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은 그들의 생태를 엿보다 (류영렬 야생조류 생태 수필 사진집 제3집)

날개 달은 그들의 생태를 엿보다 (류영렬 야생조류 생태 수필 사진집 제3집)

$25.00
Description
『날개 달은 그들의 생태를 엿보다』는 류영렬 작가가 20여 년 동안 야생조류를 탐조하며 기록해온 수필과 사진을 엮은 세 번째 책이다. 저자는 수필 문단에 이름을 올린 지 20년을 맞이한 해에, 41종의 새를 촬영한 65점의 생태 사진과 26편의 수필을 한데 묶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수필로 엿보기」에서는 검은등할미새, 파랑새, 호반새, 흰꼬리수리, 까막딱따구리 등 다양한 조류의 생태와 인간적 감흥이 어우러진 수필을 만날 수 있다. 2부 「사진으로 엿보기」에서는 저자가 직접 포착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저자가 말하듯, 철새와 텃새는 결코 만나기 쉽지 않은 존재다. 빠르고 자유로운 날갯짓, 눈앞에서 사라지는 민첩함, 짧은 번식기를 틈타 지은 둥지. 그 모든 걸 오랜 기다림과 꾸준한 관찰 끝에 얻은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인 조류 도감과 다르다. 새와 함께 한생을 건너온 작가의 체험이자 고백이며, 독자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일깨우는 안내서다.
저자

류영렬

柳榮烈
1948년춘천시(북산면)에서출생했다.1968년도강원특별자치도시행지방공무원공채시험에합격하여35년간봉직하고사무관으로2003년도퇴직하였다.1972년내무부장관표창과2000년행정자치부장관표창을수상하였으며2003년도녹조근정훈장(대통령노무현)을받았다.2003년도워드프로세서2급국가기술자격증(대한상공회의소)과2013년도일반행정사자격증(안전행정부장관)을취득하였다.2005년월간『문학저널』에서수필부문신인문학상수상및2006년월간『수필문학』에서추천완료등연차적으로중복문단에입문(入門)하였다.2013년도한국사진작가협회정회원이되었다.

저서
수필집『호수위에섬하나』(교음사,2005년)
수필집『빛과마음그림을그리다』(소소리,2017년)
야생조류생태수필사진집(3집)『날개달은그들의생태를엿보다』(에세이스트사,2025년)

목차

1부수필로엿보기
귀요미검은등할미새-10/파랑새-14/호반새를촬영하던날-19/밉상의까마귀-25/장끼란놈-29/텃세를당한흰꼬리수리-35/까막딱따구리-41/참새-45/황성공원후투티-50/파랑새육추-54/백로우향(白鷺寓鄕)-58/곤줄박이불청객-62/소쩍새-66/야생조류의낙원만천천-70/황조롱이의생태엿보기-74/흰참새촬영을하러갔다가일어난일-79/물총새와의‘윈윈’작전-85/청딱따구리-91/파랑새촬영을하러갔다가당한꼴불견-95/까치-101/큰오색딱따구리-105/고운새꾀꼬리-109/한아파트에서식했던황조롱이-113/야생조류의둥지-119/쌍둥이같은야생조류구별하기-125/장끼의묘비석돌이-129

2부사진으로엿보기
개개비-138/가마우지(민물)-140/검은등할미새-141/검은댕기해오라기-143/곤줄박이-144/꿩-145/까치-147/꾀꼬리-148/까막딱따구리-149/노랑할미새-150/두루미-151/독수리-153/딱새-155/물까마귀-157/물까치-158/말똥가리-160/멧비둘기-161/물총새-162/삑삑도요-164/뿔논병아리-165/붉은배새매-166/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168/솔부엉이-169/수리부엉이-171/쇠박새-172/박새-173/오색딱따구리-174/왜가리-176/원앙새-177/중대백로-178/직박구리-179/찌르레기-180/참새(흰참새)-182/청딱따구리-186/큰유리새-187/파랑새-190/후투티-193/호반새-195/흰꼬리수리-197/황조롱이-199/황로-202

출판사 서평

사진은‘순간’을붙잡고,수필은그순간을‘이야기’로풀어낸다
철새와텃새는결코만나기쉽지않은존재다.빠르고자유로운날갯짓,눈앞에서사라지는민첩함,짧은번식기를틈타지은둥지.그모든것을오랜기다림과꾸준한관찰끝에얻은기록이바로이책이다.사진과수필을결합함으로써독자는더욱생생한‘공감과배움’을얻게되며,또한작가의오랜탐조경험을통해생태환경보전에대한새로운각성으로나아갈것이다.

인간과자연의공존을모색하는한작가의절실한호소
류영렬의『날개달은그들의생태를엿보다』는야생조류를주제로한국내최초의본격적인생태수필사진집이라는점에서의미가크다.흔히새를바라보는시선은과학적분류나희귀종기록에머물곤하지만,이책은조류학자의관찰기록과는다른길을택한다.새를향한따뜻한정서,일상의순간에스며드는생태적통찰,그리고사진예술의눈길이어우러진다.
예컨대,강변을거닐다처음마주친검은등할미새에게서저자는“연예인을좋아하는아이처럼입덕했다”는표현을쓴다.학문적명칭이아니라,일상의언어로새를부르는순간,새는더이상멀리있는존재가아니라우리의이웃이된다.또파랑새의육추과정을관찰하며그는어미새의재촉속에둥지를떠나야하는새끼의두려움을읽어낸다.그것은생태기록을넘어,삶의첫걸음을내딛는모든존재에대한은유적성찰이다.
이책은사진과글이서로를보완하며독자의체험을확장한다.사진은‘순간’을붙잡고,수필은그순간을‘이야기’로풀어낸다.두매체가결합함으로써독자는‘공감과배움’을얻게되며또한작가의오랜탐조경험을통해생태환경보전에대한각성으로나아갈수있다.“야생조류가살수없는환경이라면인간도살수없다”는문장은이책전체를관통하는윤리적선언이다.
무엇보다이책의가치는독자가새를다시보게만든다는데있다.매일스쳐지나던까마귀,참새,까치가낯설게다가오고,그속에담긴생태적의미와인간적감정을새롭게발견하게된다.결국『날개달은그들의생태를엿보다』는단순한자연기록을넘어,인간과자연의공존을모색하는한작가의절실한호소이자,독자에게주어진‘생태적감수성의초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