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길 (권지명 신앙 수필집)

겸손의 길 (권지명 신앙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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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를 비워내는 전환의 순간, 겸손
권지명의 수필은 신앙적이면서 신앙적이지 않다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맨 첫 작품 「겸손의 길」에서 작가는 ‘나’를 비워내는 전환의 순간을 ‘겸손’이라 부른다. 색다른 해석이다. 그의 문장은 끌로 파듯 간결하면서도 단호하다.
저자

권지명

(본명권택현)
1974년한양대학교신문학과졸업
현)(주)디지털콘텐츠그룹안산시지국장
현)SNS소통연구소경기도안산시지국장
현)(주)팔도기계회장
현)경희재활용양병원감사및홍보이사
2024년『에세이스트』118호수필등단
저서『겸손의길』신앙수필집

목차

004책머리에
008김학중/추천사
제1장약속과실천
1부
022겸손의길
026낮추면드러나는진정한위대함
030사랑은행동이다
034실천하는사랑
038정답보다따뜻함
041피할길을내시는하나님
045사랑은다시묻는다
048이세상을떠나면서아내에게
050가시의은혜
053성경이들려주는네가지사랑
2부
060내가먼저손내밀기
063비워야채워지는마음
067때가이르면
070유한한인생을사는지혜
073꺼지지않는믿음의불꽃
077말의씨앗
081믿음의조화
084항상기뻐하라
088하나님은왜선악과를에덴동산에두셨을까?
091나를본받는자가되라

제2장서정과서사
3부
100다시일어서는갈대처럼
103내안의트로이목마
106나의하루,감사와기쁨으로물드는시간
109삶을탱고처럼
112이또한지나가리라
116함께라서행복하다
120수필작가란무엇인가
124작은변화의바람
128내로남불
131꿈꾸는오늘이빛나는내일로
4부
138치토스한조각에서발견한인생의기적
141김용빈,그의노래는삶의무대였다
144이수현,희망의다리가되다
148송승환에게배운삶의태도
151삶을붙드는힘
155백신의어머니커털린커리코의이야기
158존엄한죽음을선택할권리
161캥거루족,우리사회의그림자와과제
164우연속에서발견하는뜻밖의행복,세렌디피티

권지명론
168김종완/몸의언어로쓰는신앙의문법

출판사 서평

하늘을향한우러름이전에,사람을향한손짓

이수필집의전반부는성서의구절과신앙적교훈을중심에두되,그것을설교적으로하지않고삶에서의체험으로썼다.성경구절의인용은권위의차용보다감정의교량으로쓰인다.“겸손”,“비움”,“사랑”과같은기독교의핵심덕목은구체적인인간관계와마음의자세로끌어온다.문체는담백하고정직하며,꾸밈이없다.‘하나님의방식으로인간을이해하려는’권지명은겸손과비움의실천이라는독특한신앙세계를그려냈다.
후반부는형식과어조가서정으로바뀌지만,이변화는주제의세속화라기보다신앙의내면화라할것이다.「다시일어서는갈대처럼」에서는믿음이자연의질서속에서발견되는회복력으로바뀐다.「내안의트로이목마」에서는‘내안의방심’이라는심리적개념으로윤리를새롭게번역한다.「삶을탱고처럼」에서는종교적사랑이인간관계의리듬으로전이된다.「함께라서행복하다」에서는신앙의공동체가가족과노동의공동체로재탄생한다.이러한과정을통해작가는자연,관계,노동,몸의언어로자기만의개성적인신앙의모습을드러낸다.신앙이철저히삶의형태로녹아든문체적진화다.
이작가의글에는곳곳에상처의그림자가어른거린다.그러나그상처들은절망이나어둠의기호가아니다.실패,부도,좌절,방심,외로움등의단어가반복적으로등장하지만,묘사가결코감정적으로과장되지않으면서,다시일어서는구체적인몸의자세로나타난다.그는절망을견디며딛고일어서는사람들의몸짓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
권지명작가에게신앙은하늘을향한우러름이전에,사람을향한손짓이다.그의문체는신앙의엄숙함과인간의따뜻함을동시에지니며,그의세계는고난과회복,기다림과함께의윤리로이루어져있다.그는신앙을일상의문장으로씀으로써,사랑이라는명제를삶의태도로증명하는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