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맞는 말

거의 맞는 말

$13.00
Type: 현대시
SKU: 9791189885700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거의 맞는 말》은 건조한 삶 속에서 가끔은 웃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마치 너무 경직된 인간을 위하는 최선의 방식이 농담이라는 듯이.

저자 김나영은 스스로를 교포어 번역가라고 소개하며, 그를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호쾌하게 옮겨냈다. 무엇보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하게. 《거의 맞는 말》은 대부분의 문학이 갖는 진지함이라는 무게보다는 편안함이라는 가벼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본문의 분량도 그 의도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가볍고 충분하다.

적절한 거리두기와 적절하게 시크한 문체로 우리에게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 방식을 알려 주는 김나영. 그 유쾌 호쾌한 김나영의 글 속에서 우리는 마음 안팎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버텨내기 위해 주먹 쥔 손을 푸는 방법을, 옆 사람에게 손을 뻗어 그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넉넉함을.

《거의 맞는 말》은 별빛들 신인선 '출현'의 3회 수상자 김나영 작가의 에세이다.
저자

김나영

경력10년차의교포어번역가.

목차

맞나다10
알아보다14
두통16
교포인19
래미안같은거20
띡하다띡해22
2인분25
푸석푸석해27
조남지대29
가슴으로느끼는뜨끈함30
갑자기왜뾰루지가됐어?32
여운34
현란한햇빛36
깜짝못하더라38
좋아한다는건40
거장41
효도차44
뚜께47
빠리바게트잖아49
무난이없어51
정모습53
뚝불하나55
도로의누룽지57
소물과대.인.베60
볼륨을줄여요63
자기는글을써,난이빨을갈게65
아주최신들어69
하루더한국인이된기분71
동음이의어73
덕질80
에필로그86

감상|오수영91

출판사 서평

해외에서외국인들과서툰영어로대화를나눌때마다생각했다.언어의장벽이있음에도생각보다대화가수월하다고.오랫동안영어를방치하고살았지만완전히녹슬지는않았다며혼자우쭐했다.

정말그랬을까.나의어설픈외국어가그들에게무사히닿았던건,아마도그들의너그러운배려심과특수한상황덕분이었을것이다.이국의낯선이방인을위해몸과마음의귀를활짝열어주는마음.어쩌면그마음은사랑하는연인들에게도필요한가장이상적인태도일지도모른다.

사랑하는만큼편안하고,편안한만큼익숙한.그래서당신의전부를안다고착각한채수시로사랑을시험하며충돌하는시간들.그때의대화는모국어보다는오히려통역이필요한외국어를닮아있다.

당신의전부를안다고믿는마음이서서히관계의문을닫고,여전히당신을잘모른다고믿는마음이끊임없이관계의문을연다.

그렇다면우리가만약영원히서로를이방인처럼낯설게대한다면우리의사랑도영원에가까워질수있을까.그때우리는비로소같은언어로사랑하게될까.

김나영의생활이깃든유쾌한사랑의언어속에서그단서를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