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와 철학의 쓸모 (인공지능은 철학의 종말을 꿈꾸는가?)

인공지능 시대와 철학의 쓸모 (인공지능은 철학의 종말을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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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이데거의 대가 이기상, 인공지능 시대에 철학의 자리를 묻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와 언어, 창작의 영역까지 확장하는 시대에 철학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 《인공지능 시대와 철학의 쓸모》는 하이데거 철학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기상이 기술 설명이나 미래 예측을 넘어, 존재·언어·문화라는 근본 질문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요청되는 철학의 자리를 성찰한 책이다. 이 책은 철학이 무엇을 사유해 왔고 무엇을 놓쳐왔는지를 돌아보며,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묻는다.
저자

이기상

가톨릭대학신학부를졸업하고벨기에루뱅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수료했고,독일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철학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1984년부터한국외국어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다.‘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의초대회장을역임했으며,‘우리사상연구소’를설립했다.
1992년열암학술상을수상했고,1994년한국출판문화상번역상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하이데거의실존과언어〉,〈하이데거의존재와현상〉,〈철학노트〉,〈하이데거의존재사건학〉,〈쉽게풀어쓴하이데거의생애와사상그리고그영향〉,〈콘텐츠와문화철학〉,〈지구촌시대와문화콘텐츠〉외다수가있고,옮긴책으로는F.W.폰헤르만의〈하이데거의예술철학〉,마르틴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과〈형이상학의근본개념들〉외여러권이있다.

목차

1장인공지능은철학의종말을꿈꾸는가?
꿈속에서도매달린‘존재’물음
서양과동아시아에서일어난서로다른‘존재사건’
21세기철학의쓸모는?
언어의본질:본질의언어-하이데거와다석류영모
로고스와길
어떤글쓰기를해야하나?:세계하다,사물하다
언어에관한세기적대화:하이데거와일본인교수
서양의미학과동아시아의예술

2장인류가만든새로운존재의집,문화
철학,어디로갈것인가?
문화는우리의숨통이며희망이다
21세기의문화인-제잘난멋에사는사람
철학은앓는소리
21세기철학의자리는?
하이데거와데리다그리고해체주의
사건Ereignis-어떻게번역할것인가?
Ereignis⇒‘사건’이냐‘생생한고유화’이냐!?
‘존재의사건’은존재주어짐의사건

3장글로벌시대의문화인이란?
글로벌시대글로벌인문교육의필요성
인간은문화적인동물이다
글로벌시대의보이지않는문화전쟁
문화콘텐츠로다양한세계[문화와문명]가로지르며사이맺기
문화인을위한문화콘텐츠
문화생활은멋들어진삶,멋스러운삶이다
새로운것의발견과이름붙임
통합적문화인함양

4장일상과과학,그리고실존
일상의중요성
현존재분석론[철학]의출발점으로서의일상성
일상의세계와‘그들’의논리
과학의세계,일상의세계,실존의세계

5장인간을둘러싼다양한세계
철학의영원한주제‘세계’
철학과세계:코스모스,피지스,문두스
‘세계’라는현상
‘삶의그곳’으로서의세계
세계관이란?
예술의세계,종교의세계
‘세계’라는현상과그에대한개념파악의시도

6장21세기철학의디딤돌-들뢰즈와하이데거
들뢰즈/가타리가놓여있는철학사적배치
보편적기계론:존재하는모든것이다기계다
기계적배치와언표적배치
욕망하는기계
기계의작동방식
선線의사유

7장예술철학-사물,인간,자연의어울림
사물을만나다:몸과마음,정신이만들어내는교향악
짱돌하다,홀씨하다:개개아름의‘자기로존재하기’
사물과예술작품,그리고그차이
김아타의사물과의대화:예술가의‘존재수행’
사물과표현
하이데거의‘사물하다(Dingen)’,‘세계하다(Welten)’에맞선김아타의‘짱돌하다’,‘자연하다’
우주속에서‘하양’‘빨강’‘까망’과놀이하는김아타

8장한국인과예술철학
이제석‘감성의떨림으로사이하다’
강익중‘다름을아우르며사이하다’
이태석‘한얼로어우르며사이하다’
오세영화백,한국인으로서존재진리에화답하다

9장지구생명관리인-인간
생명학정립의필요성
생명의진리:삶의진리,삶앎의진리,살림살이의진리
지구생명시대의생명문화공동체
인간은생명의관리인,‘살림지기

출판사 서평

하이데거의대가이기상,
인공지능시대에철학의자리를묻다
인공지능은철학의종말을꿈꾸는가?


인공지능이인간의사고와언어,창작의영역까지빠르게대체하고있는오늘날,철학의자리는어디에있는가.《인공지능시대와철학의쓸모》는이질문을기술이나미래전망의차원이아니라,존재와사유의근본문제에서다시묻는철학서다.
이책의저자이기상교수는독일철학과형이상학,특히하이데거연구로잘알려진철학자다.그는오랫동안서양형이상학의전통과그한계를탐구해왔으며,존재·언어·세계에대한근본물음을한국철학의맥락에서사유해온연구자다.《인공지능시대와철학의쓸모》는그러한사유의연장선에서21세기인공지능시대가철학에던지는근본적도전에응답하는책이다.

철학은무엇을놓쳐왔는가
저자는인공지능이철학을종말로이끄는지묻는통념적질문에서출발하지만,곧문제의초점을전환한다.진정한문제는철학이AI에의해대체될수있느냐가아니라그동안철학이무엇을사유해왔고무엇을놓쳐왔는가라는것이다.
이기상교수는서양형이상학이‘존재’를개념과이성의틀안에서다루며,시간·사건·주어짐의차원을소거해왔다는점을비판적으로짚는다.

존재·언어·문화로다시묻는철학
책은하이데거의존재물음과‘존재사건(Ereignis)’개념을중심으로,서양과동아시아사유가서로다른존재이해의지평을형성해왔음을상세히논한다.존재는고정된개념이나대상이아니라역사적으로‘주어지고열리는사건’이며,각문화권은저마다의존재경험과언어를통해세계를열어왔다는것이다.이러한관점은서양중심의단일한철학전통을상대화하며,글로벌시대철학이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한다.
또한이책은언어에대한철학적성찰을중요한축으로삼는다.저자는하이데거와다석류영모의사유를나란히놓고,언어를정보전달의수단이아니라존재의본질을드러내는방식으로해석한다.이는인공지능언어가아무리정교해지더라도인간의언어가지닌존재론적깊이를대체할수없다는철학적근거로이어진다.
이어지는장들에서는문화,일상,예술,생명에대한논의가전개된다.과학과기술이세계를지배하는시대일수록인간은일상성과실존,예술적경험속에서자기존재를확인해왔다는점을저자는강조한다.들뢰즈와하이데거의사유를통해존재를‘되기’와‘관계’의차원에서파악하고,예술을존재수행의장으로해석하는논의는이책의철학적밀도를한층더한다.

인공지능시대,다시‘어떻게살아야하는가’
저자는철학의위기를말하면서도그대안을성급하게제시하지않는다.대신존재를묻는사유,언어를통해세계에응답하는태도,문화와생명을사유하는철학의자리야말로인공지능시대에도여전히요청된다는점을차분하게논증한다.
또한이책은거창한기술담론이나미래예측서가아니다.오히려이책은인공지능시대를살아가는한인간이어떻게생각하고,어떻게살아야하는가를묻는철학적성찰의기록이다.철학이더이상강단이나학문에머무르지않고,일상의실존속으로돌아와야한다는저자의문제의식은지금이시대에더욱절실하게다가온다.
AI가사고를대신하는시대일수록인간에게남는과제는분명하다.무엇을효율적으로할것인가가아니라어떻게살아갈것인가를묻는일.이책은그질문을포기하지않기위한철학의최소한의쓸모를조용하지만단단하게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