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 불경을 단시로 풀어 쓰다

꽃비 : 불경을 단시로 풀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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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성애

저자:박성애
광주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과졸업
『문예사조』시,『시조시학』시조,『한국동시조』동시등단
『에세이스트』수필등단

담양문인협회문학상,우송문학작품상,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한국동시조문학상,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작품상외
사)한국예총-대한민국예술문화공로상,남도문학상수상
사)전남문학-도지사공로상2회,열린시학,작품상(시조)
담양군송순문학상운영위윈9년
사)재능시낭송협회광주지회장역임
한국문인협회,낭송문화위원회,담양문인협회회장2회역임

시조1집『새백악기의꿈』2집『마음첩첩꽃비』(고요아침)
동시조1집『풍선껌』(에세이스트사)
동시조2집『지구여행』(고향)

현재는사)한국예총담양지회2대3대지회장
2019년조선대대학원국제티엔커피문화학과박사과정수료

parksa58@daum.net

목차

시인의말05

제1부

책머리에4

1장『화엄경』길위의순례
첫물결에작은배12
걸음마다꽃은피고13
바다처럼품어라14
덕이샘솟는손길15
한조각청정한숨16
자비는침묵처럼17
기다려라꽃18
흐르다꽃비19
오늘이란착한뜻20
빈손으로안는다21
모든것을품어라22
끝없는숨결23
별빛을좇는항해자24
하늘에부는노래25
눈물도빛이되는강26
나무를심는자27
흘러가네빛28
뿌리깊은산29
닦고또닦으며30
길이되어길을가다31
어둠조차꽃이라네32
나눌수록가득차네33

서두르지않는자비34
다름을품다35
작은물방울36
하늘품은들꽃37
조용히웃는얼굴38
흐르는강39
두려움마저품다40
다시일어서는산41
부서지지않는마음42
손끝의햇살43
부드러운달빛44
웃음으로여는아침45
경계없는하늘46
눈물속연꽃47
숨은향기48
파도속의고요49
세상을적시는숨결50
별빛한점51
무너진자리마다52
깊은샘53
보슬보슬이슬이슬54
아무도모르게55
묵묵한침묵으로56

그대안의우주57
향기시간을건너가네58
아픔이빛이다59
깊은샘을길어60
얼음속에피는덕화61
보이지않는노래62
끝은시작을향하고63
이름없는바람64

2장『금강경』공(空)의비
법회가열린까닭68
선현의청(請)69
대승의바른뜻70
머무르지않는행71
그대로보라72
바른믿음은드물다73
얻은바도설한바도없네74
그대가슴에깃든씨앗75
상이곧무상(無相)76
텅비어장엄이라77
무위의복이으뜸이라78
연꽃한송이79

법따라받아지니라80
모든상을여의어고요하라81
경을지닌공덕82
마침내‘나’없음83
함께보다84
두루하라85
빛과모양떠나86
설한바도들은바도없다87
놓아라88
잊고행하라89
두줄기빛90
무아의향기91
있는듯없어라92
고요하되멈추지않는93
무심히94
위의(威儀)는고요하다95
다만한길96
앎조차일어나지않다97
참된부처가아니다98

박성애시론
조정은언어의고요로귀의하다

출판사 서평

이연작의마지막구간은빛보다비,형태보다향,외침보다숨을신뢰한다.표어대신촉감,개념대신리듬.그래서결론은문장보다기상(氣象)에가깝다.보슬비같은말들이길게내리고,그사이로들꽃과탑,샘과노을이지나간다.
세계는큰소리로고쳐지지않는다.다만작은비가오래내릴뿐이다.그오래내리는동안,우리는서로의향기가될것이니.박성애의‘불경을단시로풀어쓴시편들이그러하다.
진리는이해로도달하는곳이아니다.어쩌면노래로돌아오는자리일지도모른다.이연작단시는바로그자리로향하는가장고요한항해의기록이다.

책속에서

하늘은한송이꽃이되어흩어지고
땅은그꽃을비로받아품는다
그것이생의처음이자끝피어남이자사라짐이다

나는그꽃비속에서한줄기의말씀을들었다
그음성에따라53선지식을찾아나섰다
그들은이름없이피어난들꽃이었고
걸음마다한줄기비로흩날리며나를건넜다
『금강경』의서른두품이바람처럼오가며
머무르지말라머무르지말라속삭였다

꽃은피어있음으로아름다운건아니다
지고흩어질때비로소향기가된다
나의글은피는꽃보다지는꽃을닮기를바랐다
지는순간의투명한침묵속에

나는불성(?性)의숨결을느꼈다

『꽃비』는그길위에서흘러나온노래다
53명의스승이남긴발자취와
32번의숨.
그속에공(空)의리듬이
한줄기비가되어내마음을적셨다

오늘도나는그꽃비아래선다
형상도없고향기조차머물지않는
한송이공(空)의꽃이되어
무심히흩어지는나의숨결을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