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거점 (김수영 번역평론집)

시인의 거점 (김수영 번역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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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의 거점』에는 토마스 만, 엘리엇, 파스테르나크, 사르트르, 까뮈, 헤밍웨이 등 대문호들을 비롯하여 매클리시(Archibald MacLeish), 블랙머(Richard Palmer Blackmur) 등등의 당대 문학인들까지의 예술론과 비평 30편을 수록하였다. 이 목록들은 김수영이 단순히 식민지시대, 해방과 국가 건설, 전쟁, 독재정치 등으로 참혹하게 얼룩진 아시아 변방의 한 시인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김수영은 스스로 당대 세계 문학예술 지도를 그려나가며 자신의 좌표를 찾아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고 그 위에 자신의 문학을 형성시켜 놓고 있었음을 말이다.
저자

김수영

시인.1921년서울종로에서출생.1942년일본으로건너가연극을공부하던중1944년조선학병징집을피해귀국했다.곧중국길림으로이주하고연극활동을하다가해방후서울로돌아왔다.1945년연희전문학교영문과에입학하였으나한학기만에자퇴했다.1946년『예술부락』2호에시「묘정의노래」를발표했고,그후김병욱,박인환,김경희,임호권등과〈신시론〉동인활동을했다.1950년한국전쟁중북한군문화공작대에강제동원되어군사훈련을받다탈출했으나서울에서체포되어부산거제리포로수용소에수용되었다.1952년포로수용소에서석방.부산,대구에서통역관및선린상고영어교사로지냈다.1957년한국시인협회상제1회수상자가되었다.1959년첫시집이자생전에발간한유일한시집인『달나라의장난』(춘조사)을출간했다.1960년4·19혁명발발.이후현실과정치를직시하는적극적인태도로시,시론,시평,번역등을잡지와신문등에발표하며왕성한집필활동을보였다.만년에는자신을번역가로소개하기도했다.1968년6월15일,귀가하던중집근처에서버스에치여응급치료를받았으나끝내의식을회복하지못하고다음날아침숨을거뒀다.

목차

ㅣ책을묶으며ㅣ..5

시의효용아키볼드막레이쉬..11
지이드의조화를위한무한한탐구토오마스만..23
아메리카론장폴싸르트르..35
아마추어시인의거점리오넬아벨..51
최근불란서의전위소설장부로귀미셀..73
반항과찬양크로오드비제..83
테네씨윌리암스의문학S.P.얼만..111
불란서문단외사가이듀물..143
영·불비평의차이이브보네호이..159
제스츄어로서의언어리차드P.부락머..177
시인과신문아키볼드막레이쉬..211
내란이후의서반아시단J.M.코헨..235
쏘련문학의분열상피이터비어레크..261
예이츠의시에보이는인간영상데니스도노그..281
맑스주의와문학비평죠지쉬타이너..309
미국의현대시제오후레이무아..339
정신분석과현대문학앨프리드카잰..357
문화와정치에대한각서T.S.엘리오트..373
셰익스피어번역소감보리스파스테르나크..391
싸우는사람들어네스트헤밍웨이..415
목적과수단올더스헉슬리..435
미용산업올더스헉슬리..447
20세기문학의고백과증언리챠드포와리에..453
세익스피어의이해죤웨인..479
쾌락의운명리오넬트릴링..511
각서알베르까뮈..547
자꼬메띠의지혜칼톤레이크..581
현대영미소설론스티븐마커스..611
벽유젠이오네스꼬..649
도스또예프스끼와사회주의자들조셉프랑크..721

출판사 서평

“김수영시의비밀을엿볼수있는번역이라는파인더”

이책〈시인의거점:김수영번역평론집〉은김수영시인이번역한평론들을발표순서를따라모아놓은것이다.여기실린글들의발표시기는1957년에서1966년까지10여년에이른다.이책을‘김수영번역평론집’이라고이름붙이기는했지만물론이책에평론만있는것은아니다.어떤글은단상적인글도있고,에세이도있고,문학의주제를넘는예술장르도있으며,또인터뷰나대담의형식을띠는글도있다.여기모아진글이외에도김수영의번역문은다양하고많은양이있지만우선문학예술에대한비평적성격의글들을선별하여묶은것이다.

〈시인의거점〉에는토마스만,엘리엇,파스테르나크,사르트르,까뮈,헤밍웨이등대문호들을비롯하여매클리시(ArchibaldMacLeish),블랙머(RichardPalmerBlackmur)등등의당대문학인들까지의예술론과비평30편을수록하였다.이목록들은김수영이단순히식민지시대,해방과국가건설,전쟁,독재정치등으로참혹하게얼룩진아시아변방의한시인으로서그치는것이아니라는점을깨닫게해준다.김수영은스스로당대세계문학예술지도를그려나가며자신의좌표를찾아견고한토대를구축하고그위에자신의문학을형성시켜놓고있었음을말이다.

이책의제목‘시인의거점’은김수영이번역한평론의제목‘아마츄어시인의거점’에서가져온것이다.김수영의아주잘알려진진술은이제목에안성맞춤의상상력을불러일으킨다.김수영은자신의?시작노트6?에서“내시의비밀은내번역을보면안다”고말한바있다.이런의미에서김수영이라는‘시인의거점’을김수영의번역작업에서알아보는일이무의미하지는않을것이다.또다른의미에서‘시인의거점’은그가사용하는언어의수준과관련되는것이당연하다.번역과시는당연히다른작업이지만,또한내적연관성이필연적으로맺어져있을수밖에없다.김수영은그의언어작업이이중언어세대로서의고충을동반한다는사실을이곳저곳에서밝혀놓은바있다.하나의언어와또다른언어가가진의미론적유사성은일종의미메시스에해당하는데,의미론적유사성과미메시스를한데엮어이야기한사람은벤야민이었다.김수영은그의시가발표된잡지의지면에함께수록된벤야민의?번역자의과제?를읽어보았을것인데,벤야민에대해서는그는이책에수록된번역글?맑스주의와문학비평?을통해재차확인하고있기도하다.그벤야민의언어론이부분적으로김수영에게미쳤을영향을생각해볼때,언어와언어를이중적으로사용해야했을정신적상황이‘시인의거점’이되었을것임은분명하다.그의번역은그의시의거점이다.

만약김수영의저진술이사실이라면이땅의많은시인이나,김수영시연구자,또김수영의시를좋아하는독자들에게도그야말로비밀한즐거움을엿볼수있는독서를제공하리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