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는 한글 - 우리말글문화 총서 1

길에서 만나는 한글 - 우리말글문화 총서 1

$18.00
Description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첫 번째

한눈에 펼쳐지는 한글의 역사. BTS와 함께 한글지킴이로 뽑힌 바 있는
김슬옹 박사와 함께 걷는 위대한 한글의 길!
한국의 문화적인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K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타고 한국과 한국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말글문화를 되짚어 보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말글문화의 원형을 찾아 정리하는 작업은 우리말글문화의 길을 만드는 작업과도 같았다.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첫 번째인 이 책은 지난 45년간 한글학자이자 한글운동가, BTS와 함께 한글지킴이로도 뽑힌 바 있는 김슬옹 박사의 한글 문화유산 즈려밟기이다. 한글의 탄생에서 지금까지, 김슬옹 박사의 한글 길 찾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그 길의 증언록으로 1443년 한글 창제 이후 천년의 세월 동안, 이 땅의 곳곳에 남아 있는 한글의 흔적을 찾아 기록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실린 세종의 바람대로 한글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꿈꾸는 저자와 함께 위대한 한글의 길을 걸어보자! 그야말로 한글의 역사가 한눈에 펼져질 것이다.

저자

김슬옹

세종대왕,헐버트,주시경,최현배의뜻을이으며한글지킴이와가꿈이로살아가는한글운동가이자해당분야의박사학위를세개나받은한글학자이다.연세대국어국문학과대학원박사학위(훈민정음해례본학),상명대국어국문학과대학원박사학위(훈민정음·한글역사),동국대국어교육학과대학원박사학위(국어교육)를받았고,『훈민정음』해례본원본(1446,간송본)을최초로직접보고해설하기도했다.

현재세종국어문화원원장으로왕성하게활동하면서한글학회이사,외솔회이사,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객원교수,세종대왕기념사업회전문위원,훈민정음가치연구소소장등도함께맡고있다.저서로는『길에서만나는한글』,『한글교양』,『한글혁명』,『훈민정음해례본입체강독본』,『조선시대여성과한글발전』등한글과관련한110권(공저70권)을저술했고,140여편의학술논문,대중칼럼1,000여편을발표했다.그학술연구공로로38회외솔상,40회세종문화상대통령상을받았으며한글운동공로로2013년문화체육부장관상을받았다.

목차

·머리말

첫째마당한글가온길,한글세움길을걷다

한글의모든것이담겨있는길_서울시종로구신문로1가한글가온길
한글의두거인,주시경과헐버트_서울시종로구새문안로3길주시경마당
겨레의말과글을지킨가장오래된학회_서울시종로구새문안로3길한글학회
한글글자마당,1만1,172자의과학_서울시종로구세종대로세종로공원
훈민정음28자와12척의뜻을아로새기다_서울시종로구세종대로광화문광장

둘째마당훈민정음의발자취를찾아서

비밀과업이었던한글창제의공간들_서울시종로구경복궁과창덕궁
훈민정음반포의산실,집현전_서울시종로구경복궁수정전의집현전
훈민정음인재양성소,사가독서전당_서울시은평구진관사한글길
훈민정음창제마무리와보급을위한야외연구소_충청북도보은군초정행궁
훈민정음희방사본을찾아서_경상북도영주시희방사
훈민정음을만든8인의공로자들_《훈민정음》해례본탄생부터보존까지
훈민정음정신을드높인《동국정운》대표집필자_경기도의정부시신숙주묘
훈민정음을지킨사람들_해례본발견자이용준과해례본지킴이전형필

셋째마당오직하나의글,한글유적지

한글의아버지가잠든곳_경기도여주시세종영릉
세종대왕의모든것을간직한곳_서울시동대문구세종대왕기녑사업회와세종대왕기념관
훈민정음보급의일등공신신미대사_충청북도보은군법주사복천암,정이품송공원
한글탄압의주인공연산군과한글지킴이정의공주_서울시도봉구연산군과정의공주묘
우리말사전탄생의주인공이극로_경상남도의령군두곡마을
한글이외면받던시기에세워진한글비석유적지_서울시노원구,경기도포천시,경상북도문경시문경새재
미완성한글유적지_서울시종로구경복궁영추문근처세종생가,전라남도나주시금안한글마을,세종시

넷째마당천년의문자,한글기념관과한글마당

훈민정음천년의문자계획_서울시용산구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이목숨_울산시중구외솔기념관
오랜세월한글유물을모으고간직한개인한글박물관_충청북도충주시우리한글박물관
이윤재,허웅두한글거인이자란곳_경상남도김해시김해한글박물관
큰사전완성의대들보_전라북도무주군정인승기념관
최초한글소설의주인공홍길동생가_전라남도장성군아치실마을,홍길동테마파크
한글을나랏글로삼아야한다고주장한최초의양반한글문학가_경상남도남해읍김만중남해유배문학관

·부록.한글가온길즈려밟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오직하나의큰글,한나라글,
그모든영광과아픔의길!

1443년세종이한글을창제한이후한글이걸어온길은결코평탄하지않았다.1446년반포이후조선시대내내한글은주류문자로인정받지못했다.조선시대양반들에게한자는생명이고신분유지의핵심장치였으니한글을주류문자로인정할수없었다.심지어는《훈민정음》해례본저술에참여한8인(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성삼문,강희안,이개,이선로)도개인적으로한글을쓰지않았다.또한18,19세기정약용과같은실학자들조차한글을공적문자로인정하지않았을뿐더러일상생활에서사용하지않았다.그들의낡아빠진사대주의와한자절대주의결국지식과실용을내세운제국주의침략의먹잇감이되었다.

한글은‘오직하나의큰글’,‘한나라글’이라는뜻을지니고있다.1910년일제에나라의주권을빼앗기고일본어가국어가되는현실을맞이하자‘한글’이라는새로운이름을쓰기시작했다.올해(2023년)로한글창제580주년,한글반포577주년을맞이했다.이책은재야의한글학자로한글연구에일생을바쳐온저자가한글의창제와반포에서현재에이르는한글의주요발자취를한눈에알수있게정리한것이다.한글을만들고지키기위해서애쓴이들,한글을홀대하고탄압한이들,우리가알고있던것보다훨씬더위대한천년의문자한글길에서때로는아픔을,때로는감동을느낄것이다.

책의서두에서먼저많은사람이잘못알고있는한글에대한오해를밝히고있다.한글창제는세종의단독작품이라는것이다.‘이토록창조적이고과학적인문자를세종단독으로만들었을까!’그리하여많은사람이한글은세종이해례본저술자8인과함께만들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하지만한글창제의가장확실한기록인《훈민정음》해례본에는세종이단독으로창제했음을밝히는기록이분명히나와있다.

1443년겨울에우리전하께서친히정음스물여덟자를창제하여,간략하게예와뜻을적은것을들어보여주시며그이름을‘훈민정음’이라하셨다.
_《훈민정음》해례본정인지서문

세상의모든소리를표현할수있는위대한문자한글,이제는세종의바람대로세계의중심으로점점나아가고있다.한글이걸어온길은그야말로영광과아픔을간직한길이다!이책은그모든길을보듬은한글의발자국이자한글이앞으로가야할길을안내하고있다.

그모든길이어우러진
위대한한글길즈려밟기!지르밟기!

위대한한글의길은가장먼저서울시종로구신문로1가한글가온길에서시작한다.한글가온길은우리가늘쓰는한글의모든것이담겨있는특별한길이다.한글을창제하고반포한세종의이야기와우리한글을지키고자목숨을바쳤던사람들의이야기가스며있다.한글의영광과시련의모든역사가생생하게살아있다.그시작인한글새김돌에는훈민정음창제와반포의역사적맥락을분명히하면서그가치를간결하게표현하고미래의갈길을제시하고있다.

세종대왕이1443년에창제하고1446년에반포한한글28자
백성을가르치는바른소리문자라하여훈민정음이라불렀네
소리과학과우주철학을담아창제한한글
세상의모든소리를가장잘표현할수있는문자
독창성과과학성을두루갖추니
한글세계화로세상이널리쓰이는문자로발전하리라

_한글가온길새김돌

이책에서는한글창제당시철옹성같던한자의벽을뚫고,한글탄압의시대일제강점기를지나지금에이른한글의발자취를즈려밟고있다.세종은어떤마음으로어떠한원리를빌려한글을만들었고,한글은어떤과정을통해탄생했는지,그동안우리가피상적으로알고있던한글의모든것을조선왕조실록을근거로정확하게알려주고있다.세종은주요한세가지동기로한글을창제했다.말을한자로적을수없는언어모순을해결하기위한언어학적동기,한자를모르는백성의의사소통을돕기위한사회적동기,한자만으로책을통해백성을계몽하기힘들었던정치적동기가그것이다.한글날의유래인가갸날에서한글날이탄생하기와같은한글에관한유용한정보도담고있다.현대한글의교두보역할을한한글학자주시경에서최현배,김두봉으로이어지는연구계보,어려움속에서도우리말글정신을한데모으기위한《조선어사전》의편찬,오늘날우리가쓰고있는한글맞춤법,외래어표기법제정등꼭알아야할이야기도담았다.그야말로한글의역사가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함께체험하는한글의모든것을담은광화문한글가온길에서
천년의문자,한글기념관과한글마당까지

한글학자의안내로함께떠나보는한글여행,한글길을담은이책은네마당으로구성되어있다.첫째마당에서는한글체험길의시작인‘한글가온길,세움길을걷다’에서는한글이창제되고반포되어현대한글로정착되기까지의역사가고스란히담겨있다.《훈민정음》서문에새겨진세종의꿈은담은한글새김돌을시작으로가장오래된한글학회를이어온사람들,두한글의중시조주시경과헐버트가있는주시경마당,1만1,172인의한글에대한꿈을담은한글글자마당,세종대왕과이순신장군동상이있는광화문광장까지를함께걸어본다.그한글길에서눈여겨보아야할것은무엇인지친절하게안내해준다.

둘째마당‘훈민정음의발자취를찾아서’에서는훈민정음창제공간들과탄생과정,그리고함께한이들을담았다.당시비밀과업이었던한글창제의공간이었던경복궁과창덕궁은어떤역할을했는지,훈민정음반포의산실인집현전에담긴세종의발자취와뜻을찾았다.또한《훈민정음》은집단지성의결과물인만큼8인의공로자들에대한이야기와어떤역할을담당했는지도담았다.그중정인지는명문중의명문이라할수있는《훈민정음》해례본의서문을써서세종서문을완벽하게풀어냈을뿐아니라훈민정음의가치와해례본의품격을한없이끌어올렸다.해례본지킴이전형필의공적도눈여겨볼만하다.해례본을소장하기위해철저한준비를했다는것,일제강점기에가장효율적인보존전략을썼고,두가지영인본을적절한시기에펴내해례본의내용과가치를제대도알렸으며,전쟁의참화에서해례본을무사히지켜냈다는것이다.

셋째마당‘오직하나의글,한글유적지’에서는세종대왕이고이잠든한글의도시여주에서미완성한글의유적지까지를담았다.훈민정음보급의일등공신이었던신미대사에얽힌이야기,우리말사전탄생의주인공이었던이극로생가등이다.이극로의대표적인업적은《조선어사전》편찬이었다.영화〈말모이〉의주인공이기도한그는사전편찬이곧독립운동이라생각하고우리말글은우리정신이요,문화인데사전조차없다면어찌말과글의주인이될수있느냐며모두를설득했다.

넷째마당은한글의미래를담고있는‘천년의문자,한글기념관과한글마당’을소개하고있다.천년문자계획을품은국립한글박물관에서최초한글박물관인우리한글박물과최초로한글을주류나랏글로삼아야한다고주장한김만중남해유배문학관까지볼수있다.특히한글박물관은한글발전의상징이자대표장소로한글의가치를모든사람과함께나누기위해만든곳으로,증강현실을도입해옛날책을크게확대한모형책,주시경이말모이원고를교정하는과정을동영상기법으로볼수있다.훈민정음의역사를7부로구성한상설전시도놓치지말아야할볼거리중의하나이다.한글이세계의중심이되는세종의꿈,이제는우리가그꿈을실현할한글의주역들이다!가장먼저,한글길의시작인부록에실린‘한글가온길즈려밟기’를하며한글탄생에서지금까지의천년,또다시천년이지난미래한글의모습을상상해보길바란다!

추천사

김슬옹박사는대한민국최고의학술상인세종문화상을받은학자이기도하지만,나와함께평생한글운동을해온한글운동가이기도하다.그래서이책이더욱믿음직스럽다.한글은이제우리의국력이고미래의먹거리이다.한글에담긴숭고한가치와힘을나누는데이책이옹달샘이자폭포수가될것이다.
-이대로(한만글문화협회회장)

살아있는교육은체험에바탕을두어야한다.그동안한글관련수많은책들을보아왔지만이렇게거리에서즐겁게체험하고깊이생각할수있는책은보지못했다.이제이책이대안교과서가되어야한다.한글에는모든것이녹아있으니이책은일종이융합한글교과서인셈이다.
-김준범(EBS대외협력국장)

이제한글의한류를이끄는힘이라고한다.한글의가장큰힘은약자에대한배려이다.이러한한글에담긴보편적가치는한국인만의것은아니라도생각한다.전세계모든사람이한글에담긴세종대왕이따뜻한마음을나누었으면한다.김슬옹박사님의이책이한글으아끼고사랑하는사람들의이정표가되었으면좋겠다.
-후지모토사오리(방송인,세종한글국제홍보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