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양장)

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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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제시하는 신인류의 미래
놀랍도록 대담한 통찰, 확신과 경고, 전 지구의 삶을 관통하는 새로운 인사이트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 사파엔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특별 기획한 ‘코로나19, 신인류의 시대’의 주요 내용을 엮은 것이다. 최재천(생태와 인간), 장하준(경제의 재편), 최재붕(문명의 전환), 홍기빈(새로운 체제), 김누리(세계관의 전복), 김경일(행복의 척도) . 여섯 명의 석학은 각각 생태, 경제, 사회, 정치, 심리 등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코로나19가 우리 삶과 세계에 가져올 변화와 기회에 대해 심층 진단한다. 문명의 근간부터 달라진 삶을 살아갈 것이기에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용어로 인류의 삶을 정의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전히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신인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와 반성만 안겨준 것은 아니다. 팬데믹 쇼크가 반복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일상을 지켜가기 위해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가능해야 한다.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이러한 흐름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팬데믹 앞에서 포노 사피엔스들이 보여준 대응은 놀라웠다. 코로나 확진자 파악 앱, 공적 마스크 구매 앱 등을 스스로 개발해 전 국민에게 무료 배포했다. 그 어떤 세대보다 빠르게 언택트한 일상에 적응했고, 사실상 주도했다. 최재붕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어느 쪽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는지 답이 나왔다.” 기존 세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디지털 문명으로 바꾸지 않으면, 인류가 함께 살아남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인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생태와 인간, 경제의 재편, 문명의 전환, 새로운 체제, 행복의 척도 등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어떻게 바뀌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6인의 석학이 제시하는 인류의 미래와 성찰, 대안의 메시지는 신인류의 대안적 삶을 모색하게 한다.

저자

최재천,장하준,최재붕,홍기빈,김누리,김경일,정관용

서울대학교에서동물학을전공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생태학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교수,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한국생태학회장,국립생태원초대원장을지냈고,현재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와생명다양성재단대표를맡고있다.『생명이있는것은다아름답다』와『과학자의서재』를비롯하여수십여권의책을쓰고번역했다.

과학...

목차

들어가는글_예전과완전히다른삶을살아갈우리,코로나사피엔스를위하여

포스트코로나[1]생태와인간_최재천
“바이러스3~5년마다창궐한다”
인류는어떻게살아남아야하는가

포스트코로나[2]경제의재편_장하준
“1929년같은대공황온다”
세계경제는어떻게리셋되는가

포스트코로나[3]문명의전환_최재붕
“받아들이지않으면죽는다”
포노사피엔스문명은어떻게가속화되는가

포스트코로나[4]새로운체제_홍기빈
“지구자본주의떠받들던4개의기둥모두무너져”
만들어진미래아닌,만들어야할미래는무엇인가

포스트코로나[5]세계관의전복_김누리
“자본주의가무너지거나,자본주의가인간화되거나”
세상을향한거대프레임은어떻게달라지는가

포스트코로나[6]행복의척도_김경일
“사회가강요한원트로는버텨낼수없다”
행복의기준은어디에있는가

출판사 서평

어제까지의자본주의는더이상기능할수없다
인간이파괴한것들에대한깊은반성이필요한때

-“이런상황에서어떻게성장할수있을까요?지금은국민을안전하게지키는게가장중요합니다.성장은수단일뿐,모든국민을잘살게하는게목표예요.주객이전도된그런가치관은이제버릴때가됐습니다.”_장하준(경제의재편)

경제학자장하준교수는코로나19를두고‘미증유의사태’라강조한다.이번처럼수요,공급,소비가한번에붕괴하는상황은없었다는것이다.일순간모든것이붕괴한상황에서사회는그동안우리가눈을가리고지나쳐왔던가장취약한부분에서어김없이그약점을드러냈다.초토화된고용시장,치솟는실업률,위태로운자영업자들,불완전한복지시스템등성장을위해후순위로밀려났던문제들이당장해결해야할우선순위로대두되고있다.2008년금융위기이후세계를지배한신자유주의에대한성찰이집중적으로언급되는것도바로그러한이유이다.이번위기는많은사람에게‘인간의삶에서정말로중요한것은무엇인가?’,‘그러한가치를위해개인은어떻게인식과행동을바꾸고사회는어떻게재조직되어야하는가?’에대해진지하게고찰하는계기를만들어주고있다.

-“바이러스가3~5년마다인류를덮친다면우린뒷북을칠수밖에없습니다.그때마다사람들은죽어가고1년,3년백신개발한다고허덕이겠지요.화학백신은답이아닙니다.정답은생태백신과행동백신입니다.”_최재천(생태와인간)

비단경제만이아니다.생태학자최재천교수는결국이같은바이러스는인간이자연생태계를침범하면서시작된것이라고말한다.생태학자들은그동안자연환경을훼손하지않고보전하는것이궁극적으로인간에게더이익이라고줄기차게부르짖었으나소용이없었다.하지만앞으로3~5년주기로코로나19같은바이러스쇼크가인류를위협할것이란예측이계속되고있기에생태위기를야기하며발전하는기존방식에대해근본적인의문을제기한다.최재천교수는“앞으로는생태를경제활동의중심에두는생태중심적기업들이생겨나고,소비자는그런기업만을선택하는일이벌어질것”이라얘기한다.동시에화학백신이아닌근본적인대책으로생태백신(자연과인간의거리두기)과행동백신(사회적거리두기)이필요하다고일갈한다.그야말로생태적전환만이살길인것이다.


지구적자본주의를지배해온체제,세계관,가치관모두무너진다
신인류가살아갈삶의기준은무엇인가

-“유럽사람들은코로나19를흑사병과비교합니다.사상자수와별개로워낙충격이커서삶의방식이근본적으로바뀐다고본겁니다.실제지난40년간자본주의문명을떠받들던4개의기둥이모두무너졌습니다.우리는다른문명으로나아갈수밖에없습니다.”_홍기빈(새로운체제)

대안체제연구로이름난홍기빈소장은단호하게“코로나19상태이후문명전체가완전히새로운방식으로바뀔수있다.”고말하며근거로4가지체제의붕괴를언급한다.지난40년간지구적자본주의문명을떠받들어온4가지기둥,즉산업의지구화,생활의도시화,가치의금융화,환경의시장화가무너졌다는얘기다.이같은상황에서인류는어쩔수없이지도에없는영역으로나아가는수밖에없다고역설한다.

-“우리는둘중하나를택해야합니다.자본주의를폐기하거나,자본주의를인간화하거나.지금과같은형태로자본주의가작동한다면저는22세기는오지않을거라고생각합니다.”_김누리(세계관의전복)

중앙대교수이자정치사회교육비평가인김누리교수는또다른관점에서인식의틀,다시말해가치관의변화에대해이야기한다.야수자본주의가활개치는한국현실에서진정중요한것을바꿔야한다는것,즉‘가치전환’을이뤄내야한다는주장이다.특히한국사회를지배해온수월성사고,즉실력주의(능력을평가의준거로삼는것)에서존엄성사고,말그대로모든인간의존엄성을동등하게보는관점으로바뀌어야한다고강조한다.더불어미국의참상을목도한뒤한국특유의미국중심세계관이부서지기시작했고,동시에성장지상주의와발전이데올로기에도치명타를입었다고얘기한다.

-“그간우리는인정투쟁을위해,남에게인정받기위해투쟁하는삶을살았습니다.하지만코로나19사태이후타인이아닌나를위한삶으로바뀌고있습니다.사회적으로강요된원트가아닌나를위한라이크로전환되고있고전환되어야합니다.”_김경일(행복의척도)

개인의가치관에도많은변화가일어날것이다.인지심리학자김경일교수는중요한시사점을전한다.자본주의사회에서남들과끊임없이비교하고경쟁하는,소위‘인정투쟁’에서이제는벗어날때가되었다는것.그는특히사회적으로강요된원트(want)에서각자가진정으로좋아하는라이크(like)로,다시말해진짜만족감을안겨주는것들에집중해야한다고말한다.코로나19사태를겪으며소유와욕망에대한재정의가이루어지고,앞으로는‘지혜로운만족감을추구하는사회’로나아가면서더적은것을가지고너와내가함께행복할수있는공존의길을찾아가자고제안한다.


어쩌면문명의표준을다시세울절호의기회
4차산업혁명은비대면사회에서어떤기회를줄것인가

-“코로나19사태로포노사피엔스문명은더욱가속화됩니다.재택근무,주3~4일근무,온라인수업이새로운‘문명의표준’이될겁니다.지금이아주중요한시기예요.바이러스쇼크는다시옵니다.”_최재붕(문명의전환)

코로나19사태가위기와반성만안겨준것은아니다.4차산업혁명의폭발적인영향력을우리는코로나19사태로확인했고,이는포스트코로나시대에더욱발전할것으로예상한다.팬데믹쇼크가반복될것이란예측이지배적인가운데,앞으로또다른바이러스가등장했을때일상을지켜가기위해선재택근무와온라인교육이가능해야한다.감염을줄일수있는‘비대면’에대한수요는점점늘어날것이고,이러한흐름에서4차산업혁명이가속화될것은분명하다.
누구도예상치못한팬데믹앞에서포노사피엔스들이보여준대응은놀라웠다.코로나확진자파악앱,공적마스크구매앱등을스스로개발해전국민에게무료배포했다.그어떤세대보다빠르게언택트한일상에적응했고,사실상주도했다.최재붕교수는다음과같이말한다.“이번에코로나19를겪어보니어느쪽이더건강하고안전하게위기를넘길수있는지답이나왔다.”기존세대들이더적극적으로나서서디지털문명으로바꾸지않으면,인류가함께살아남을수없을지도모른다고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