람240
알록달록바느질하는이주여성들254
재개발의고통과상처268
박경리가옥이사라진다281
떠나야할사람들293
명랑할머니이발사307
튀밥할아버지314

4부_블라디보스토크에서바이칼까지

지금,이자리324
시베리아횡단열차는기다리지않는다329
알혼섬의들풀346
에피슈라의비밀354
미니픽션/하보이곶의이방인361
단편소설/이콘을찾아서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