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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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코로나 19로 만남과 이동의 제한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사는 곳을 불문하고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문학이 아닐까?
한국과 일본 중증장애시인들이 시로 만나 소통하며 마음을 연 시집,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한국-일본편]「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이 바로 그것이다
한.일 중증장애시인 8명의 작품 84편(원본과 번역본)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수록되었으며 불교와 문화예술이 있는 모임, ‘보리수아래’에서 엮었다.

한국의 장애시인 김소영, 장효성, 유재필, 정상석, 홍현승, 최명숙, 일본작가 우에다 시게루, 호리에 나오코 등이 세상을 살면서 써내려간 주옥같은 시들이 실렸으며 자신과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시인들의 작품을 살펴보자.
ㆍ일본시인 호리에 나오코의 시 〈북쪽에서 들리는 소리〉
‘꼭 좋은 나라가/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지만/희망의 나라를 찾을 수 없어요/좋은 나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좋은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 싯귀에는 장애로 어려운 삶의 소망을 간절히 담고 있다.
우에다 시게루의 시 〈도구〉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면/ 누구나 도구를 사용한다. /불을 피우지 못해서/ 시골 생활을 하고 있어서/ 연필을 깎을 수 없어서 /계산을 할 수 없어서 /멀어서 닿지 않아서 /장애인이라고 말하지 않을 거야’.. 비장애인도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서 도구를 만드는데 장애 때문에 못하는 것이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기에 자신은 장애인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우리는 누구나 공감이 된다.

ㆍ한국시인들의 시도 일본시인들과의 공감되는 부분이 있고 시적 감성, 시의 구조와 주제 등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다.
정상석 시인의 시, 〈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아무리 쓸쓸해도 나는 좋아/ 아무리 눈물나도 나는 좋아/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하늘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면’..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이 잘 나타난다.
또한 홍현승 시인은 시,〈날개〉를 통해 ‘꼭 높은 하늘만이/좋은 세상 아니라고/ 사람들은 다독이지만’을 통해 실은 자신과 세상을 다독이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명숙 시인의 〈심검당 살구꽃〉은 시상을 따라 어느덧 심검당 풍경 깊이로 들어서게 한다. 작품성이 높다.
‘스님은 어디 가셨는지 살구꽃만 져서/심검당 뜰이 온통 하얀데/바람은 꽃잎을 떨구고 어디로 갔나/꽃은 지는데 아무도 없다’
그 모습이 동영상을 보듯이 선명하고, 시인은 ‘바람이/어디 갔느냐’고 찾지만 장난치듯 볼을 스치고 숨어버린다. 인간의 오감을 모두 열리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우리의 삶은 예전과 달라지고 모두 어려운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장애시인에게는 더욱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문화예술의 교류로 서로 위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집이다

한국장애인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이번 시집의 발간은 장애인들의 재능 개발 및 예술 활동 지원은 물론 아시아국가 장애인들과 한국장애인들간에 국제교류의 장을 만들어주고 한국장애인들의 활동을 아시아국가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2017년에 미얀마, 2018년에는 베트남장애시인들과 공동시집을 냈으며, 장애계에서도 유일한 장애시인 국제 교류라 그 의미가 크다.
저자

최명숙

강원도춘천출생이다.현재보리수아래대표,한국뇌성마비복지회이사,도서출판도반의편집주간이다.1992년시와비평신인상,2002년구상솟대문학상본상,2018년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국무총리상수상,2021년시집『심검당살구꽃』이한국불교출판협회의올해의10대불서로선정되는등수상경력을가지고있다.시집에『심검당살구꽃』,『인연밖에서보다』,『마음이마음에게』,『따뜻한손을잡았네』,『산수유노란숲길을가다』,『꽃들이가득했던적이있다』,『버리지않아도소유한것들은절로떠난다』등이있다.

목차

세번째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을내며.004
3回目のアジア障がい者共同詩集の?刊によせて.006
감동과희망의시집출간을축하하며.008
感動と希望が?められた詩集?刊を記念して.010
시와함께여행을하며.012
詩と共に旅をしながら.014
스무살의날에.016
はたちのひに.020

제1부일본시인편/第1部日本詩人編

ㆍ호리에나오코의시/堀江菜?子の詩
북쪽에서들리는소리/きたからのこえ.032
살아가고있기에/いきていてこそ.034
세상속에서/せかいのなかで.036
문을넘어서/ドアのむこう.038
감사의시/ありがとうのし.040
봄바람처럼/はるかぜのように.042

ㆍ우에다시케루의시/上田繫の詩
도구/道具.046
액세서리/アクセサリ?.050
고집/意固地.052
FamilyMan/FamilyMan.056
싫은사람/嫌な人.058

제2부한국시인편/第2部韓?詩人編

ㆍ김소영의시/キムㆍソ\ヨンの詩
나만의먼곳/私だけの遠いところ.064
아기볼펜똥/小さなボ{?ルペンのうんち.066
하늘을잡아봤으면/空をつかんでみたら.070
시의볼륨을높이세요/詩のボ{リュ?ムを上げてください.074
두근두근설렘/どきどきときめき.076

ㆍ유재필의시/ユㆍジェピルの詩
꿈/夢.82
쓸쓸한가을/淋しい秋.084
밤풍경/夜の風景.086
겨울의풍경/冬の風景.088
나는감사합니다./私は感謝します.090

ㆍ장효성의시/チャンㆍヒョソ\ンの詩
해바라기1/ひまわり1.096
부추/ニラ.100
가을풍경/秋の風景.102
단풍잎/もみじの葉.104
내멍애/私のくびき.106

ㆍ정상석의시/チョンㆍサンソ\クの詩
내가아는아이중에/私が知っている子供のなかに.112
설날/お正月.116
바보야/馬鹿め.120
살다보면잊혀지는그리윰/生きていれば忘れられる?しさ.122
어느가난한자의노래/ある貧しい者の歌.126
하늘을사랑할수있다면/空を愛せたら.130

ㆍ최명숙의시/ホンㆍヒョンスンの詩
너/君.134
심검당살구꽃/尋?堂の杏の花.136
할미꽃과바람-서운암/翁草と風-瑞雲庵.140
봄밤/春の夜.144
어떤어머니/ある母.150

ㆍ홍현승의시/チェㆍミョンスクの詩
오직할뿐/ただやるだけ.158
색종이로접는세상/折り紙で折る世界.162
살인/殺人.166
날개/翼.168
시계의삶/時計の人生.172

시집에참여한사람들/詩集に?加した人?
참여시인소개/?加作家の紹介.176
섭외,번역,감수/?外,??,監修.187
보리수아래소개/菩提樹の下の紹介.190

출판사 서평

[축하의글1]

-대한불교조계종포교원장지홍스님

코로나19라는바이러스로우리의삶은예전과달라지고모두어려운상황속에서새로운환경에적응하고있습니다.장애를가진불자님들에게는더욱어려운상황일것입니다.이런상황에서도희망을놓지않고문화예술의교류로서로위로하는아름다운모습에마음이따뜻합니다.
〈중략〉
수처작주(隨處作主)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는말이있습니다.어디에있건주인공으로살면바로그자리가깨달음의자리라는뜻입니다.언제어디서나늘진실하고주체적으로살아간다면하루하루가즐겁고기쁜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입니다.이시집에실린시(詩)는우리의마음을빛으로채우는감동과희망이되고,평화가될것입니다.또한,지속적인교류활동으로국제교류의장을넓히면서좋은시들이아시아국가에널리알려지기를기대합니다.그길을진심으로응원합니다.
따뜻한감동과희망이담긴시집발간을다시한번축하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축하의글2]

사)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방귀희대표

올해도어김없이보리수아래에서는시로국제교류를한다.내가알고있기론한일장애문인공동시집을발간하는사업은보리수아래가유일하다.
〈중략〉
일본한국의장애시인들의작품을두나라언어로번역소개하니좋은시로써두나라를여행하는것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