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고고학 (21세기 연구 동향과 새로운 모색)

이론 고고학 (21세기 연구 동향과 새로운 모색)

$28.87
Description
『이론 고고학』은 21세기 들어서 다채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고고학 이론의 새로운 경향을 폭넓고 밀도 있게 분석한 최신 이론 고고학 개설서이다. 이전의 고고학 사고를 비판하고, 변화하는 고고학 이론의 세계를 생생하게 서술한 이 책은 21세기 고고학자들이 자주 끌어오는 최근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이론 고고학의 새로운 경향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글로벌 고고학 이론의 여러 학파를 아우르고, 최근 경향들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 장점과 단점을 드러내 보이면서 이론 고고학의 최신 연구 동향과 새로운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올리버해리스

영국레스터대학의고고학및고대사학부조교수로영국선사시대와이론고고학을담당하고있다.주로신유물론의관점에서유럽의선사시대를재해석하는연구를진행해온촉망받는신세대고고학이론가이다.2002년셰필드대학에서학사학위를취득한다음카디프대학에서2010년박사학위를받았는데,지도교수는유럽신석기문화연구의대가인알스데어위틀(AlasdairWhittle)이었다.그후사람몸에관한생각이장기적역사의흐름에따라어떻게달라지는가에관한학제-간연구프로젝트로에참여하여TheBodyinHistory(2013)라는유명한책을존로브와공동출간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6
머리말8
박스목록14
그림목록15
표목록16

제1장고고학이론의현주소:이원론에맞서서
머리말17
패러다임을넘어서20
새천년의이론22
이론의이미지25
이론과저자27
책의구성29
제2장패러다임을넘어서:고고학사고의간략한역사
머리말:이론에따라달라지는구덩이유구에대한이해35
문화사고고학40
과정주의고고학43
탈과정주의고고학47
이원론의역사적연원54
이원론의문제59
맺음말:교수세사람61
제3장사고와사물:이론과에이전시
머리말:신기한물건과의만남63
실천과에이전시이론이란무엇인가?66
인류학과사회학으로부터의영향69
실천과에이전시의고고학76
권력,문화적상호작용그리고역사에관한재고78
맺음말:그신기한물건에대한마지막단상82
제4장물건의사회내자리잡기:정체성과인격성
머리말:그들은누구이고우리는누구인가?85
실천에서정체성으로87
성과젠더의수행92
인격성의수행97
체화된정체성104
맺음말:정체성,우리의전제를넘어서106
제5장물건의비밀스런일생:사물에이전시와생애사
머리말:박물관방문109
사물에이전시111
매료된수집가117
물건의생애사121
식민지적‘생애’의추적123
맺음말:다시박물관으로127
제6장사물이사람을만든다?:물질성,현상학,경험과얽힘
머리말:에임스버리궁수만들기131
물질성이란무엇인가?134
변증법과객체화136
현상학142
세계내의경험150
얽힘154
맺음말:사람이화살을만들고화살이사람을만든다157
제7장세계를매개함:고고학적기호학
머리말:외딴숲속의기호159
소쉬르의이항163
퍼스의삼부모형169
고고학에서의기호학173
맺음말:숲으로돌아가서18213
제8장대칭의발견:행위자-네트워크이론과신유물론
머리말:총이사람을죽이는가,아니면사람이사람을죽이는가?185
근대성에대한라투르의비판과그너머!188
고고학,사물의학문192
대칭에서신유물론으로198
고고학에서의신유물론203
맺음말:과정주의와탈과정주의고고학을넘어서209
제9장다종의고고학:사람,식물그리고동물
머리말:고고학,인류를넘어215
고고학,식물그리고동물218
다종의세계에대한사고221
인간그이상의고고학229
역사와진화를넘어서233
생물기호학236
맺음말:순화의문제로돌아가238
제10장‘타자들’:탈식민주의,존재론적전환과식민화된사물
머리말:타자의돌에서타자로서의돌로241
탈식민주의이론:공유된세계내의타자에대한이해와표상247
신유물론과다른세계들254
사물에대한변론262
맺음말:‘타자’에대한다양한접근266
제11장맺음말:벽을허물고관계를구축하기위해
머리말269
새로운패러다임인가?273
저자들사이의대화276
맺음말:다시함께297

주300
참고문헌323
역자해설343
찾아보기371

출판사 서평

인간중심주의에서벗어나사물의중요성에주목

보통‘고고학은과거의잔존물을통해그것을남긴인간과그문화를연구하는학문’으로알고있다.‘고고학의연구는유적및유물과같은물질자료를대상으로하지만인간을이해하기위한작업’으로생각해왔다.이러한믿음은그동안우리가자연스럽게받아들여왔던생각,즉‘유물이란사람이어떤아이디어를갖고필요에따라만들어낸것이며,사람들에의해사용되다가수명을다해버려진것’이라는명제에근거를두고있다.그래서고고학자가유물에주목하는이유는그것을남긴인간과그들의사회와문화를이해하기위해서인셈이다.
이처럼우리가의심없이받아들여온학문적본성과는커다란차이를보이는고고학적주장들이최근심심치않게제기되는것을보게된다.이를테면고고학자가알고자하는것은‘인간이나사회그자체가아니라인간과비인간이서로연결되어상호작용하는관계’라고한다거나,고고학이담당해야할것은‘인간외부,인간이떠난사물에관한연구’라는주장,심지어는‘이렇게남겨진사물들과우리는어떻게살아가야할것인가’에대한해답도고고학이내놓아야한다는제안도들을수있다.
이러한주장들은표현은조금씩다르겠지만21세기에접어들면서이론고고학의논문에서흔히볼수있게되었고이제는그다지생경하다는느낌도주지않게되었다.그만큼21세기의고고학이론은인간중심주의에서벗어나사물에중요성을부여하게되었고인간과비인간,사물과사고,물질과개념을분리해서생각하지않고존재론적으로이미연관되어있다는관계론적사고에빠져들고있다.

이원론을넘어관계적사고지향

과정주의신고고학의주요한아이디어를담은루이스빈포드의논문이발표된1960년대초를고고학적자의식의출발점,혹은철학적수준의논의가이루어지기시작한시점으로삼는데의문을제기하는사람은거의없다.그리고1982년은이안호더가과정주의를넘어서고자하는탈과정주의의입장과노선들을담아낸책을출간한해이다.다시20년이지나2000년대로접어드는시점에이론고고학에는어떤변화가있었으며,그러한전환의움직임에어떤이름을붙일수있을까?
이책에는21세기의이론고고학에빈번히등장하는물질성,존재론,관계적(relational),하이브리드,네트워크,사물의생기,얽힘(entanglement),꾸러미(bundle),대칭성등과같은개념이설명되어있고,이론고고학의새로운갈래,즉신유물론,대칭적고고학,관계적고고학,어셈블리지이론등이소개되어있다.또한21세기사고의전환,즉물질적전환,관계적전환,그리고존재론적전환이무엇을의미하는지에대해서도자세하게설명되어있다.
이러한최근고고학적이론의변화에관해저자들은패러다임의전환이라고까지할만한것은아니라고말하고있으나사고의중대하고근본적인변화로이해하고있는것이사실이다.그근본적변화란그동안우리의사고를지배하고있었던이원론,즉세상을자연과문화,물질과관념,인간과비인간,객체와주체로깔끔하게나누어생각했던사유의방식에서벗어나통합적으로그들사이의관계를생각하기시작했다는점이다.이책의제2장에서는고고학적사고의발전을짤막하게서술하면서그동안과정주의와탈과정주의의논쟁과교체도따지고보면과학적설명이냐아니면문화적해석이냐하는이원론에서어느한쪽에서는가하는문제였다고진단한다.저자들은현재의고고학이론이이원론을넘어통합적,그리고관계적인사고를하는것에서출발한다고말한다.

고고학이론의최신경향소개

과학기술이빠르게진보하면서우리의삶의조건들에도커다란변화가찾아왔다.우리는얼마전생각하는기계와인간의지능이경쟁하는것을목격한바있다.인공지능(AI)과최고의바둑기사가대결하여기계의승리로끝난일을잘알고있다.이사건이우리에게준충격은승부의결과아니라기계의생각과인간의사고가본질적으로다르다는것을말하기어려워졌다는현실이아닐까한다.우리가그간당연시해왔던서로대립되는단위체,혹은고유한독립체들로서물질과정신,자연과인공물,몸과마음,사람과기계와같은것의구분이이제불가능해졌고그러한포스트휴먼시대의현실이그들사이의관계에대한우리의사고에변화를요구하고있다.고고학의새로운이론도시대의변화에따른우리삶의현실과조건에대해깊이사색한결과로부터나온것이다.21세기이론고고학은도나해러웨이등포스트휴먼사상가들의아이디어를수용해사고의지평을넓혀가고있다.최근일부이론고고학자들은프랑스의신세대철학자퀭탱메이야수로부터시작된이른바사변적실재론,그중에도그레이엄하만의객체-지향적존재론을받아들여사물을위한정치학에관해이야기하고,인간이후의사물을논의의대상으로삼기도한다.
고고학의역사를통해볼때우리는과정주의와탈과정주의를거치면서새로운사고의방식과방법론을배우고,또한중요한아이디어와개념들을습득하여지금자연스럽게그것을구사하고있다.이와마찬가지로21세기의이론고고학도새로움,그이상의중요한생각들을제안하기때문에우리가관심을가져야한다고역자는말한다.어쩌면지금은우리에게낯설어보이는이론적사고와개념들,평탄한존재론,관계적물질성,신유물론,대칭적사고,사물에이전시,어셈블리지,되어감,사물의생기,꾸러미,엮임,영역화등은앞으로고고학자들사이에꾸준히사용되고,결국은익숙한개념이될것으로여겨진다.
이책은인용한많은원자료를직접대조해볼수있도록하고,최대한이해하기쉽게서술하였으므로고고학전공대학생과이분야를다시익히고자하는전문가들에게최신고고학이론의기본안내서로서부족함이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