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지도, 그러다 떠날지도 (지리덕후들의 입체적 문학 여행)

읽을지도, 그러다 떠날지도 (지리덕후들의 입체적 문학 여행)

$18.80
Description
문학 속 공간적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읽을지도, 그러다 떠날지도〉

“한국이 싫어서” 그럼 어디로 갔는데?
“운수 좋은 날”에서는 왜 하필 설렁탕을 찾았을까?
흔히 문학을 읽으며 등장인물과 전체적인 줄거리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문학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간적 배경부터 찾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문학 속 장소를 지도에 찍어보며, 평생을 한 동네에서 살았다면 그토록 편협한 사고를 가졌을 법하다며 주인공의 상황을 이해한다. 작품 속 배경으로 직접 여행을 다녀와, 주인공이 ‘동네 사우나탕 정도의 규모를 지닌 해수욕장’이라고 했던 말이 아주 거짓은 아님을 증명한다. 작가들이 직접 그린 지도와 생생한 여행 후기를 통해서 공간을 통한 문학 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찾아줄 것이다.

“저긴 어디 쟤는 누구?”를 물으며,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찾는다.
이 책은 문학의 공간적 배경과 연관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현재 우리의 삶에 비추어 해석하고 있다. 작가들은 민주화 운동을 겪었던 두 지역을 함께 돌아보다, 부모님께 "그때 그 사건이 정말 북한 괴뢰군 소행이었다고 믿었어요?"라는 다소 불온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또한 호주나 남양주에 가면 정말 우리가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비록 노답 세상에 대한 교과서적 정답을 찾지는 못한다. 하지만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모든 이에게 유쾌한 공감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학 속 공간을 지도에서 찾을지도, 그리고 그곳으로 떠날지도.
저자

김경혜

간호사중제일기동력좋은간호사라고자부한다.커피마시고싶다고춘천에다녀오다가,하늘이맑아별이잘보이겠다며강화도로느닷없이운전대를꺾어버리는낭만파니까.오늘도인류건강에소소하게이바지하며다음엔또어디로떠나볼까즐거운고민을한다.

목차

Prologue|지도를손에쥐고

제1장삶의반경은삶의방향을변화시킬수있을까
『김약국의딸들』『운수좋은날』

꿀빵을먹으며여행은시작된다
새터,멘데,판데!거기가어딘데
간창골김약국네다섯딸
이작은마을에서평생을살았다고?
100년전,삶의반경을넓힌다는것은
사소문중최고였던동소문은지금어디에?
동광학교가그렇게명문이라며?
모두가동경하는전차승무원은손님을왜그렇게내쳤을까
100년전한양의핫플레이스,인사동
아내는왜설렁탕을먹고싶었나?
삶의반경은삶의방향을변화시킬수있을까

제2장두려움의일상화,공포의지형도
『소년이온다』『차남들의세계사』

광화문광장에서1980년의광주를떠올리다
신군부독재정권의등장
가까운일상의공간,전남대학교
사건의중심으로향하는길,금남로
희생자들이머물다간곳,상무관
전남도청,가장뜨거웠던항쟁의중심
잊을수없는마지막비극,상무대
같은시대,원주까지퍼져나간공포
원주시단구동172-12번지,나복만하우스
일어나지않았으면좋았을자전거사고
원주민주화운동의상징,원동성당
안기부소속의정남운과장,하지만그도평범한시민
하늘을저혼자떠받드는전봇대
중앙시장소고기거리
공포의일상화

제3장프로를요구하는사회에서나만의행복을찾는법
『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한국이싫어서』

당신,오늘,여기서,행복한가요?
잠깐!책을읽기전에야구의룰을숙지해주세요!
프로를요구하는사회
야구와연고지,그리고운명
졸업식에는역시짜장면이지
인천앞바다에사이다가떴어도컵이없으면못마십니다
부평은서울에더가까우니까
프로의세상에서평범함이란
청춘을뒤흔든조르바와첫사랑
삶은야구라기보단신도림역같은것
남양주는야구하기에참좋지
잘나가다가삼천포에빠졌다고?
꿀떨어지는삼천포,딱떨어지는수산시장
코끼리바위와남일대해수욕장
하이(High)해지려면하이(Hi)면으로
삼천포에빠지는건멋진일이다!
안녕.나는지금인천공항이야
그런데,한국이랑왜헤어졌어?
과연영화는,영화일까
나만아침마다지옥철타는거아니죠?
마음이추우면온세상이다춥지
피로파괴가일으킨굉장한나비효과
그런데왜하필호주였을까?
알고보니새로운,호주너란녀석
오페라하우스앞에서와인한잔해
편견과차별은도처에널려있지
난뒤를보지않아.그래서베이스점프!
국제전화는사랑을싣고
원래헤어졌다다시만나면또헤어진대
아무튼,행쇼!

Epilogue|여행의끝은언제나감사의마음으로

출판사 서평

“이제지도없인못살겠나요?”
그렇다면이미당신도‘호모지오그래픽쿠스’
우리는하루에도몇번씩지도앱과내비게이션을켜고길을찾는다.매일매일정신없는세상에서‘내가지금어느길에서있는지’,‘그래서어디로가야하는지’항상알고싶어하는마음이자연스레반영된것일까?이렇게지도검색이일상이된시대답게,〈읽을지도,그러다떠날지도〉는문학작품을읽을때에도지도를활용해볼것을제안한다.

“책속에나오는장소가어디지?”라는단순한질문에서시작된
〈읽을지도,그러다떠날지도〉프로젝트
저자들은문학을읽으며이야기속에나오는장소가궁금할때마다지도앱을켰다.그리고책속의장소를지도에표시하기시작했다.때로는그지도를따라함께여행을떠났고,상상하던곳을직접보고느끼며걸었다.자연스럽게장소와연계된역사적사건들이궁금해했고,여행에서돌아와관련된정보를찾았다.그리고함께나눈이야기를모아책으로엮었다.이렇게종이에쓰였던2차원적인텍스트는지도를통해3차원의시공간으로확장되었고,다시책으로만들어진셈이다.

“이소설이그런얘기였다고?”
알고읽으면훨씬더재밌는한국소설6권
책장을넘기면,저자들이직접여행을하며새롭게해석한한국문학6권을만나게된다.교과서에서접했던작품도있고,흥미롭게읽었던소설도있고,서점의베스트셀러코너에서제목만봤던책도있을것이다.
1장에서다루는『김약국의딸들』과『운수좋은날』은1920년대일제강점기에쓰여진소설로,각각통영과서울(경성)을배경으로하고있다.‘동시대의다른공간에서사람들은각각어떤삶을살아갔는지’에초점을맞추어이야기를풀어나간다.2장의『소년이온다』와『차남들의세계사』는1980년대초반을시간적배경으로하며,광주민주화운동을중요한소재로다루는소설이다.‘하나의역사적사건이광주와원주라는각각의도시에서어떤형태로다르게나타나는지’를살펴본다.3장의『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은2003년에출판된소설로,198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의시기를다룬다.『한국이싫어서』는2015년에출판되었고동시대의이야기를담고있다.이두작품을통해서는‘오늘날한국에서살아가는청춘들의행복에공간이어떤영향을주는지’를묻는다.

알면아는만큼,모르면모르는대로
지도를더듬으며떠나봅시다!
〈읽을지도,그러다떠날지도〉의책장을덮으면아마이책에서다루었던문학작품을직접읽고싶어질것이다.작품의원문을읽는것은분명또다른즐거움이다.더불어책속에나왔던장소들에직접가보고싶어질지도모른다.국내문학을다루고있는만큼,포스트코로나시대에재조명받게된국내의아름다운곳을여행할좋은동기가될것이다.나아가다른문학작품들도지도와함께읽어봤으면한다.다양한이야기의폭과깊이가확장되는경험을할수있기를진심으로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