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폰트라헤임의 엘프들

센폰트라헤임의 엘프들

$15.25
Description
10년만의 재출간!
현실에 가려 있던 엘프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더 생생하게, 더 정교하게, 당신의 눈앞에!
젊은 두 남녀 엘프들의 우당탕 성장기. 언제나 당당하게 걸어온 그들의 길 끝에는 어떤 설렘이 기다릴까?
북유럽 신화의 모티프로부터 솟아나온 인간적이고 개성 강한 엘프들의 이야기.
『센폰트라헤임의 엘프들』

그동안 국내 SF 장편에 주력해 온 그래비티북스가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 소설
〈센폰트라헤임의 엘프들〉. 그 속에는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동시에 저마다의 뚜 렷한 개성을 가진 엘프들이 살아 숨쉰다.
고등학교 시절 첫 만남부터 사랑스러운 쌍둥이를 출산하기까지 주인공 발데르 와 난나가 거쳐온 성장의 발자취를 생동감 있게 그린다. 이외에도 엘프들의 왕 이지만 바람둥이 기질만은 못 고친 오딘, 만물의 어머니로서 부드러운 카리스 마를 뿜는 프리그 등 엘프들의 세계 센폰트라헤임에는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등 장한다. 때로는 연회장, 때로는 전쟁터에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조각 들이 한데 엮여 이 작품을 구성한다. 더이상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의 공 간이기에 가능한 많은 것들 속에도 엄연한 규칙과 사회가 존재한다. 작가는 탈 선과 방황의 시간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보듬고 이내 각자의 개성을 간직한 채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저자

박창현

필명Scote로작가데뷔한지도벌써9년이되었다.당시10살의나이에출간한〈센폰트라헤임의엘프들〉은첫작품이자마지막작품으로남아있다.집근처에서초등학교와중학교를무사히마치고경기외국어고등학교를졸업한후현재서울대학교자유전공학부에재학중이다.출판된소설은하나밖에없지만스무편가량의철학에세이를비롯하여13살때부터SNS등을통해지속적으로글을써왔다.지금은쓰기보다읽기를더좋아하지만,그럼에도‘펜이칼보다강하다’라는격언은아직도굳건히그의가슴속에묻혀있다.2020년첫작품으로영문번역가로서데뷔했다.

목차

제1장이야기의시작TheBeginningofaTale
제2장발데르와난나의사랑BaldereandNanna
제3장오두막기숙사CabinDorm
제4장말버릇을고친뒤의결혼식과엘프들의달력TheCorrection,theMarriage,andtheElvishCalendar
제5장집정리와레지포즈틴에서의외식OrganisingNewHomeandDiningatRezipoztine
제6장생명의나무와생명의샘TheTreeofLifeandtheSpringofLife
제7장톤토전쟁TheTontoWar
제8장편지TheLetter
제9장세이렌의노래ASongofSirens
제10장블루베리파티TheBlueberryParty
제11장사악한인형들EvilDolls
제12장고기사냥과수영장TheMeatHuntingandtheSwimmingPool
제13장프리그의기도와아기의탄생Prig’sPrayerandtheBirthofTwins

출판사 서평

10살어린아이의머릿속에서펼쳐진무궁무진한상상의세계
『센폰트라헤임의엘프들』

세상만사의순리를꿰찬엘프들의왕오딘조차가끔씩은자기자식들이어디서무얼하고있는지궁금해한다는것으로부터소설은시작된다.이렇듯센폰트라헤임의엘프들은각자특정한자연물과관련하여특별한능력을가지고있으면서도어떨때는너무나도인간적이다.전쟁터에나갔다온남편에게생존의안부는인사치레정도로만묻고,바로자선활동서류를인쇄해서인간세계로보내달라고심부름을시키는부인.시킨음식을남이다먹었다
고다음음식은자기혼자다먹어버리는남자엘프.자식부부가아기를못낳는다고신에게기도하는어머니.우리의일상을쏙?닮았다.센폰트라헤임은10살꼬마아이의풍부한상상력과세심한관찰력으로빚어진환상과일상의혼합체이다.
북유럽신화에서모티프를가져왔음은등장인물의이름과설정,그리고각종지명에서알수있다.기존에는신들의영역에해당되었던많은요소들을엘프들에게적용함으로써완전히새로운신화의발판을마련한다.중간중간에소개되는이국적인단어들도작가본인이직접만들어낸것으로,하나의독립된세계관을짓기위한그의노력이돋보인다.오직신화이기에가능한사건들속에서독자는오히려일상의실마리를건져올린다.알지못하는미지의세계와이미알고있는행동양상의조화는우리가그동안너무나당연히여겨왔던많은것들을투명하게비춘다.특히발데르와난나가고등학교같은반짝꿍으로만났을때부터시작하여결혼,참전,자선활동,도덕적타락,부활,그리고출산등굴직한사건들위주로그들의서사가전개되며‘성장’이라는핵심적인키워드가부각된다.오딘과프리그가자기들이준비한선물을확인했을지설레이는마음으로애태우던시절도있었다.그만큼어렸던발데르와난나는어느새인가생명을베기도,살리기도할만큼컸다.하지만그들의성장은새로운생명을직접탄생시키는단계에이르러서야마무리된다.즉,생명을책임지는일이야말로극도의정신적성숙을요구한다고작가는암시한다.

언뜻보면무거운주제의사건들이지만,박창현작가는어린아이의입과신화라는장르,그리고엘프들의긍정적인캐릭터를설정함으로써두남녀엘프의성장을따뜻하고눈부시게그려낸다.비록어린이독자를위해쓰였더라도아이에게읽어주려고이책을집어든순간,눈깜짝할사이에마지막페이지를펼친당신을발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