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보통날의 생각채집)

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보통날의 생각채집)

$13.50
Description
보통 날의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생각들의 채집

하루의 무게는 각기 다르다. 어떤 이에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게로 다가오고 또 어떤 이에겐 너무나 기분 좋게 느낄 수도 있다. 이 산문집은 그저 흘러가는 하루라는 우물에서 때론 아름답고 때론 깊고 때론 가슴 아픈 시간의 조각들을 살포시 퍼 올린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곁에 두고 한 모금씩 마음을 축이면 참 좋은 책이다.
저자

이은숙

사진의 각도에 예민하고, 라임의 시큼한 향을 아끼는 그녀.
야무진 손끝 감성으로 빚어진 그녀의 생활 속 공간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래서 흥미롭다.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사서가 되었다.
현재는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책은 그녀의 일상이다.
날것의 시간에 대한 기록을 일삼는 그녀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책속을 유영하며 여행을 통한 일탈을 꿈꾼다.

저서 <내가 나를 안아주고 싶은 날>이 있다.

목차

1장 _ 봄의 안부

2장 _ 여름의 고민

3장 _ 가을의 외도

4장 _ 겨울의 침묵

출판사 서평

우리에겐 고단한 하루를 보상 받을 권리가 있다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어느 한 때를 지나는 시간의 기억들이 거스러미처럼 버석거리며 일어날 때가 있다.
장소에 대한 기억들이나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사람과의 긴밀한 감정과 같은.
지나고 보니, 상대방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시간의 농담 속에서 중요도의 경중이 달라지는 일도 적지 않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일들만, 혹은 말하고 싶은 말들만 옮겨 적는 행위였을지는 모르지만, 한 단어 한 문장이 마치 잘 벼려진 단도처럼 군더더기 없는 정갈함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차고 넘친다.
하루하루 별 일 없이 지내는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세월의 더께가 되고, 인생의 의미가 되 듯, 씨줄과 날줄을 조화롭게 엮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 한 벌을 내어 놓는 심정으로 깊이 고민하던 마음들을 엮었다.
날카로운 눈으로 들여다보지 않고 그저 하루 중 나만을 위해 챙기는 제일 편안한 시간에, 피로회복제 한 알을 삼킨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으면 한다.
미소 지으며 공감하는 그 순간이 바로, 하루의 고단함을 보상받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