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 위에 깃든 믿음 : 산골농부목사 홍동완 묵상집 - 들풀들의 하모니 3

들풀 위에 깃든 믿음 : 산골농부목사 홍동완 묵상집 - 들풀들의 하모니 3

$15.00
Description
세 번째 들풀들의 하모니
들풀의 언어는 말이 아닌 몸짓과 향기이다. 들풀은 천천히 부드럽게 우리를 치유해 가고 있다. 들풀에 깃들어 있는 믿음이 우리를 그의 가느다란 손으로 하나님의 보좌 위에 올려놓는다. 들풀에서 순수하고, 영원한 믿음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본다.
이 책을 통해 도심리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둘 만들어가는 ‘하늘땅공동체’의 사계절 이야기들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을지라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과 은혜를 전하고 나누는데 절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들풀 위에 깃든 사랑』과 『들풀 위에 깃든 소망』에 이어 세 번째 책을 펴내며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쓴 책이 두 권 있는데 하나는 성경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이라고 합니다. 나는 여기에 한 권의 책을 더하고 싶은데 바로 ‘나’라는 책입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고후 3:3).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연을 통해, ‘나’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들풀 위에 깃든 믿음은 성경, 자연 들풀, 나라는 책을 쓰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
들풀은 자신을 스스로 꾸미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친히 지어주신 믿음과 은혜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사 40:7). 들풀은 농부의 돌봄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돌보심만 의존하는 존재입니다.
✚✚✚

저자

홍동완

저자:홍동완
장로회신학대학교(Th.B.,M.Div.)에서공부하고,갈릴리세계선교회(GWM)에서해외선교사역을감당하다가호주에서엠마오바이블대학(EmmausBibleCollege)과선교단체인GLO에서선교훈련을받았다.아프리카미전도종족선교를준비하고있었는데,하나님은강원도홍천의도심리에서도심리교회를개척하여마을주민들과주님을섬기게하셨다.성도들과협동농장인‘하늘땅공동체’를통해하나님의창조세계보전과생명살리기운동을하고있다.마을과교회를한공동체로보고하나님나라를세워가고있다.

목차

추천의글4
저자서문8
일월더러움속에서도깨끗함을유지하는달
겨울견딤_18
끝까지견딤_22
도심리방주_27
이월바위처럼절대화를내지않는달
한알의밀_34
조금더_39
꿈과동행_44
부끄러움_48
삼월수선화와함께합창하는달
부활과수선화_56
큰덤_60
꾸준히_66
걸림돌_71
사월내마음을그대로보여주는달
흙_78
나의하나님_83
피하고보자_89
순수_94
오월들박하향기에서주님의음성을듣는달
썩은새끼줄_100
오,놀라워라_105
태어남_110
유월몸보다마음을움직이는달
생각을기도로_116
백합_121
아름다운순간_125
칠월조금손해보기로하는달
바보들고양이_132
겨자풀나무_137
별,옹달샘,멍석딸기_141
팔월더디지만꾸준히걸어가는달
대면_148
집요한사랑_154
미소_159
구월하늘에얼굴과마음을비추는달
핑계_166
고통잘품기_171
소중함·중요함_175
시월알밤을안고성악가흉내내는달
하늘_182
닮아감_188
가을편지_193
십일월땅보다하늘을자주보는달
조이_200
변화_205
반응_210
십이월하나님과사람의종이되는달
사랑_218
모두좋아_223
기다림_22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추운겨울이지나야봄여름가을에힘차게자랄수있습니다.견딤의순간에는꿈을가져야합니다.꿈은견딤의순간을넘어설수있도록합니다.찬란한봄은나무가겨울을이기게하는힘이됩니다.이땅을살아가는모든인생이꼭차가운겨울과같은고난의길을걸어갑니다.천년을버틸수있는집을짓기위해서는천년자란나무로건축해야한다고합니다.이땅에서우리의시련이필수적인이유는영생을얻기위해서입니다.영원한복을누리기위해서는영원한시련이있어야합니다.그런데주님이우리대신이것을감당하셨습니다.우리는이땅에서잠깐시련을겪지만,우리의시련을담당하신예수님때문에영원에동참할수있습니다.“우리주님의오래참음이구원입니다”(벧후3:15,thelongsufferingofourLordissalvation.NKJV).현재의고난은장차우리에게나타날영광과비교할수없습니다(롬8:18).끝까지견디는사람은구원을얻습니다(마24:13)._21p

부활은봄에꼭맞는옷과같습니다.추운겨울이지나고봄이오듯이부활은반드시죽음을통과해야말할수있는살아있는언어입니다.부활이라는말자체가살아있습니다.부활은한번살아나는것을넘어생명의영속을말합니다.우리가이세상을떠나면새생명으로태어나지만,부활체는아닙니다.부활의주님이재림하실때우리의낮은몸을자기의영광의몸과같은형체로변하게하십니다.새하늘과새땅,새예루살렘성에서의삶은부활체의영화롭고신령한몸입니다(빌3:21).그래서우리의사모함은단순히천국가는것보다예수님의재림에있습니다.부활체의특징은부활하신주님을꼭닮은것입니다.놀라운일입니다.다시는죽음이없는생명,생명의영원인부활은하나님만하시는것입니다._57p

우리는구원에대한놀라운은혜의말씀을듣습니다.우리가잘나서가아니라하나님의은혜로구원받았습니다.하나님이왜나를구원하셨을까요?수많은사람중에나를택하신하나님의은혜앞에서는감격을넘어유구무언입니다.이것도놀랍지만,더욱놀라운사실이있습니다.흙이사람이됐다는것입니다.수많은재료가있었을텐데하나님은흙을사용하셔서사람을만드셨습니다.하나님은땅의흙으로사람을지으셨습니다.그렇게많은땅가운데하나님손에들려진흙한줌이사람이되었습니다.사람이되기위해하나님손에선택받은흙을생각해보십시오.그흙은하나님의은혜중에은혜를입었습니다._81p

신약성경에한장으로된빌레몬서에오네시모라는종이나옵니다.오네시모이름의뜻은‘유익한’입니다.오네시모는그의이름값도못하고주인인빌레몬의집에서돈을훔쳐서멀리멀리달아났습니다.그가달아난곳은로마였습니다.로마에서감옥에있는사도바울을만나게되고예수를믿게됩니다.바울에의해서그는무익했던자가유익한자가됩니다(몬1:11,Formerlyhewasuselesstoyou,butnowhehasbecomeusefulbothtoyouandtome.NIV).사도바울도전에는하나님에대해서무익했던자였습니다(딤전1:13).무익했던바울이예수그리스도를만나고유익한자로변했습니다.바울은거기에머물지않고오네시모를변화시킨것처럼무익한자를유익한자로변화시키는사명을감당했습니다.유익한자로변화된오네시모의일생도놀랍습니다.이름으로만유익하던자가이제는바울에의해예수그리스도안에서진짜유익한자로변했습니다._127p

하나님과나는하나입니다.그러기에나의고통은곧하나님의고통입니다.하나님과예수님은하나이었기에예수님의모든고난은하나님도함께감당하셨습니다.하나님과내가하나일뿐만아니라우주도하나님과하나입니다.그러기에하나님은세상을(코스모스,universe)사랑하셨습니다(요3:16).이것은하나님이나를집요하게사랑하는이유입니다.하나님의사랑은의무가아니라자연의본능과같습니다.나와하나님은하나이기에나를그토록집요하게사랑하시는것처럼이제나도하나님을떠날수가없고버릴수도없습니다.오직하나님을향한집요한사랑만있을뿐입니다.놀라워라!내가하나님과하나라는사실이,그리고그것이만들어낸집요한사랑이…._157-158p

파란하늘입니다.파란하늘은하나님의얼굴이고하나님의미소입니다.하늘의미소가가을의미소로온누리에가득합니다.분홍코스모스가하늘을날듯한미소를머금고어깨를한들한들하면서나비에게손짓합니다.밤에교회불빛을보고왔다가현관에머물러있던사슴벌레는다가가도꼼짝하지않았습니다.손에올려놓고등을쓰다듬어주자미소를짓습니다.멀리서사발오토바이를타고경로당으로향하던김씨아저씨에게손을흔들자환한미소를지으며손을흔듭니다.구절초가수줍은미소와함께고개를내밀고있습니다.하나님의은혜가천지에충만하니온세상은평화롭고하나님의미소가모든피조물을미소짓게합니다._159p

마음의길이있는마을,도심리(道心里)에가을이깊어가고있습니다.올해교회앞에있는복자기단풍은작년보다더욱은은한주홍빛을발하고있습니다.시원한향기를뿜어내며바람에흔들리는복자기단풍잎들은신비한빛의춤을춥니다.두팔을벌리고하나님을가슴으로안을수밖에없고바람과함께나의영혼속으로스며드는온화한주님의숨결을받아들일수밖에없습니다.놀라운하나님의임재입니다.하나님이나의몸을커튼으로휘감듯이임하자나도모르게입에서가녀린감탄이터져나왔습니다.
“제가세계를구할수있을까요?”
이것은분명히나의맨정신에서나온것이아니라하나님의강한임재가만들어낸영혼의외침입니다.이사야선지자가하나님의임재속에서하나님의요청에자신도모르게입술을열어서외칩니다.
“내가여기있나이다.나를보내소서.”_188-189p

도심리에가을이깊어지고곧겨울이포근하고하얀솜이불처럼우리마을에내려앉을것입니다.계절은바뀌지만,하나님이우리마을을그의나라로계속해서변화시킬것입니다.
자연(自然)은단어그대로스스로존재하면서이루어지는것을의미합니다.자연은스스로존재하면서모든변화를만들어냅니다.하나님은자신을“스스로있는자”라고말씀하셨습니다(출3:14).하나님은누구에의해서가아니라스스로존재하면서모든것을변화시키십니다.하나님의모양과형상이변화의목표이고이변화의주체가하나님이십니다(창1:26-27)._20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