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 생각보다 방대하고 의외로 전문적인 공직 라이프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 생각보다 방대하고 의외로 전문적인 공직 라이프

$17.00
Description
의외로 다이내믹한 공직사회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스킬
고용 불안정의 시대인 현시점에서 신입 9급 공무원은 많은 이들에게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입직한 지 3년이 되지 않아서 퇴직하는 신입 공무원,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공무원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엄격한 상하관계, 경직되고 후진적인 조직문화, 강경하고 감정적인 민원, 낮은 기본급, 의외로 센 업무 강도가 그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이 시대의 신입 9급 공채생은 조직문화에도 일에도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아픔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우선 신입 공채생들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왜 이 시점에서 신입 공채생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회식 도중 조용히 사라져서 집에 갈 수 있는 방법, 강경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스킬, 그야말로 얄팍한 처세술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신입 공채생들의 공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은 신입 공채생들의 정시 퇴근과 평화로운 직장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의미 있는 공직자로서의 삶과 소중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더해 9급 공무원을 직업으로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시험 준비를 결정함에 있어 공직 업무의 성격이나 일에 대한 흥미보다는, 장기간의 수험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합격할 수 있을지, 합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부 조직의 문화는 어떠한지 참고하고, 자신의 성향과 적성을 돌아본다면 청년들의 소중한 진로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철원

서울의동주민센터에근무하고있습니다.작은회사에서여러해일했지만,월급을제때받지못했고경력을쌓지못했습니다.퇴사후,스펙,경력,외모를보지않는회사가한국에어디있는지탐색했고,그런회사는정부조직밖에없다는결론을내렸습니다.다행히33세에입직했습니다.전문성을높이고싶은마음에,일하면서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행정학을공부했고,성균관대학교국정전문대학원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입직후에나름쉽지않은시절을겪었는데,지금공직에입문하고있는신참들도그렇게살고있는것같았습니다.이들이조금덜힘들게살기를바라는마음으로『슬기로운공무원생활』을썼습니다.의외로다이내믹한9급공채생의일과삶을소재로논픽션소설을써보겠노라는야무진계획을갖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최서기보

1부9급이마주하게될현실
1장생각보다힘들어요
꽃길은없다
책임져야할일은너무많다
9급공채생을위로해주는사람은없다
*철밥통깨고나오는청춘,그들은왜…
2장고용불안시대에선청춘
안정적인일자리,전세계노동자가바라는그것
문과생의첫직장
밀리는월급과헝클어진마음
9급공채,모두에게열려있는길
3장고용불안시대에공무원이된다는것
9급일이힘든이유#1고용불안시대에안정적인직업을가졌다는점
9급일이힘든이유#2시민들의눈높이가높다는점
9급일이힘든이유#3지금은과도기시대:4차산업혁명시대의농경문화
4장신참공무원이하는일Ⅰ
공무원이하는일
누구나할수있는단순업무?전혀!
무거운의사결정도공채생의일
5장신참공무원이하는일Ⅱ
업무분장:공무원의구체적인임무
코로나19,그누가상상이나했으랴
공채생이못할일은없다
*복지정책성패는일선공무원이좌우

2부9급이마주하게될조직과조직원
6장월급이얼마인가요
월급을줄여서말하는유일한직종
복잡한보수체계:기본급과18종의수당
아,그래서도대체얼마를받는다는말이냐
공무원연금,언제나개혁의대상
7장정부조직은이런인재를원한다
고참이원하는신참의세가지덕목
고참들의보상심리또는본전심리
첨예한세대갈등
여러분은고참과관리자를어떻게생각하는가
*9년차직장인○○씨의가상블로그
8장너무나도확실한위계질서
최고의사결정권자에게집중된권한
수직적?경직적조직문화
“전못하겠습니다”라고말할수있는가
*슬기로운불복종
9장거대관료제의소중한부속품
‘신참이뭘알겠어……’얕보는마음
얕보면서도‘담당자로서명확한주관을가져야한다’고하는심리
사내정치
좋은점도많다
10장고참과사이좋게지내려면
인사,좋은인간관계의거의모든것
고맙다는말과미안하다는말
고참과관리자유형분석
*권주임님께감사합니다
*관광과권주임님칭찬합니다
11장인간관계의정점,회식
회식의중요함
회식도중빠져나갈타이밍
경조사,새로운인간관계의시작

3부9급이마주하게될일과손님
12장규정숙지,정부일의거의모든것
공무원은정말여섯시에퇴근하는가
세번만읽어보면‘직장의신’이된다
“안된다는규정좀보여줘봐!”
*민원인과의권력다툼에서발을빼자
13장문서,정부조직의공식언어
공무원은문서로말한다
기존에없었던,새로운문서를만들어야한다면
계획서예시:원천기술자립역량강화방안
14장후회하지않을결정을내리자
민감한사안은‘후회하지않을결정’을내려야한다
손이빨라야일찍퇴근할수있다
15장특별한고객은특별하게관리한다
특별한고객이란
내가겪었던특별한고객
기록하고,공문을남기자
상처난마음도정성스럽게관리하자
16장죽을만큼힘들다면
무엇이여러분을힘들게하는가
공식적으로도움을청하라:상담,인사고충,휴직
17장그래도힘들어하는동료를그냥둬선안된다
내가일찍퇴근하는것은오로지내능력때문인가
힘들어하는동료에게도움을주자

4부의미있는삶
18장공직자로서의미있는삶이란무엇일까
자신만의브랜드를남긴관료들
자신만의브랜드를남긴지방공무원들
우리는공직의보람을느끼고있는가
내가느꼈던공직의보람
*‘극한직업’사회복지사…한9급공무원의하루
19장공직자로서의삶과나자신으로서의삶
팍팍한현실을받아들이자
공무원이라는직업의미래
조직안에서주특기와필살기를만들자
제3의길:담당자에서전문가로
퇴직을생각하는공채생이라면
공동체에공헌하는삶

종장최주사보

추천사
부록
출처

출판사 서평

“꽃길은없다
사방이지뢰밭이다”

무거운책임,하늘까지닿아있는시민들의눈높이,완고한조직문화
그어느때보다굳은각오와디테일한기술이필요하다!

고용불안시대에선청년들과9급공채생들에게

이시대한국사회에있어직업선택의가장중요한요소는‘고용안정성’일것이다.그렇지않고서는이시대구직자들의공무원선호와쏠림현상을설명할길이없다.정시퇴근해서저녁있는삶을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노동강도가민간기업보다강하지는않을것이라는인식,화려하게꽃을피우지는못하겠지만가늘고길게갈수있으리라는생각,실적에미쳐무한경쟁에돌입하는것보다는시민에게좋은서비스를제공하는것이사회적으로의미있는일이될것이라는생각.공무원이되고자하는청년들의일반적인생각이다.그러나9급공채생을둘러싼환경은알고보면그렇게만만하지않다.완고한조직문화,시민들의날카로운시선,끝없이밀려드는업무지시,나에게많은것을요구하는사람들,내말과태도에서운해하는사람들…….꽃길을기대하고입직한공무원들은예상과는다른지뢰밭을마주하고,퇴사를넘어극단적인선택을하기도한다.
신참9급공채생이정부조직의직장문화와업무에쉽사리적응하지못하는이유는무엇일까?저자는‘정보의부족’을하나의이유로꼽는다.온라인커뮤니티에공무원시험합격자의합격수기는많다.하지만청년구직자와신입공채생이정말로궁금해하는,실제정부조직에서정부일을하는현직공무원의수기는많이공개되어있지않은것이사실이다.따라서이책은직업으로서9급공무원의인기가최고조에달해있는지금,예비공직자들이궁금해하는정보를낱낱이제공하는것을우선적인목표로하고있다.공시생과신입공무원이사람,직장문화,업무모두에슬기롭게잘적응해서‘좋은공무원’이되기를바라는저자의마음은,특별히염두에두지않아도자연스레독자들에게전해질것이다.

강경민원,조직문화,인간관계등에이리저리치이는새내기들에게

청년구직자와신입공채생이정말로궁금해하는정보.예를들면공무원의실제월급과연금,고참과좋은관계를유지하는방법,회식도중조용히사라져서집에갈수있는방법,강경민원에효과적으로대응하는방법같은것들이그에해당할것이다.
이책은복잡한보수체계를세세히분석해대표성있는수치를제시하거나,정부조직이바라는인재상,고참과사이좋게지내는방법,회식도중빠져나갈타이밍,민원인을대하는표정및멘트를제안하는등,대단히구체적이고실용적인정보들을가감없이전달하고있다.
나아가정부조직의직장문화및업무적응에도움이될만한마음가짐과실용지식,공직자가갖춰야할보다높은차원의덕목에대해서도면밀하게정리되어있다.신참9급공채생뿐만아니라고용불안시대에9급공무원을직업으로고려하는취준생,9급공시생모두에게유용한정보가될것임에틀림없다.

공직자,그리고개인으로서삶의의미를찾고자하는이들에게

공직자,특히신입9급공채생은입직이후공직의보람을느끼고있을까?정부조직에서시민을대상으로공적인일을한다는것은대의명분으로만본다면무척이나보람된일이다.공익과사회적약자를위해일한다는보람,사회발전에기여한다는보람은분명아무에게나주어지는것이아니다.하지만실제로는9급공무원으로살면서보람을느끼기가그리쉬운것만은아니라고저자는말한다.
출생신고와사망신고를처리하는무거운일이나인감증명서발급등의민원대업무에는세심한검토가필요하며,규정에부합하지않으면민원인을돌려보낼수밖에없다.그러다보니민원대직원들이자주듣는말은“다른동에서는해주는데,여기는왜안된다는거야?”,“내세금으로먹고사는사람들이왜이렇게말이많아!”와같은것들이다.매일민원인의부정적인감정을받아들이며일하는이들이공직업무에서쉽사리보람을느낄수있을까?
일반행정직공무원보다이타적이라고인식되는사회복지직공무원은좀다를까?사회복지직공무원들은분명사회적약자를돌보는업무에대해자긍심을갖고있다.하지만이들의근무여건은무척이나열악하다.모든복지대상자들이공익광고에나오는할머니처럼이들에게친절한것은아니며,힘없는여성사회복지직공무원들은사무실에서도사무실바깥에서도물리적·심리적위험에무방비로노출되어있다.게다가상급기관에보고해야할문서는끝이없고,복지업무는언제나증가추세에있다.현실이이렇다보니,자긍심을갖고있는이들조차공직의보람을느끼기가참으로어렵다.
이처럼일상의보람을느끼지못하는하급공채생은어디에서의미를찾아야할까?공권력이땅에떨어지고시민들의눈높이는하늘에닿아있는지금,하급자를독립적인인격체로존중하지않는정부조직에서이들은어떤자세를갖추어야할까?저자는우선우리에게주어진팍팍한현실을받아들일것을제안하고,그와동시에조직안에서자신만의주특기와필살기를개발하도록권한다.고용안정성에만족하고현재에안주한다면,어느날허무하게고참이되었을때,신참시절좋게보지않았던조직문화에익숙해진스스로를마주하게될것이라면서말이다.이조직에서어떤인재가될것인지,그리고이조직보다더넓은세상에서어떤사람이될것인지를고민함으로써정부조직바깥의더큰공동체를바라볼수있게된다는것이저자의생각이다.이책을읽는공직자는백세시대가도래한현시점에서,개인으로서의삶의의미와더불어‘제3의길’을모색해보는기회또한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