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땅이름 3 (작은 땅이름 백 가지 | 반양장)

우리말 땅이름 3 (작은 땅이름 백 가지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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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고 아름다운 땅이름 백 가지”
『우리말 땅이름 3』이 나왔다. ‘작은 땅이름 백 가지’라는 부제를 붙여 작고 아름다운 땅이름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말 땅이름』 시리즈는 지은이가 옛사람들이 짓고 부르던 친근한 땅이름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그 작명의 유래를 탐구하여 소개해왔는데 이번 3권이 나오면서 모두 174꼭지가 쌓였다. 그동안 소개된 땅이름의 숫자도 어디 견줄 수 있는 데가 없지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역사나 문학, 언어 등 인문학적 탐구로 지명을 이해할 수 있게 이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사는 동네와 고향의 강, 산, 들은 무엇을 빗대고 무엇을 희망하며 이름을 짓고 어떤 염원을 담아 불렀는지 알 수 있다. 지은이의 말대로 “지리적인 특성에 근거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거기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세 권의 『우리말 땅이름』은 한두 마디로 밝혀 보여주기 어려운 우리 지명의 진면목에 한 걸음씩 다가서게 한다. 이는 각 권의 지은이 서문 ‘이 책을 펴내며’에 쓰여 있다. 1권에서는 우리말 땅이름이 꾸밈없고 과장 없는 작명임을 강조했고, 2권에서는 땅이름을 짓는 데 자연의 모습을 갖다 붙여 생태적이며 생명감이 있음을 눈여겨본다. 3권에서는 이렇게 꾸밈없고 생명감 있는 작명이 대를 물려 사용되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이 뒷받침되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우리말 땅이름 3』은 작고 아름다운 땅이름을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 2권이 행정지명 위주로 잘못 알려진 땅이름에 주목했다면, 3권은 자연마을과 주변 환경에서 찾아지는 작고 아름다운 땅이름에 우선 눈길을 주었다. 모두 5부로 구성했는데, 1부는 산과 골, 2부는 고개와 바위, 3부는 시내, 4부는 여울 나루 개, 5부는 마을로 나누었다. 모두 100꼭지다.
『우리말 땅이름 3』은 1, 2권에 이어 더 많은 우리말 땅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지은이가 서문에서 밝혔듯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는 새로운 관심을 추가하여 읽는 맛이 있다. 우리말 땅이름은 대부분 자연물의 모양이나 색깔을 따라 이름을 붙였지만, 그 성질에 빗대어서도 이름을 지어 자연물에 대한 숭배나 경외심 같은 공동체의 가치관이 스며 있는데 3권은 이를 관심 있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차돌바우, 차돌배기 같은 ‘차돌’ 지명은 일차적으로는 차돌이 많은 곳, 큰 차돌바위가 있는 지리적인 특성에 근거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거기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고 했다. 차돌의 흰빛을 신성시한다든지 단단하고 야무진 성질에 대한 선호, 바위의 변하지 않는 성질에 대한 숭배심 같은 가치관이 보이지 않게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땅이름은 기본적으로는 지리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의의가 있지만 그것이 명명되고 전파되고 나아가 대를 물려 사용되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명은 풍습이 되고 문화가 된다. 그런 점에서 땅이름은 물질적이면서도 정신적인 자산이다. 땅이름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거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

윤재철

1953년충남논산에서태어나초·중·고시절을대전에서보냈다.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했으며1981년‘오월시’동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아메리카들소〉〈그래우리가만난다면〉〈생은아름다울지라도〉〈세상에새로온꽃〉〈능소화〉〈거꾸로가자〉〈썩은시〉등과,산문집으로〈오래된집〉등이있다.신동엽문학상(1996)과오장환문학상(2013)을받았다.

목차

이책을펴내며…5

_제1부…산이높으면골이깊고
메아리가사는매사니덤…15
산디산듸산뒤…18
검단산산삐알밑배알미동…21
서울남산은마뫼…25
모르고지나쳐가는동네모로리…28
벌거숭이산믠뫼…31
와산은누온미누불미…34
영광금정산은가마미가매미…37
강화마니산은본래마리산…41
대둔산은한듬산…45
산마루등마루횃불말랑이…49
미곶미꾸지산곶산꾸지…52
풍취리바람부리…55
아름다운미실이아니라산골짜기미실…58
골안이난곡으로…61
동학농민군의마지막전투지북실…64
하월곡동다릿골…68
도둑없는도둑골…71
모롱이모랭이모랠거리…75
나래실나래산…78

_제2부…바우고개언덕을넘어
높아서아득령멀어서아득이…85
희여티희여고개…88
크고높은마치고개말티고개…91
바다위에뜬달해운대달맞이고개…95
갓골가꿀고개…98
차현리수루너미…101
국수사리처럼꼬불꼬불한아홉사리재…104
지름재너머지르네미…107
고개너머잿말잼말…110
불쏭골불썬바위…113
쉰움산쉰길바위…117
일어서기산일어서기바위…120
선돌이무너져눈돌이되고…123
꼴두바우꼭두바위…126
햇빛환한볕바위볕고개…130
배추절이던김장바위…133
보길도글씐바위…136
앉을바위쉴바위…139
눈썹지붕눈썹바위…142
붉은데기…146
도드라진언덕도두니…149
언덕위의마을두들마…152

_제3부…샘이깊은물은내를이루어
구리시수택동수누피…157
베르네베릿내대베리갠…160
비와야폭포…163
강화해협손돌목…166
바댕이를한자로쓴팔당…169
안양천오목내…172
봄내라는땅이름…175
머내는머흘내먼내…178
물의안쪽이라물안물이많아물한…181
광개토대왕비문에나오는아리수…184
맑은가람한구비…187
물빛이하늘에이어진수색…190
조약돌콩돌몽돌…194
강남구포이동은갯들갯둘…197
명천리는울내우르내…200
걸거랑개랭이…203
아치나리와가무나리…206
소월리해월리는바드리바다리…210
봇도랑과똘다리또랑말…214
곧게뻗은고등골고든내…217
천천동천천리는샘내…220
미리내와미내다리…223

_제4부…여울나루개
별나리와해나리…229
흔바위나루와부라우나루…232
경진리서울나드리…235
한탄강은한여울…238
쏜살같이빨라서살여울…241
막희락탄은막흐래기여울…244
정선아우라지와옥수동두물개…248
안성시아양동은아롱개…251
춘천강촌리물께말…254
후릿그물로고기잡던후리포…257
여의도는너불섬…260
도리리는섬마섬마을…264
서울동작구에도있던갯마을…267
강경의옛이름갱갱이…270

_제5부…한우물먹고살았네
천을리한울이는큰울타리…275
지금은사라진이리시솜리…278
김유신장군이태어난담안밭…281
서쪽마을하니말…284
초리우물과쫄쫄우물…287
도래샘과도램말…290
통영운하판데폰데…293
천호동고분다리…296
하늘바라기천둥지기…299
손님을맞이하던손바라기…302
열두지명열두삼천리벌…305
우묵해서우묵배미쑥들어가서쑥배미…308
밤에재미본다는야미리…311
소월시의나무리벌…314
세곡동세천리는가는골가느내…317
서초구염곡동은염통골…320
곶의안쪽고잔…323
화전은불대기부대기…327
숨은골스무실이십곡리…331
두집메세집말네집뜸…334
술막숯막새술막…337
미륵이미륵리미륵뎅이…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