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살아도 괜찮을까

유럽에서 살아도 괜찮을까

$15.00
Description
“거기서 살아보면 안 보이던 게 좀 보일까 싶었거든.”
부산의 한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배우던 학생이 게이트를 통과해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젠트리피케이션, 주택 노후화 현상, 휴먼 스케일의 도시... 두꺼운 전공 서적에서 끄집어 머릿속에 욱여넣은 개념들을 되새기던 그가 도착한 곳은 체코, 오스트라바! 한국 도시의 청사진을 밝혀 보이겠다는 포부를 품은 그의 눈이 일순 반짝하고 빛났다.

한두 달 여행하는 것으론 성에 안 찬다며 체코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저자는 그곳에서 느끼고 온 유럽의 도시와 사람들을 종이 위에 맘껏 풀어낸다.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걸 주저하는 이에겐 일단 던져보라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가 하면, 지옥 같은 한국이 싫다며 막연히 외국을 동경하는 이에겐 유럽사람들과 우리 사이의 문화적 간극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에 인간관계를 묘사하는 저자의 독특한 시선은 더욱 돋보인다.

도시 전문가가 아닌 학부생이 읽어주는 유럽의 도시들, 그리고 부디 나답게 살자는 스물넷의 잔잔한 위로가 솔직한 문체로 한데 어우러진 이 책이, 사람과 도시를 사랑하고, 또 미워할 줄 아는 이들을 기다린다.
저자

이성진

부산에서태어나이사라고는해본적없다.5분거리의초등학교와20분거리의중학교,고등학교에다녔고,지금은1시간거리의대학교에서공공정책과도시공학을배우는중.좋아하는게많아이것저것벌려놓지만,뒷수습은내일의나에게맡길뿐이다.

목차

프롤로그|사람사는건다거기서거기라지만

1오스트라바
이런걸배우고있습니다만
유럽에서인생샷을찍으려면
O링반지는여기있다
그들이사는속도
그래서넌무슨색깔인데?
선은지키고삽시다
그가체코에서살기힘든이유
그래도내가체코에서살고싶은이유
호두파이하나가만들어지기까지는
그럴때가있었다
끝은언제나

1.5빈,파리,아우슈비츠,레치워스
숙제를제출합니다
조금은뜬금없다만
어쨌든돈은많고볼일이다
마음속스케치북에빈칸이남아있는지
혹시알고계셨나요
NextStationisLetchworthGardenCity

2부산
남들만큼은살고싶지만남들처럼살고싶지는않아
도시의저주,어쩌면선물
조금일찍철이들었던내친구이야기
소중한나의병영일기-일자:2017.11.17.
꿋꿋이미래를준비하고있는당신은이글을읽으시면안됩니다
다만네가나보다조금더용기있었을뿐
진짜문제는그게아니었음을
이잔잔한일상이언제까지나당연한것은아니기에
1호선뜨개질남
쪼물딱쪼물딱
내일지구가멸망한다해도나는

3바르셀로나
자동차만타고살순없으니까요
민박집에서스태프로일하고있습니다
같이걷는길
한끗차이
인생은마라톤이아니니까
임금님귀는당나귀귀
걷고싶은거리에관하여
애늙은이와철없는어른
노력해볼게
인생은운칠기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