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세상은 아름답다

그래, 세상은 아름답다

$24.35
Description
이 책은 법의 창에 비친 세상의 모습, 법의 창을 통해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제1권의 제목은 ‘봄은 매화나무에 걸리고’이며 제2권은 ‘그래, 세상은 아름답다’이다.
제1권은 저자가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2015. 9. 16.까지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쓴 글들을 실었고, 제2권은 그 후 야인(野人)이 되어 2023. 8.까지 지내온 8년 동안 쓴 글들을 실었다.
저자

민일영

(又民居士. 민일영)
1955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법학박사).
1983년 서울민사지방법원의 판사로 임용된 이래 각급 법원의 판사를 거쳐 2015년 대법관으로 퇴임하였다.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이다.
평생을 법조인으로 살고 있지만, 대법관에서 퇴임한 후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주의 생가에서 지낸다.
그곳에서 금당천변을 거닐고 채소와 화초를 기른다.
그리고 문방사우(文房四友)를 벗 삼아 서예를 하고 글도 쓴다.
타고난 역마살로 인하여 산 따라 길 따라 산천을 누비고 다닌 이야기를 엮어 “산따라 길따라” 책을 펴내기도 했다(총 4권).

목차

제1부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범의(凡衣)에서 우민(又民)으로
팔을 베고 뒹굴다가
한겨울에 동남풍
초등학생도 오르는데…
정상과 비정상(경칩의 단상)
오간 데 없는 향기
서사계(書四戒)
화혼(花魂, 꽃의 넋)
중취독성(衆醉獨醒)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
일희일비(一喜一悲)
애련설(愛蓮說)
금오(金烏) 옥토(玉兔)들아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일강십목소(一綱十目疏)
그래, 바로 이거야!
무릉도원
오동을 심은 뜻은
반환점에 서서
하늘노릇
저 개야 공산(空山) 잠든 달을
방하심(放下心)
보고도 말 아니 하니
유색성향미촉법(有色聲香味觸法)
비바람이 얼마나 불까
변화하는 세상 섭리 그려낼 자 뉘 있으랴
손가락 끝에 봄바람 부니 하늘의 뜻을 알겠다
아무리 얼우려 한들
솔불 켜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창 밖에 해가 느리게 가고 있구나(窓外日遲遲)
우물 파서 물마시고
몸 살
가뭄에 단비

제2부 물 같이 바람 같이
금상첨화
쿠오 바디스(Quo Vadis)
소설에 내린 대설
무료급식
오바마 판사와 트럼프 판사
삼한사미(三寒四微)
우전(雨前)과 망징(亡徵)
지록위마(指鹿爲馬)
자연재해와 인재(人災)
청량제
추야우중(秋夜雨中)
어느 가을날의 단상
쌍계루의 미(美)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不亦快哉)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오리무중(五里霧中)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연목구어(緣木求魚)
춘풍이 몇 날이랴
녹비홍수(綠肥紅瘦)
점이라도 보러 갈까
달도 차면 기운다
개 대신 닭
용(龍)과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우심전전야(憂心輾轉夜)
블루문(blue moon)
물 같이 바람 같이
해마다 해는 가고 끝없이 가고(年年年去無窮去)

제3부 구름은 바람이 푼다
오두막에 바람이 스며들고(破屋凄風入)
과부와 고아
아니 벌써
조고각하(照顧脚下)
세상에는 찬 서리도 있다
한 잔 먹세 그녀
한 모금 표주박의 물(一瓢之水)
본디 책을 읽지 않았거늘
미라가 된 염치
구름은 바람이 푼다(風之解雲)
항민(恒民), 원민(怨民), 호민(豪民)
백로(白露)와 백로(白鷺)
검으면 희다 하고 희면 검다 하네
풍재지중이십분(楓在枝中已十分)
삼분지족(三分之足)
술에 취하면 깨면 되지만
겨울이 겨울다와야
어디를 갔다가 이제 오느냐
어찌 아니 즐거우랴
시절이 이러하니
박주산채(薄酒山菜)를 벗 삼아
제4부 박주산채를 벗 삼아
바위 틈의 풀 한 포기
여름날에 쓰다(夏日卽事)
서풍(西風)아 불어다오
오우가(五友歌)까지는 아니어도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소설(小雪)? 소춘(小春)?
그래, 세상은 아름답다
천 년도 수유(須臾)러니
아이야 새술 걸러라 새봄맞이 하리라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
구름과 더불어 느긋하게
불국토의 개구리 울음소리
꼰대의 잠꼬대
동서 화합의 장
꿈에도 생각지 못한

출판사 서평

저자가사법연수원을졸업하고3년간의해군법무관을거쳐서울민사지방법원판사로처음임용된게40년전인1983.9.1.이다.초임판사시절에는앞가림하기도벅찼고,그후에도늘재판일정에쫓겨학술논문외에는다른글을쓸엄두를못냈다.
그러다청주지방법원충주지원장으로부임(1994.7.28.)하여1년여가지난1995.9.부터우리나라금수강산의산과들을거니면서보고듣고느낀것을정리한산행기(여행기포함)를쓰기시작하였고,그렇게쓴글들2000.3.27.에개설한인터넷개인홈페이지“산따라길따라”(mymins.comm)에차례로올렸다.그리고2015.8.그산행기를모아책으로펴냈고(초판.비매품),2021.9.개정판을냈다(총4권.비매품).

한편1997.2.27.사법연수원교수로부임하면서법원일선에서잠시물러나후학양성을위한강의만하고있을때,법률신문사로부터원고청탁이들어와법의창(窓)에비친세상의모습을그린글을처음쓰기시작했다.그게1998.5.28.의일이다.
먼저쓰기시작한산행기와마찬가지로처음에는그냥PC에문서의형태로보관하였다가,홈페이지“산따라길따라”를개설함에따라그곳에‘법창에기대어’란을만들어정리하여올렸고,그이후로는글을쓸때마다차례로같은곳에올렸다.이책은위글들을다시정리하여엮은것이다.다만중간에홈페이지를개편하는과정에서자료가일부유실되어글의작성시기가다소부정확해진것들이있다.

막상책으로내려고정리하다보니분량이제법많아두권으로분책하였다.제1권은저자가대법관직에서퇴임한2015.9.16.까지법관으로재직하는동안에쓴글들을실었고,제2권은그후야인(野人)이되어2023.8.까지지내온8년동안쓴글들을실었다.
다같이“법창에기대어”바라본세상풍경을쓴글들이지만,현직법관의신분에서쓴글들(제1권)은아무래도내용이조심스러울수밖에없다.그리고17년이라는긴기간동안두서없이띄엄띄엄쓴글들이라다소산만하다.
그에비하면법관직을떠난후의글들(제2권)은내용이비교적자유로우면서도전하는메시지가일정하다.이는이책을두권으로분책한또하나의이유이기도하다.또한그런이유로글을쓸때의아호가제1권은범의거사(凡衣居士)였고,제2권은우민거사(又民居士)이다.
제2권의첫글에서밝혔듯이두아호모두저자에게처음서예를지도해주셨던소석(素石)정재현선생님이지어주신것인데,범의(凡衣)에는‘현재는비록법복을입고있으나,마음가짐만은평범한옷을입은사람의평상심을유지하라’는뜻이담겨있고,우민(又民)에는‘공직에서벗어나다시평범한백성으로돌아간다’는뜻이담겨있다.

범의에서우민으로변신한이래이제껏저자는특별한일이없는한주말을경기도여주금당천변에있는우거(寓居.저자의생가이다)에서보낸다.집밖에는산과내와들이있고,집안에는작은뜨락이있다.이곳에서새벽에는금당천의뚝방길을산책하고,낮에는채소를키우고화초를가꾼다.그리고틈나는대로고전을읽고문방사우(文房四友)를벗삼아붓글씨를쓴다.신문과TV는의도적으로멀리한다.적어도이곳에서만큼은그냥자연인으로지낸다.저자가즐겨부르는판소리단가‘강상풍월’중에나오는그대로
“나물먹고물마시고팔베고누웠으니대장부살림살이가이만하면넉넉할거나”
의생활이다.
그렇게지내면서한달에한번정도법창(法窓)에비친바깥세상의모습을글로그려낸다.김삿갓의시(詩)처럼“나날이날은가고쉼없이오고(日日日來不盡來.일일일래부진래),해마다해는가고끝없이가는데(年年年去無窮去.연년년거무궁거)”,법창에비치는세상모습은늘변하는게경이롭다.이책제2권은그렇게변하는세상모습을담은글들로대부분채워졌다.그주제를한마디로말해‘자연과법’이라고한다면너무거창하려나.그냥자연속촌부의소박한소망인국태민안(國泰民安)을담아보려했을뿐이다.

기존에저자가펴낸책“산따라길따라”가앞에서언급한것처럼법정밖의산과들에서보낸이야기를적은산행기라면,이책은법의창에비친세상의모습,법의창을통해서바라본세상의모습을그린책이다.두책모두저자의법조인으로서의삶의기록인셈인데,성격상전자보다는후자의이책이전반적으로더법적인분위기를풍길수밖에없다.다만,이책에그려진세상풍경은저자가어디까지나주관적으로바라본,그것도법창이라는프리즘을통해바라본모습인만큼,객관적인진실에부합하지않는면이있을수있다.이점독자들의혜량을구한다.
이책을내면서저자의40년에걸친법조생활동안앞에서끌어주고뒤에서밀어준선배,동료,후배분들께새삼감사를드린다.법조인으로서의저자가오롯이설수있었던것은이분들의격려와배려덕분이다.

아울러이책의발간을위하여노고를아끼지않고멋진작품을만들어주신미디어북의관계자여러분께도깊이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