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이희준 역사 판타지)

엑스터시 (이희준 역사 판타지)

$14.20
Description
10편의 조각 퍼즐이 하나로 맞춰지는 역사 판타지!
초월적 존재와 맞닥뜨리는 원정대, 적의 심장을 겨냥하는 저격수,
붉은 피의 의식으로 지상 최대의 굿을 벌이는 333명의 마법사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제국군 대위까지…
10개의 붉은 운명 조각들이 하나로 얽히는 순간,
붉은 굿판 위에서 새로운 운명이 시작된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목숨 바쳐 소환한 운명, 그 끝은?

역사와 마법이 교차하는 운명의 서사시!
10개의 붉은 조각이 맞물리는 순간, 시대를 뒤흔드는 단 하나의 염원이 탄생한다!
추리, SF, 판타지,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온 이희준 작가가 신작 《엑스터시》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근현대 한국사의 비극과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한 독창적인 역사 판타지 소설로, 시대에 맞선 10명의 인물들이 하나의 거대한 염원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SF와 판타지를 추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시켜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준 이희준 작가는 《엑스터시》에서 상상력과 작품성의 정점을 찍는다.

《엑스터시》는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마법사, 사냥꾼, 소년, 독립군, 제국군 대위 등 각기 다른 삶을 꾸리는 10명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퍼즐처럼 서로 연결되면서 한 편의 커다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나라를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라보다는 개인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현재를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계기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람이 있고, 도박을 일삼으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지옥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업을 운명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어려운 길을 굳이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평범한 인물과 비범한 인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커다란 그림처럼 맞춰지면서 독자들은 거대하고 비극적인 운명과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소설은 무당과 굿이라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샤머니즘 의식을 마법사와 소환마법이라는 서양적 코드로 읽어낸 한국 판타지물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선의 뛰어난 마법사들이 모여 거대한 굿을 하는 장면이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맞춰지면서 그 굿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읽노라면 서사적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저자

이희준

서울에서태어나숭실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2020년,살인누명을쓴로봇교사가진범을추적하는《로봇교사》를출간해작가가되었다.이어2022년에는도깨비아버지를구하려는인간소년의모험《하현》을출간하였고,2024년에는전설의용을둘러싼소년과여왕의이야기《푸른용의나라》를출간하였다.이중데뷔작《로봇교사》는영화와웹툰으로만들어질예정이다.

목차

1.귀신섬에서보낸여름방학7

1부부
2.용사냥꾼30 3.독립군39 4.도련님42
5.앞잡이56 6.마법사들61 7.원정대69
8.가족78 9.아낙80 10.쓰레기82

2부
11.용사냥꾼90 12.독립군95 13.도련님99
14.앞잡이109 15.마법사들117 16.원정대124
17.가족128 18.아낙132 19.쓰레기138

3부
20.용사냥꾼146 21.독립군149 22.도련님153
23.앞잡이156 24.마법사들160 25.원정대164
26.가족167 27.아낙170 28.쓰레기174

4부
29.용사냥꾼182 30.독립군185 31.도련님188
32.앞잡이190 33.마법사들194 34.원정대198
35.가족203 36.아낙206 37.쓰레기216

5부
38.용사냥꾼222 39.독립군227 40.도련님232
41.앞잡이236 42.마법사들240 43.원정대245
44.가족247 45.아낙251 46.쓰레기258

47.귀신섬에서보낸여름방학267

출판사 서평

각기다른시공간속10명의운명이얽히며직조한역사판타지!
《엑스터시》는이희준작가의장기인장르융합의독특함과더불어순식간에독자들을빨아들이는깊은몰입감을선사하는작품이다.특히이작품은작가의모든소설중에서가장입체적이고독특한서사구조를가진소설이다.시대도공간도전혀접점이없는10명의인물들삶이,스토리가진행되면서차츰퍼즐처럼엮여어느새하나의커다란이야기를형성하는독특한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동시에진행되는10편의이야기가각각발단,전개,위기,위기의심화를거쳐각각의절정을향해치달으면서서서히하나의퍼즐로맞춰지는독특하고입체적인구성의작품인것이다.

서로다른10가지이야기들중에서가장핵심적인이야기는마법사들의굿이다.굿과무당이라는한국전통의샤머니즘을마법사와소환의식이라는서양판타지적관점에서재해석한이소설은판타지를포함하여지금까지의그어떤장르문학에서도보기힘든독특한상상력과스토리텔링을보여준다.또한판타지적설정이한국의비극적인근현대사에자연스럽게녹아들어흥미진진하게읽히면서도깊은감정을자아낸다.

《엑스터시》는또한식민지시대를다룬여느소설들과달리대단히독특한플롯과빠르게진행되는이야기와편집을보여주는소설이다.식민지시대를배경으로한판타지소설이라는점에서도매력적이며,짧은분량이지만재미와깊은감동,그리고무엇보다도탁월한반전을보여주는소설이라는점이눈길을끈다.

어린소년서준이는작은섬에홀로사는할아버지댁에서여름방학을보내게된다.그런데뱃사람들이이섬을‘귀신섬’이라고부른다는것과,이섬에하얀소복을입은귀신이살고있다는소문을듣게된서준이는겁을먹게된다.설상가상으로할아버지역시그귀신과관련된것으로보여서서준이는더욱불안해한다.그러던중서준이가할아버지와귀신섬의비밀에대해알게되면서과거식민지시대와그에얽힌여러인물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
한국이제국의지배를받고있는암울한식민지시대,마지막‘용사냥꾼’인주강진은세상어딘가에숨어있는최후의용에대한정보를얻게되자용을잡으러떠나게된다.
뛰어난저격실력을가진독립군‘암석’은제국이준비하는비밀작전에대해알게된다.그리고제국의음모를파헤치는과정에서충격적인진실을알게된다.
조선을배신하고제국의군인이된조선인삼산원은어머니의부고소식을듣고고향에갔다가옛날추억과마주한다.그리고자신의어린시절소꿉친구이자첫사랑이었던선자를찾기로결심한다.
도박중독자이자불효자인한태신.그는생체실험을받으면큰돈을준다는말에혹해서실험에자원하게된다.하지만그곳은제국이생화학무기를만들기위해인간을잔인하게실험하는곳이었고,실험을받게된한태신은점점몸이괴물처럼변형되어간다.
황해도의마법사박도준은서울에서열리는전국마법사대회의에참석한다.3천년동안비밀에싸인대마법서를마침내찾아내어신을소환해낼수있는기회를잡게된조선의마법사들.하지만그들은나라를구하기위해모인처음의뜻과는달리서로사상이달라다투게되는데......

작가는이소설을통해서식민지시대를살아가는다양한인간군상을보여주려하고있다.나라를위해목숨을바치는사람과평범한사람,그리고타인에게희생당하는캐릭터등을보여주며다양한삶의모습과함께그모든삶을인드라망처럼연결하는유장한역사의흐름을독자들이직접발굴하고,캐내고,느끼도록자극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