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붓다 (엣쎄이소설 | 양장본 Hardcover)

해피 붓다 (엣쎄이소설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난투하는 세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자의 날카로운 풍자!
이응준 엣쎄이소설 《해피 붓다》
“모든 것들의 맞은편에는, 인간이라는 신의 어둠이 있다.”
―본문 중에서

소설가이면서 시인, 영화감독과 에세이스트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매번 새로운 문학적 시도로 빛을 발하는 작가 이응준의 신작 소설 《해피 붓다》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신작 《해피 붓다》는 어느 한 작가의 기행과 모험, 지적 유희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주변 사람들과 그 사라진 존재를 기다리는 아이러니 속에서 인간다움 혹은 인간의 정신성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이다. 돈키호테가 떠오르는 몽상가적 행동과 익살스러운 장치, 사무엘 베케트의 희비극적 블랙유머로 점철되는 지적 유희는 작가 이응준이 현재 놓인 문학 장(場)과 지식인 사회를 겨냥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낳는다. 문학과 지식이 죽은 사회에서 ‘작가란 무엇인가?’ 혹은 ‘이런 시대에서의 작가라면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등 무분별한 지식의 혼용과 문학의 자본주의화 범람으로 퇴보하는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철학적인 우화로도 읽힐 수 있겠다. 동시에 이응준 특유의 입담과 날카로운 필치, 문학의 고전작품들의 세련된 해석이 작품을 관통한다. 또한 냉혹하고 희망 없이 자기 앞의 생을 향해 질주하지 못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던지는 유쾌한 인문학적 상상이 담긴 이 책은 시대와 패거리와 권력 앞에 무장해제당한 ‘우리’들의 마음에 브레이크를 넣고 지금 눈앞의 세상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저자

이응준

서울에서태어나한양대학교독어독문학과와동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하고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1990년계간《문학과비평》겨울호에<깨달음은갑자기찾아온다>외9편의시로등단했고,1994년계간《상상》가을호에단편소설〈그는추억의속도로걸어갔다〉를발표하면서소설가로데뷔했다.2013년1월부터2015년1월까지〈중앙선데이〉에21편의칼럼을연재하면서정치·사회·문화비평을시작했다.시집《나무들이그숲을거부했다》《낙타와의장거리경주》《애인》《목화,어두운마음의깊이》,소설집《달의뒤편으로가는자전거여행》《내여자친구의장례식》《무정한짐승의연애》《약혼》,연작소설집《밤의첼로》《소년을위한사랑의해석》,장편소설《느릅나무아래숨긴천국》《전갈자리에서생긴일》《국가의사생활》《내연애의모든것》,소설선집《그는추억의속도로걸어갔다》,논픽션시리즈‘이응준의문장전선’제1권《미리쓰는통일대한민국에대한어두운회고》,산문집《영혼의무기》,작가수첩《작가는어떻게생각을시작하는가》등이있다.2008년각본과감독을맡은영화〈LemonTree〉(40분)가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단편경쟁부문,파리국제단편영화제국제경쟁부문에초청받았다.2013년장편소설《내연애의모든것》이SBS16부작TV드라마로제작방영되었다.영국일간지〈가디언〉은2013년5월27일자와2015년10월9일자에서장편소설《국가의사생활》을각각의특집으로다뤄집중조명했으며,특히2015년10월9일자〈한국의통일:소설은한반도의디스토피아적미래를상상했다〉의경우에는작품중2개의챕터(32매)를발췌번역소개하였다.문화무정부주의조직‘문장전선’의일원.

목차

몽유병의여인을기다리는급진낭만강경파의복싱프롤로그____013
무장한소녀를위한해방저널____043
피리부는우주소년과세상에서가장귀한양초____069
장미의벼락속에서당신과나는____099
밤이오는동안누가가장두려운가____128
악당은천사보다연구할가치가있다____150
해피붓다는이렇게말했다____180

도움받은문헌들____202

출판사 서평

폭발하는블랙유머와철학적우화
자유와저항의몸짓으로실존의해방을꿈꾸는몽상가의외침!

작가인‘나’는‘몽유병의여인’이라는바에서바의주인인‘F형’과‘정한심양’을기다린다.그러나정한심양은오지않고,지인‘봉’으로부터정한심양이연예계기자를그만두고《무장한소녀를위한해방저널》이라는1인혁명잡지를만드는일에뛰어들었다는사실을전해듣는다.기다리는정한심양은오지않고정말그사람을기다리고있는것인지아니면정한심양을기다리는척하면서‘해피붓다’를기다리고있는것인지혹은지금기다리고있는‘우리’가누구인지를혼돈스러워한다.
그러던중‘나’는자신의글을연재중인잡지의편집장‘백가’가세상을위협하는악마이며일의원흉이라고생각하게되고,저항의일환으로백지원고를건네지만어째서인지백가는만족스러운얼굴로원고를받아간다.‘나’는백가에게서악마꼬리를확인하려하지만꼬리가없다는것을깨닫고백가가꼬리를감출정도로위험한악마라고생각한다.그렇게시간이흐르고‘나’가기다리던정한심양은돌아올기미가없다.
정한심양의소식을궁금해하던중,‘나’는‘우주소년’이라고이름붙인동네노숙자에게정한심양이그림자정부에의해서울모처의안전가옥에납치구금되어있다는사실을전해듣는다.‘나’는이소식을F형과봉에게알리려하지만봉은정한심양을전혀기억하지못하고,F형과그의바‘몽유병의여인’은감쪽같이사라져있다.
‘나’는결국홀로정한심양을찾으러롯데월드로향하고,거기에서모든것이너무늦었다는백가의전화를받는다.그러나‘나’는정한심양을구하기위해그녀가갇혀있는불타는풍차괴물을향해돌진하는데…….

생의역설속에서,
나는해피붓다를기다린다.

단순한이야기구조로이루어진《해피붓다》는그이야기안에수많은질문들로가득찬작품이다.진실은무엇인가.사랑은인간에게어떤영향을끼치는가.사회에서죄란무엇인가.신과인간의관계는무엇인가.우리에게기다리는일은무엇을일깨워주는가등등.역사적사실에서질문을던지고문학의고전에서힌트를내비친다.작품은거기에서멈추지않고철학종교예술정치등을자유롭게넘나든다.때로화자는취기와망상에빠진것처럼보이지만절대적질문앞에서는또렷한명징함을드러낸다.이것은《해피붓다》가가지고있는문제의식이지금이사회의병든내부를조명하는데에서그치지않는다는것을의미한다.요약컨대,이작품은그것에대한은유랄수도있겠고비유랄수도있겠다.또는지금이시대의작가로서,예술가로서세계에저항하고하는외침으로들릴수도있을것이다.그런맥락에서이작품은어느한작가의처절한자기고백으로읽혀도무방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