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공백을 껴안는 사람
이 글에 나타나는 ‘선일이 할머니’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결코 주체로 호명되지 못했던 여성들, 그중에서도 이름 없이, 권리 없이, 자존감 없이 살아가다 사라진 누군가이다. 공백처럼 설명할 수 없는 존재지만 사라져서는 안 될 존재다. 이 수필은 후기모더니즘의 윤리적 문학, 즉 타자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문학이다. 구조적 해명보다 사유 불가능한 타자성과의 조우, 그 ‘얼굴’ 앞에서 새로운 책임을 묻는다.
선일이 할머니 (지정숙 장편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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