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하나님은내안의이런깊은내면의소원과기도를들으시고나를목회현장으로이끌어주셨다.1995년봄,처음으로서림교회의청빙(담임목사)을받게되었고,서울과광주의몇몇교회로부터계속해서청빙요청을받았다.
당시에나는참으로오묘하신하나님의손길앞에두손을들수밖에없었다.사실아무런경험도없이담임목회를시작한다는것은너무큰모험이었기때문이다.그러나하나님의부르심이라고확신했기에1995년5월25일,처음청빙요청을받았던서림교회에부임하게되었다.
그때는모든것이생소했다.매일매일긴장되고숨가쁜나날이었다.연세드신교우들앞에서면떨리고어색하여몸둘바를몰랐다.첫몇개월동안은잠을설치며새벽기도회를인도하다가거의탈진상태에이르기도했다.그런중에서도서림교회당회와교우들은현명하고지혜롭게나를도와주셨다.
---p.66-67
우리당회는텐트처치건립을위하여건축헌금을모으기시작했다.그리고5년이지난2017년7월29일,드디어수완텐트처치기공감사예배를드렸다.그리고약1년후인이듬해2018년7월7일,기쁨과감격속에입당감사예배를드렸다.
이텐트처치는마치코로나19로인해야기될오늘의상황을미리예견하고준비한것처럼한몫을톡톡히해냈다.정부의격리조치로인해공간의크기에따라적정인원만예배를드려야했을때우리교회는임동과수완예배당에나뉘어예배를드릴수가있었다.따라서그런상황에서도현장예배를드리기원하는모든성도를넉넉히수용하여예배할수있었다.
텐트처치를준비하면서우리교회는‘근원으로돌아가자’라는표어아래,복음으로세상을물들이기위하여세가지핵심비전을정해성도들에게선포했다.그비전들은수완텐트처치를통해더욱구체화되었고,교회의모든사역이분명한지향점을갖고나아갈수있게했다.그것이바로테바비전,도무스비전,다운비전이다.서림교회는이세가지비전을품고새로운시대를열어가고있다.
---p.103-104
30세가된지금에여러가지사건들이내앞에대두된다.가장큰문제점은오늘에이르기까지신학교4년의공부와일반대학3년의과정그리고군생활3년이20대의전세월을메꾸고있는데얼마나밑바탕을자리잡아주고있으며큰디딤돌이되었느냐는물음앞에서있다.
정확한가치관을지니고,
출세위주의학문을탈피하고,
나의할일만을찾아서
더이상방황하지아니하고,
푯대만을향하여꿋꿋하게달려가야하겠다.
나름대로삶의철학을투철하게세우고살아가는방법을잘터득하여아무도침범하지못할나의삶,하나님의아들이며하나님의선지자요제사장으로서하늘의영권대사라는큰사명을항상긍지와큰보람으로삼고,영의살찜을방해하는육체의자랑과정욕을물리치며,오직이처럼보이는도를좇아가야만한다.
---p.133-134
오늘본문은태초에하나님이천지를창조하셨다는선언과함께하나님이천지를창조하시던당시의상태를기록하고있습니다.본문2절에보면그상태를땅이혼돈하고공허하며,흑암이깊음위에있었다고묘사합니다.‘혼돈’이라는형식(form)이없는상태를가리킵니다.폼이존재하지않는상태는암흑입니다.
하나님이없는세상,하나님없는사회,하나님없는인간각개인은폼이존재하지않는상태입니다.그런의미에서우리에게는영적인폼이필요합니다.
하나님의창조는곧만물에폼(form)을주시고,질서를부여하신것입니다.그런데그질서를파괴하고깨뜨린존재가인간입니다.인간들은끊임없이하나님의질서를파괴해왔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하나님은인간을사랑하셔서그질서를회복하기원하십니다.
---p.171
사랑하는마음이없으면우선만나기가싫습니다.그러고상대방의약점과허물이드러나보입니다.그러나사랑하는마음이지배할때는항상만나고싶어지며모든허물마저도감추어지는법입니다.
여러분,우리의만남은‘사랑하는이들’의만남이어야합니다.우리에게사랑이전제될때슬픔도어려움도같이나눌수있고,서로를위해희생과봉사만이따를것입니다.사랑하게되면미운일을해도예쁘게보이고,사랑하지않으면예쁜일도밉게보일뿐입니다.사랑에는미움의눈을감기게하는속성이있습니다.
사도요한이설파했듯이우리는서로사랑해야합니다.이것은성도들의의무이며필연입니다.왜냐하면주님께서우리를사랑하셨기때문입니다.그래서우리는서로위로하며격려하고사랑해야합니다.
저의목회신념세가지중의하나가‘사랑’입니다.성격상남이듣기싫은소리를잘하지못하기도하지만,사랑하는마음처럼더이상소중한것이없다고생각됩니다.술람미여인에게서는사랑하는자때문에위험과두려움이사라지고애쓰는모습만이나타납니다.
우리의만남은사랑하는자들의만남이어야합니다.이사랑은바로하나님의뜻이며명령이기도합니다.
---p.181-182
사랑하는자앞에서는누구나경박한행동을피하고싶어한다.마찬가지로하나님께나가는성도의마음은항상건전한긴장이있어야하며책임있는삶을추구해야한다.
그래서히브리서기자는경외하는마음으로하나님을불렀고동시에경건함과두려움으로예비해야한다고말했다(히10:19).왜냐하면“하나님은소멸하시는불”(히12:29)이며,“가까이가지못할빛”(딤전6:16)에거하시기때문이다.그러나경건한마음에서오는두려움은불신자가갖는두려움과전혀다른개념임을알아야한다.
간단히말해서,불신자들은신앙(fides)에기초하지않는불신앙(diffidentia)에서나오는두려움을갖는다.우리가“하나님을두려워한다”라는말에반감이생기는까닭은이말의참뜻을모르고오해한데서비롯된다.우리의두려움은불신자들이가진불신앙으로말미암는공포나불안의개념과구별되며,하나님을존경하고경외하는데서오는건전한긴장감으로서의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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