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반어법

그림자의 반어법

$13.70
저자

정동순

저자:정동순
미국시애틀에서살고있는저자의두번째수필집이다.그의수필은미국공립학교교사로재직하며살아가는이민자의시선으로일상에서느끼는생각들을수필로썼다.첫번째수필집<어머,한국말하시네요>에서12번의실패에도13번의도전을통해도서관직원이되었던정착기의이야기들이었다면,이번수필집에서는이후공립학교교사가되어느끼는미국교단에생활과거기에따른사람들의이야기와함께새로운글을읽는재미가있다.저자는또한첨단IT산업이발달한도시에살면서텃밭을일구고닭을키우며도시농부로살며자연과교감하는생활을실천하고있다.그의글에서는시애틀의산과호수바다냄새가난다.겨울비를맞으며나무에매달려자라는이끼냄새가나고커피냄새가난다.두가지이질적인것의조합,시애틀에서사는이민자의삶과한국인의정체성을간직하며살아야하는자신의정체성을둥글면서도네모난둥근사각형같은미적조합이면좋겠다고밝히고있다.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미주중앙신인문학상,수필과비평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다.
수필집『어머,한국말하시네요』수필과비평,2018
공동수필집『바다건너당신』곰곰나루,2022
수필집『그림자의반어법』에세이스트,2024
수필U시간동인,한국문인협회,시애틀문학회회원

목차


책을펴내며__4

제1부호박이넝쿨째굴러갔다
시애틀라이트랩소디__10
호박이넝쿨째굴러갔다__14
봉구만큼만__19
그림자의반어법__24
점.점.점.__28
물과바위__32
바나나차차__36
다섯가지질문__40
그길을따라가다__45

제2부둥글면서도네모난
둥근사각형__50
햇살회와음식부조__54
A4와레터사이즈__58
ㅂㅌㅅㄴㄷㄱㅈㅇ__63
눈산__68
콜넘버895.73__73
타말리먹는밤__79
시애틀의껌벽__83
국어선생이되고싶은수학선생__87

제3부지붕에올라간여자
하이헛__94
굴뚝수리__99
어디서왔소__105
성경책미스터리__111
빈집,낯설지만은않은__117
골목길의트럭__122
몸이하는말__124
주근깨장미__129
미시즈볼__133
시드니유금란선생님께__137

제4부하얀운동화가있는정물화
하얀운동화가있는정물화__142
뭉치면죽고흩어지면산다__146
여름이__151
병아리가왔다__155
기차와해바라기__160
아이와남해안청정미역__166
달달아픈달__171
낮은곳에핀꽃__175
모든방향일단정지__179

제5부문득문득
가을음악회의추억__184
일곱개의목걸이__188
그녀가시를쓴다__193
문득문득__198
양말한켤레__202
봄날의광안리바닷가__206
제주월동무__211
파파의연장통__214
눈이내리고__219
정동순론
몸으로사유하기__224

출판사 서평

정동순문장의특장중하나는템포다.저벅저벅망설임없이대상이날알아보든말든쓱지나가버린다.시인들의산문이자세히봐야,오래봐야예쁘다고,한자리에주저앉아주변의이것저것에아는체를하는식이라면,대개의서사수필의템포는그런식이면답답해죽는다.특히나정동순은문장을정상의폭발점을향해밀어붙인다.찍어야되는포스트는빠른템포로꼭찍고간다.마치정상으로치고올라갈가속도를얻기위한것처럼.(…)
원고를읽어내려가다가이작가가내가처음대하는유형의작가라는걸알게되었다.내식으로말하면몸의작가다.일반적인수필가와는사유법,아니느끼는법이달랐다.나에게는청소년때부터가진오랜꿈이있다.‘창백한손가락으로깔짝거리는글쓰기가아닌몸으로밀면서글쓰기’평생을간절히바랐지만어떤구체성도갖추지않았는데그걸정동순이라는재미수필가가하고있었다.덕분에늦게나마몸에대한공부를차분히할수없었고,주변의책들로대강이나마살펴볼수밖에없었다.나에게정동순은콜럼버스가발견한신대륙이다.신대륙에서오래머물것같다.(문학평론가김종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