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양의댁 (박애월라 시집)

보고싶은 양의댁 (박애월라 시집)

$14.80
Description
버려진 컴퓨터를 주워 와 남편과 아들이 가르쳐준 데로 한 글자 쓰고, 한 문장 쓰다 보니 어느덧 길 글이 되어 책으로 묶였다.
칠순을 넘기며 아내로 산 삶과, 며느리로 산 세월, 엄마의 생이 소중하고 값진 것을 이렇게나마 남기게 되었다. 살아온 것을 그냥 흐르는 데로 쓰다 보니 시가 되고, 산문이 되었다. 읽다 보면 미소도 생기고 눈물 한 방울 훔치는 순간도 있는 것을 보니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저자

박애월라

1954년부산에서출생하고자랐다.
여고졸업후잠깐의직장생활후,
결혼과함께경남김해시에거주하고있다.
서투른글책으로펴내며상당히당황해하고있다.

목차

펴내는글

1.보고싶은양의댁
2.아버지
3.빛나는옥포댁
4.욕본다욕봐
5.오이와입맞춤
6.아름다운인연
7.익어가는장
8.새옷
9.구멍가게
10.시어머니안계시니
11.나의별명은…
12.무공해채소
13.동네한바퀴
14.습관
15.즐거운휴일
16.선생님께애정을보내며
17.나른한오후
18.모시적삼
19.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
20.천상재회
21.아버지와남편
22.가을을낚은남편
23.사랑한다는말대신
24.가난
25.수수께끼
26.풋풋한영감내음
27.김해장날
28.군고구마
29.밀감
30.천리나만리나내빼고싶은남편
31.장롱속의여인
32.밥만묵고사나?
33.우리집만병통치약
34.시아버님만병통치약
35.추석…선물이고나발이고
36.장담근날의단상
37.봄비는이렇게살고있습니다
38.내가사랑하는나는
39.상대평가
40.한국은행해킹중에
41.계약금받은날
42.함께먹는밥
43.미운놈
44.실패한입맞춤
45.엄살
46.래프팅
47.버터맨
48.질릴까봐
49.답글
50.여자말을들으면
51.남자말을들으면
52.콘돔예약
53.협상
54.부부
55.니가해준기머꼬?
56.삶은팬티
57.아들과목걸이
58.전문용어
59.나라걱정이자뿌소
60.군사우편
61.퀴퀴한아들냄새
62.탈영
63.자식이뭔지
64.아들면회다녀온날
65.정기검진일
66.역경속에서
67.서바이벌게임
68.서러운그이름…약
69.눈물젖은생일
70.쪽팔린아침
71.눈탱이가밤탱이
72.장남
73.막냇동생
74.봄을먹은아침
75.설날
76.이불홑청시치며
77.친정엄마
78.상쾌한오후
79.열쇠를넘겨주고

출판사 서평

가게에손님이뜸한한가한시간에
타자연습이라도해보려고
아파트마당에버려진
386컴퓨터를주워왔더니
남편이인터넷을개통해줬다.

아들이메일을개설해주고
카페가입하는법도가르쳐줬다.
봄비오는날정한닉네임은‘봄비’
처음으로쓴글이카페가입인사
‘봄비는이렇게살고있습니다’이다.
이후로마음을열고함께울고웃었다.

시어머님과시누이이야기를
막내시누이에게보여주니
책을만들어보자며지인을소개해줬다.
독자에게전하는메시지가없어
책으로내기엔아쉽다는답변이돌아왔다.

없던일로하고20여년이지난지금에
글을버리기엔아깝다며
칠순기념으로책을만들자며채근했다.

수다떨던이야기를책으로내자니부담스러웠다.
어떻게다듬어야할지막막했다.
내가무슨작가도아니고서툴고거칠어도그대로내놓았다.
〈펴내는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