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기 프랑스의 괴물논쟁 | 양장본 Hardcover)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기 프랑스의 괴물논쟁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괴물은 신의 처벌인가, 자연이 만든 우연인가?”
이충훈의 저작 ?자연의 위반에서 자연의 유희로?는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기 프랑스에서 괴물이라는 주제를 놓고 예술과 과학의 두 관점이 가졌던 의미를 탐구하는 책이다. 괴물 논쟁의 의미를 이 시기에서 조명하는 이유는 고대에서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두려움의 존재였던 괴물의 존재를 이성으로 밝혀내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기이하게도 이어지는 낭만주의 시기에 괴물이 다시 끔찍한 모습으로 예술작품에 등장하여 괴물의 연구와 논쟁이 본격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과학혁명을 가능케 했던 이 이성의 시대에 괴물은 이제 유쾌한 가상의 존재였음이 밝혀졌는데, 고야의 그림들, 사드의 소설에서 괴물이 더 끔찍한 모습으로 복귀했다는 점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시대 예술가들은 인간 내부에 도사린 괴물의 특징에 주목했고, 과학자들은 해부학적 상동성과 상사성을 밝히면서 종종 과장되곤 한 괴물의 특징을 해소하고 약화하고자 노력했다.
저자

이충훈

서강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불문학을공부했다.프랑스파리제4대학
에서?단순성과구성:루소와디드로의언어와음악론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양대학
교프랑스학과부교수이다.디드로의?미의기원과본성?,?백과사전?,?듣고말하는사람들을위한농아에대한편지?,?자연의해석에대한단상?,장스타로뱅스키의?장자크루소.투명성과장애물?,사드의?규방철학?,모페르튀의?자연의비너스?등을번역했고,?우리시대의레미제라블읽기?,?18세기도시?를공동으로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5

제1부섭리와무지
어원과의미 23
몽테뉴의경우 53
상상력에의해태어나는괴물 71
신이어떻게괴물을지상에내보낼수있는가? 89
발생이론과괴물의문제 99
18세기의괴물논쟁I 107
18세기의괴물논쟁II 123
18세기의괴물논쟁III 141

제2부자연의유희
모페르튀 155
뷔퐁의유기분자와내적주형이론 169
흑인과백인의잡종에대한모페르튀와뷔퐁의논의 185
노새는괴물일까? 195
형이상학의거부 205
존재론적해석에서인식론적해석으로 221
형상과기형 235
쌍두인의초상 247
루소의경우 263
늑대인간루소 275
사드의괴물 291
뷔퐁의두해석 303
이지도르조프루아생틸레르의기형학 321
자연의위반에서자연의유희로 339

참고문헌 349

출판사 서평

저자는“이책은괴물에대한과학적접근과상상력의접근이보여주는격차를강조하는대신,이두관점이갖고있는일관성을밝혀보고자하는시도”라고머리말에썼다.이시기‘과학적접근’은괴물을해부하고실험하면서겉으로보이는끔찍한모습에도불구하고내부는정상과그다지차이가없다는점을깨닫는다.이제괴물이란정상과본성상차이가없는다양성의산물일수밖에없는것처럼보였다.“확실히18세기후반이되면괴물은자연의위반이기보다자연이마련한놀라운다양성의증거로간주되었다.그러면서정상과비정상,형상과괴물을나누는절대적인표지는사라지고,이둘의차이는내재화되었고,주관적인것이되었다”는저자의말처럼18세기에는괴물을지식의영역에서제거하고추방하고자노력한다.

그런데이런노력을기울이는중에도괴물은다시모습을드러내기시작한다.낭만주의예술이지식의영역에서추방된괴물을상상력의영역에서되찾는것이다.미와추,정상과기형,이성과정념,영웅과괴물의위계질서를전복하고자했던낭만주의예술에는르네상스시대에상상했던괴물보다더끔찍하고더잔혹한괴물이넘쳐난다.이는과학적접근에서이루어진‘자연이마련한다양성’의예술적상상력이라할수있다.이에대해저자는빅토르위고의말을인용한다.“미는단지한가지유형일뿐이지만추에는수천가지유형이있고,미가완전하기는하지만인간처럼제한된전체를제공한다면,이와반대로추는우리가파악할수없는엄청난규모의전체를제공하며,이것은인간이아니라고스란히천지창조와어울릴만한것”이라는…….

?자연의위반에서자연의유희로?는1,2부로나누어모두22개의소제목을달고있다.1부‘섭리와무지’에는괴물의‘어원과의미’부터시작하여18세기괴물논쟁등8편이실려있다.1부는고대에서18세기말까지괴물을바라보는시각을다루면서기이한모습으로태어나는괴물들에대해전과는다른,갓시작된해부학,생리학,생물학,분류학으로적절한답들을찾아세우는입론의장이다.
2부‘자연의유희’는괴물분류학의기초를닦은모페르튀로시작한다.모페르튀와더불어형이상학과신학에오랫동안매여있던동물의발생과괴물출현의주제는자연에서일어나는우연과유희로탈바꿈하게된다.이어디드로의모페르튀비판과함께디드로예술론을접할수있다.디드로에의하면“아무런신체적결함도없고완벽한균형미를갖추어외관상가능한아름답게보이도록그린그림속존재는세상어느곳에서도찾아볼수없는공상에불과한존재로이것이바로괴물”이다.

?자연의위반에서자연의유희로?는계몽주의와낭만주의시대에서사상과예술,과학이괴물을놓고벌이는논쟁의집합이다.발생론,종교와이성,형이상학,존재론과인식론,예술론,물질과생명에관한유물론등이시기지식인들이괴물에대해꺼내놓았던모든논변들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