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15.00
Description
생명과 평화의 사상가, 위대한 교육가,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모순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성찰해온 한 인간의 지적 여정
원전의 뜻을 정확하게 살린 번역과 현대적 디자인으로 만나는 톨스토이 "톨스토이 서거 110주년 기념"〈톨스토이 사상 선집〉. 톨스토이 사후 러시아 모스크바 테라Teppa에서 펴낸 《톨스토이 전집》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톨스토이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막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테라의 《톨스토이 전집》은 이러한 글을 총망라해 100여 권으로 편찬한, 톨스토이 작품의 정본定本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기획 단계에서 함께 논의해 톨스토이 사상과 철학적 정수를 담고 있는 글을 선별했으며, 번역에서도 톨스토이가 쓴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인생에 대하여』는 톨스토이가 지향한 인생관과 세계관은 물론 삶에 대한 탁월한 인식, 생명을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흔히 《인생론》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정본定本 원전原典의 제목과 내용에 가장 가깝게 소개한다는 원칙에 따라 《인생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하여》에서 인간이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 이성적 존재로 성장하는 것은 자연법칙이며, 그 이성적 존재의 행복은 오직 세계와 타인에 대한 사랑에 근거한다는 것을 해박하면서도 쉽게 설명한다. 중요한 사실은 그가 인생에 대해 무성한 말의 잔치를 벌이지 않고,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자 평생 연구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인생에 대하여》를 번역한 이강은 경북대 노문학과 교수가 “《인생에 대하여》는 도덕군자의 고고한 설교가 아니라 그가 살아낸 인생의 생생한 증언이자 투쟁 강령과도 같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톨스토이에 따르면, 인간의 삶은 “행복을 향한 지향이며, 지향하는 그것은 반드시 얻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생에 있어 수많은 고통은, 결국에는 죽음이 그것을 방해할 것이지만 “인간이 자신의 육체적 동물적 실존 법칙을 자기의 생명 법칙이라고 생각”할 때에만 나타난다. 결국 우리 스스로 인간임을 인식하는 일, 이성을 지닌 존재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가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의 보람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저자

톨스토이

LevNikolayevichTolstoy
1828년9월9일러시아툴라의야스나야폴랴나에서태어났다.일찍부모를여의고친척들손에자란톨스토이는16세에카잔대학교에입학했지만,형식적인교육에실망해그만두었다.모스크바와상트페테르부르크등을오가며방황하던톨스토이는1851년형니콜라이를따라군에입대한다.군대에복무하면서〈어린시절〉등자전적삼부작을발표해창작활동을시작했다.1850년대후반에는농민들의열악한상태를극복할수있는힘이교육에있다고판단,야스나야폴랴나농민의자녀들을위한학교를열고,교육에관한다양한연구를병행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등다양한영역에대한평론을썼으며,《전쟁과평화》와《안나카레니나》등의문학작품을통해세계적인작가로발돋움했다.자기완성과악에대한무저항,사적소유부정이라는철학적관점에기초하여《고백》《인생에대하여》《예술론》등을저술하고당대러시아사회와종교를강렬하게비판했다.이로인해러시아정교에서파문을당하고정부의압박을받았지만,모든걸가졌지만아무것도할수없는러시아황제와달리아무것도가지지않았지만모든걸할수있는또하나의러시아황제로불릴만큼민중의강력한지지를받았다.만년에이르러술·담배를끊고채식주의자가되었으며농부처럼입고노동하며생활했다.생전에수많은톨스토이주의자가야스나야폴랴나에몰려와농민공동체를형성하기도했다.톨스토이는말년에조용한피난처를찾아집을나선며칠후,1910년11월7일아스타포보역에서폐렴으로사망했다.그의가출은현실에대한극복이자다른삶을향한마지막도전으로상징된다.작가이자폭력을거부한평화사상가,농민교육가이자삶의철학자로오늘에이르기까지세계적으로많은영향력을주었다고평가받고있다.

목차

머리말_생명에대한올바른이해를위하여

1.인간생명의근본적모순
2.인생의모순은아득한옛날부터인류가의식해왔다.현자들은이내적모순을해결할인생의정의를밝혀주었지만,율법학자와현학자들은그것을감추고있다
3.현학자들의미망迷妄
4.현학자들은인간의동물적존재로서의현상들을눈으로보면서그것을인간생명의전부라고생각하고,거기에서인생의목적에대한결론을내린다
5.율법학자와현학자들의사이비가르침은진정한인생의의미를설명해주지못하고인생의지침을제시하지도못한다.그저살아온습성만이그들에게인생의유일한지침일뿐이다.그들은그에대해어떤이성적설명도하지못한다
6.현대인의의식의분열
7.의식의분열은동물적삶과인생을혼동하는데에서일어난다
8.분열이나모순은존재하지않는다.그것은거짓된가르침에만나타난다
9.인간의진실한생명의탄생
10.이성은인간에의해인식된법칙이고인생은이법칙에의하여완성되어야한다
11.지식의그릇된방향
12.그릇된지식의원인은사물을드러내는그릇된원근법에있다
13.사물에대한인식을증대시키는것은그사물이시간과공간에나타나있기때문이아니라연구하려는그사물과우리가동일한법칙에속해있기때문이다
14.진실한인간생명은시간과공간속에서발생하지않는다
15.동물적행복을포기하는것은인생의법칙이다
16.동물적개체성은생명의도구이다
17.영혼으로의탄생
18.이성적의식은무엇을요구하는가?
19.이성적의식의요구들에대한확증
20.개체의요구는이성적의식의요구와양립하기어려운것처럼보인다
21.요구되는것은개체의포기가아니라개체의이성적의식에의복종이다
22.사랑의감정은이성적의식에복종하는개체활동의발현이다
23.자기삶의의미를알지못하는자에게사랑의감정은나타날수없다
24.진정한사랑은개체의행복을포기한결과로얻어진다
25.사랑은진정한생명의유일하고완전한활동이다
26.존재조건의개선이라는불가능한목적에매달리는것은진실한생명의가능성을빼앗을뿐이다
27.죽음의공포는생명의해결할수없는모순에대한의식일뿐이다
28.육체적죽음은공간적육체와시간적의식을파괴하지만,생명의토대를이루는세계에대한각존재의특수한관계를파괴할수는없다
29.죽음의공포는생명에대한그릇된관념에의해만들어진한측면을전체생명으로오인하는데에서발생한다
30.생명은세계에대한태도이다.생명의운동은새롭고고귀한태도의수립으로나아가는것이다.따라서죽음은새로운태도로나아가는것이다
31.죽은자들의생명은현세에서중단되지않는다
32.죽음에대한미신은인간이세계에대한자신의다양한태도를혼동하는데에서발생한다
33.가시적생명은생명의무한한운동의일부이다
34.지상의존재의고통을설명할수없다는것은,인간의생명이출생으로시작되고죽음으로끝나는개체로서의생명이아니라는것을무엇보다확실하게증명해주고있다
35.육체적고통은인간의생명과행복의불가피한조건이다

결론_인간의삶은행복을향한지향

부록1
부록2
부록3
옮긴이해설_삶에대한가장심오하고명확한통찰
레프톨스토이연보

출판사 서평

“삶과죽음,타자와세계에대한사랑을
이보다쉽고강한설득력으로설파한사람은없다.”

레프톨스토이.우리는그를《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부활》등을남긴,19세기말,20세기초가낳은위대한작가로만인식한다.실제로그가발표한작품들은러시아를넘어전세계독자들에게여전히사랑받으며걸작傑作이자고전古典으로평가받고있다.하지만조금만톺아보면,그는세상의변혁을꿈꾼‘혁명가’이자날카로운시선으로세상을응시한‘사회사상가’이기도했다.또한톨스토이는귀족이자대지주로서자신이가진사회경제적기반과자신이실천하고자하는소박한삶사이에서오는모순적인상황에끊임없이괴로워하고이를비판적으로성찰해온인물이기도했다.톨스토이가남긴다양한주제의산문들은그의이러한고민과성찰이반영된결과물이다.그는인생과철학은물론교육과종교,예술과문화,사회개혁등다양한주제의산문을남겼는데,공허한주장이아니라그철학과사상을몸소실천하고자몸부림친‘실천가’의면모를읽을수있다.

지금다시,톨스토이를읽어야하는이유
-평생자기안의모순과맞서온‘거장’의내면을마주하다

러시아의대문호톨스토이는한가지로한정할수없는,그야말로‘거인’이라는칭호에어울리는사람이었다.《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와같은불멸의고전을남긴작가이자,비참한생활을하는농민들을위해헌신한교육가이자직접농민학교를세운실천가였다.평생을무신론자로살다오십이넘어서야비로소예수의가르침에공감했던톨스토이는권력과결탁한기독교를비판하고반전과평화,생명주의를설파한종교철학자였다.또한간디와편지를주고받으며비폭력운동에영향을끼친사회사상가이기도했다.이와는반대로젊은시절에는도박과술,여자에빠져방탕한생활을보내기도했고,소박하고검소하게살고자했지만,귀족이라는신분에서오는편안함에서벗어나지않으려는가족들로인해몇차례가출을시도했던외로운영혼이기도했다.톨스토이는평생이상과현실의괴리에고통스러워하고고뇌하는등자신의모순을안고살았던인물이었다.이처럼톨스토이의글에는모순적인삶속에서자신의길을찾기위해끊임없이성찰한흔적이남아있다.길을잃고헤매기도하고,부끄러운과거를담담히고백하고참회하는톨스토이의모습은그동안우리가알아왔던‘위대한스승’의모습과는다소차이가있다.그러나도리어톨스토이가‘완벽한인간’이아니었기에,그의글은우리에게더깊은울림과설득력을준다.바다출판사에서새롭게펴내는〈톨스토이사상선집〉은그동안‘거장’이라는명성에가려져알수없었던톨스토이의인간적인면모와사상을새롭게사유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톨스토이사상선집《인생에대하여》
“삶에대한가장심오하고명확한통찰”

《인생에대하여》는톨스토이가지향한인생관과세계관은물론삶에대한탁월한인식,생명을바라보는확장된시선을보여주는작품이다.흔히《인생론》로알려진작품이지만〈톨스토이사상선집〉은정본定本원전原典의제목과내용에가장가깝게소개한다는원칙에따라《인생에대하여》라는제목으로출간하게되었다.
톨스토이는《인생에대하여》에서인간이하나의생명으로태어나이성적존재로성장하는것은자연법칙이며,그이성적존재의행복은오직세계와타인에대한사랑에근거한다는것을해박하면서도쉽게설명한다.중요한사실은그가인생에대해무성한말의잔치를벌이지않고,‘인생이란무엇인가’를이해하고자평생연구하며,그것을실천하는삶을살았다는것이다.《인생에대하여》를번역한이강은경북대노문학과교수가“《인생에대하여》는도덕군자의고고한설교가아니라그가살아낸인생의생생한증언이자투쟁강령과도같다”고말한이유가바로이때문이다.

인생의생생한증언이자투쟁강령
톨스토이는대부분의사람들이인생이나생명혹은행복에대한자기만의인식을갖기보다인류의위대한현자들이되풀이한인생론만되뇐다고주장한다.그보다더답답한일은대개의사람들이인생의모순을풀어줄현자들의정의조차이해하지못하고대충대충살아가는현실이다.인생에수많은모순이존재함에도“한시기혹은전생애에걸쳐오직동물적인삶을살아가고”있는것이다.그럼에도어떤사람들,즉“인류의지도자로자처하는자들”은“인생의참뜻을알지못하면서인생이란개체로서개인에게존재하는것에지나지않는다고다른사람들을가르치려들기까지”한다.그릇된교사들은동서고금을막론하고흔하디흔한현상이라는게톨스토이의일갈이다.

“눈앞에보이는인생외에는그어떤다른인생의가능성도있을수없다고보는또다른사람들은그어떤기적이나초자연적인것도부정하고인생이란태어나서죽을때까지오직동물적으로생존하는것에다름없다고과감하게주장한다.동물로서의인간의생활에비합리적이랄것은어떤것도없다고가르치는현학자들이그들이다.”

현학자와율법학자들은인간이성의중요성과그것을삶으로살아내는일,즉실천을늘간과한다.하지만진정한삶이란,그것이다소무의미해보일지라도“아침에일어나침대에누울때까지발생하는일련의행동들”이엮어내는총합이다.인간은매일수백가지의가능한행동중에서하고자하는행동을끊임없이선택해야한다.그런점에서“천국의삶의비밀을늘어놓는율법학자의가르침도,세계와인간의기원을연구하고그미래의운명을탐구한다는현학자들의가르침도행동의지침을제공하지는못한다”는게톨스토이의주장이다.인간은행동의지침이없이는살아갈수없는존재이지만,현학자들의행동지침으로는인생혹은생명에대한진실한접근에는이르지못한다는선언인셈이다.

진실한생명을발견하는길
인생의의미를발견하는일은결국오롯한시간의몫이다.톨스토이는“인간존재속에생명이드러나는것을관찰하고,이를시간속에서고찰”할것을권한다.그러면“진실한생명이마치씨앗속에있듯이언제나인간속에보존되어있고,시간이지나면그싹을틔우게된다”는극명한사실과직면할수있다는것이다.톨스토이는씨앗의발아과정을통해눈으로확인할수없는,그럼에도인생의의미를발견해야만하는인간의삶을다음과같은말로설명한다.

“씨앗은일정한조건에서식물로자라고,식물에는꽃이피고,꽃은열매를맺는데,그열매는곧씨앗이된다.우리는이모든생명의순환을눈으로확인할수있다.그러나이성적의식의성장에대해서는우리가시간속에서눈으로확인할수없고,그순환과정도알수가없다.우리가이성적의식의성장과순환을볼수가없는것은우리들이직접그과정을수행하고있기때문이다.즉우리의생명은우리눈에보이지않는존재의탄생과같이우리내부에서태어나는것이기때문에,우리가직접그것을볼수가없는것이다.”

볼수없다고이성이,그것을인식하는“이성적생명”이존재하지않는것은아니다.톨스토이는“이성적생명,오직그것만이존재한다”면서“이성적생명에게시간이란존재하지않는것이므로1분이든,5만년이든시간의간극은전혀문제가되지않는다”고주장한다.인간의진실한생명은“자신의동물적속성을이성의법칙에복종시킴으로써얻을수있는행복에의지향”이기때문에“이성도,이성에의복종도시간이나공간에의해규정되지않는다.인간의진실한생명은시간과공간바깥에서발생하는것”이라고주장한다.하여우리는죽어도죽지않고,그것을이해할때불멸의삶을얻을수있는것이다.
인생의의미혹은생명의의미를발견하지못한사람들은욕망에충실한삶을살수밖에없다.하지만욕망은자신을파괴하고세계를파멸에이르게한다.인간의육체적생명은이성적존재로성장하는데,그것은새싹이자라나무가되는이치처럼자연스러운것이다.결국이성적존재는나스스로행복하기위해서라도타인의도움이절실하다.그것을인식하고타인의도움을얻기위해내가타인을사랑할수밖에없다는사실을인정하는것이야말로인생의최고가치라고할수있다.톨스토이는이를논증하기위해세상에널리퍼진사이비과학과주장들을비판하며생명의가치를최대한옹호한다.

인간의삶은행복을향한지향
톨스토이에따르면,인간의삶은“행복을향한지향이며,지향하는그것은반드시얻어질것”이라고강조한다.인생에있어수많은고통은,결국에는죽음이그것을방해할것이지만“인간이자신의육체적동물적실존법칙을자기의생명법칙이라고생각”할때에만나타난다.결국우리스스로인간임을인식하는일,이성을지닌존재로서스스로의존엄을지켜가는일이야말로우리에게삶의보람과인생의의미를깨닫게해준다.

“죽음과고통은허수아비들처럼사방에서훠이훠이소리치며인간을위협하여,인간으로하여금그가갈수있는인간적생명의단하나의길로,즉이성의법칙에복종하고사랑으로표현되는그길로나아가도록만든다.죽음과고통은인간이자기의생명법칙을위반하는것일뿐이다.자기의법칙에따라살아가는사람에게는죽음도없고고통도있을수없다.”

톨스토이는《인생에대하여》를통해인생의의미뿐아니라인간존재자체의고귀함을드러내고자한다.그는허황된말로감언이설甘言利說하지않는다.톨스토이가《인생에대하여》에서말한모든것은그의삶에그대로투영되어있다.톨스토이는19세기말과20세기초의시간들을홀로경건하게인생을생각하고회의하며살아내며악에대한비폭력적저항과그의의를설파하고위선적종교와전제정권에대해가차없는비판을쏟아냈다.아울러진실한삶을실천하고자매진했다.그런그의삶은바로《인생에대하여》로부터출발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