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똥글하게 살고 싶어서 (탱탱볼처럼 탄력 있고 건강한 마음을 찾습니다)

똥글똥글하게 살고 싶어서 (탱탱볼처럼 탄력 있고 건강한 마음을 찾습니다)

$15.00
Description
“우리는 예민해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예민해서 더 행복한 사람이다.”
탱탱볼처럼 탄력 있고 건강한 마음이
예민한 나의 세계를 똥글똥글하게 만들 때까지
이리저리 치이던 막내 방송작가 시절부터, 이제는 어엿한 프리랜서 작가로서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 조혜영은 평생동안 예민한 성격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살아남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서 예민함은 필수로 제거해야 하는 혹으로 여겼다. ‘예민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만큼 온갖 자극에 대한 반응과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로울 수밖에 없는 이들이 바로 예민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소중한 꿈을 이루는 데 방해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놓쳐본 경험이 있는 저자에게 예민함은 그저 버리고 싶은 것이었다. 그토록 버리고 싶었던 예민함이 새롭게 다가온 것은 ‘예민함이 특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난 이후부터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예민함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했던 나름의 ‘삽질’ 여정이 담겨 있다. 예민함 뒤에 가려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 욕망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저자의 모습을 지켜보고, 마음을 수련하는 여정을 그와 함께 헤쳐나가다 보면 스스로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예민함 한 자밤 갖고 있는 사람, 주위에 있는 예민한 사람을 이해해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어느샌가 마음속에 심어진 이해와 공감 한 조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조혜영

숙련된프로예민러.
불청객같던예민함을나만의초능력으로가꾸기위해오랜시간을할애했다.그결과제법똥글똥글해진마음으로글을쓰고강의를하며살아가고있다.
작고평범한것을다르게보는창의적인시각에관심이많으며누군가에게영감을주고,영감을받을수있는삶을꿈꾼다.
매일매일맛있는커피를마실수있음에감사하며,가끔은지구의평화를위해진심으로기도한다.요가와명상을하며불필요한힘은빼고필요한힘을기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예민한사람들의조금불편한초능력

1부안녕하세요,예민한사람입니다
신경이예민하고걱정이많으시네요
깊은호흡
인생최초의기억
나의세계를지키는방법
나지금떨고있니?
멀미의이유

2부예민나라의소시민
출발선상의두려움
애쓰지않아도괜찮아
갈등의쓸모
맹물의마음
예민함이특권이될수는없어
망하는게어딨어?

3부욕망은어디에나있다
닮고싶은것들
지극히사적인두발자전거도전기
운전면허증은장롱에두는거아니에요
파리에서생긴일上
파리에서생긴일下
오늘의비스킷
생선회를좋아하지만인생을날로먹을순없지
단골이되기는싫어
친구는별로없지만조문객은많았으면좋겠다

4부고독한수련가
게으름의시간
저질체력자의이유있는변명
운동하는여자의근육
요가가취미에서수련이될때
울렁증이요가동작에미치는영향
진짜소중한것은말하지않겠어

5부오늘도무사히단단해졌다
도망치는것은부끄럽지만
아무래도이건내가바라던모습이아니야
나댐의미학
새로운해시태그
식물을키우는마음
인생의라스트씬
100%의언어로표현하고싶은것

에필로그
나는아주오래살아남을것이다

출판사 서평

미숙하게동글동글한것도아니고,에지없이둥글둥글한것도아닌
탱탱볼처럼탄력있고건강한똥글똥글한마음

‘예민함’이라는단어를들었을때떠오르는사람이있는가?친구,연인,가족…혹은나자신의얼굴이떠오를지도모른다.“당신은예민한사람입니까?”라는질문에당당히그렇다고대답할수있는사람보다,머뭇거리고망설이는사람이더많을것이다.그러나여기,예민한사람을찾는질문에당당히손을든사람이있다.책의저자는살아남기위해,무너지지않기위해,죽지않기위해바득바득살아가기위해서타고난예민함을바탕으로지금껏살아왔다.

저자는이책에대해‘가시를세우며자신을방어하기급급하던불안하고뾰족한마음이조금씩똥글똥글해지는과정을적은사적인기록’이라고표현한다.사전을찾아보면,‘동글동글’은여럿이다또는매우동근모양을뜻한다.‘둥글둥글’도,‘똥글똥글’도마찬가지이다.다만똥글똥글에한해서만‘동글동글’보다센느낌을주는단어라고설명한다.그러나이외에‘똥글똥글’을정의하는명확한설명은찾아보기힘들다.똥글똥글해지고싶다는마음은어떤마음일까?
저자는똥글똥글한마음이란“단순히부드럽고순하거나친절하기만한마음은아닌,탱탱볼처럼탄력있고강단있는주체적인마음”이라고이야기한다.부드럽고순하거나친절하기만하지않고,나름의강단을가진주체적인것을떠올리면‘수크령’이라는풀이떠오른다.수크령은잎이나꽃대를손으로뜯으려다가는손을베일정도로날카로우며원수같다고불릴정도로억세고질긴풀이다.아이러니하게도,수크령의잎은질기고억세기때문에공예품을만드는데주로사용된다.그뿐만아니라강아지풀을닮은아름다운화수는꽃꽂이용으로도종종사용되고있다.
똥글똥글한마음을갖기위해노력하는예민나라의소시민같은저자는수크령을닮았다.비단저자만이아닐것이다.겉보기엔거칠고뾰족해보이는예민한사람들은아름답고섬세한내면을간직하고있다.

『센서티브』의저자일자샌드는이렇게말했다.
“남들보다민감한우리는부정적인상황에서더예민하게불행한감정을느끼지만,적절한상황에서는훨씬더큰행복을느낀다.”_8쪽

아름다운마음을지키기위해,남들보다훨씬더큰행복을느끼기위해선예민함을공들여다듬고내몸과마음에딱맞는똥글똥글함으로빚어내야한다.저자는총5부에이르는여정에걸쳐똥글똥글해지기위해노력하며달려온삶을담았다.독자모두자기만의똥글똥글한마음을만들어나가길바라면서,저자의목소리는때론유쾌하게때론솔직하고진지하게그들을삶의가운데로이끈다.

다소유난스럽고불편한나와예민함사이
싸우지않고사이좋게공생하는법

예민한사람을소개하는책은많다.그러나,예민함을분석하고극복방법을제시하는여타책들과는달리,이책에서는예민함을소개하거나해결책을주지않는다.그저평범한한사람이예민함을친구로받아들이고,산전수전다겪은현재의‘똥글똥글한내’가되기까지의여정을보여줄뿐이다.책의초반,날카로움으로무장한저자의마음이똥글똥글하게변화하는모습을지켜보는것은이책을읽는즐거움중하나이다.

1부‘안녕하세요,예민한사람입니다’에서5부‘오늘도무사히단단해졌다’까지예민함을바라보는저자의시각은다채롭다.그가예민함을대하는태도는마치‘죽음의5단계’와닮아있다.죽음의5단계란,인간이죽음을받아들이는과정을다섯단계로설명한심리학적이론이다.죽음을선고받은인간은먼저부정한다.그러다분노를표출하고,공포에질렸다가살기위한흥정을하지만결국엔수긍하고죽음을받아들이게된다.저자또한처음엔스스로예민하다는사실을부정했다.예민함때문에손해를보는일이생기면조용히분노했으며평생이렇게살아야하나싶은마음에공포에떨기도했다.예민함을길들이지않은야생동물처럼어르고달래며흥정도해보고,결국엔자신의삶에서예민함은떼려야뗄수없는친구같은존재라는것을깨닫고그와더안정된삶을살기위해노력하는단계에이르렀다.이5단계의궁극적인목표는결국,새롭게태어나기위해서였다.

살다보면꼬리표처럼붙은단점이라는해시태그가무겁고밉게느껴지는때가올것이다.그렇더라도예전처럼괴로워하지는않을작정이다.그감정은자신을바라보는진부한시선에서벗어나라는신호임을알기때문이다.훌훌털고다시나를낯선시선으로바라보면된다.나를다시태어나게하는새로운해시태그를붙이면된다._230쪽

예민함이나를괴롭게하는해시태그라면,훌훌털어내고스스로에게새로운해시태그를부여하면된다.새로운해시태그는새로운삶을살수있는원동력이된다.설사새로운해시태그에도예민함한조각이달려올지모르지만,당신은성질고약한사람과도좋은친구가될수있을정도의능력을지닌사람이니까.

수련을통해어제보다오늘더단단해질것

예민함은가시와같아서,나와주변사람들을찔러대는무기처럼느껴지기쉽지만때론삶의적당한자극이되기도한다.가시의크기와세기를조절할수있는힘은온전히우리안에있다.저자는자기안의날선가시를똥글똥글하게만들기위해요가라는이름의수련을시작했다.요가와운동,명상은저자만의수련법이자예민함을슬기롭게다스리기위한비법이다.
저자가처음요가를시작한이유는스스로를벌주기위해서였다.몸이꺾이고뒤엉키는요가동작을하다보면과거에저질렀던과오나부끄러운일을속죄받는것만같았으니까.그러나시간이지날수록고통을직면하고싶은용기가생겼다고그는밝힌다.어려운요가동작은해내고나면뿌듯하지만,성공보다중요한것은실패했을때의마음가짐이다.

이제더이상나를처벌하기위한목적으로요가를하진않는다.내가해야할일은오직지금겪고있는고통을거부하지않고받아들이는데있다.깊이호흡하다보면통증너머마음의고요가순간순간찾아오기도한다.고통을즐기는경지까진이르지못했지만때론고통이행복이될수있다는것은조금알겠다._188쪽

예민함이사람이라면아마도지독한완벽주의자일것이다.유독실패가두렵게느껴지는사람들은겁이많은게아니라실패를제대로직시한적이없을뿐이다.맨눈으로는아무리노력해도태양을똑바로볼수없지만,선글라스의도움을받는다면실눈을뜨고서라도태양을올려다볼수있다.이처럼마음에도선글라스같은보호막이필요하다.보호막을만들수있는유일한방법은,있는힘껏수련하는것뿐이다.

지금까지의경험으로는마음의근육을단단하게하는데운동만한게없는것같다.몸의근육이많아지는만큼마음의근육도강해진다는것을실감하는요즘이다.달리기든,요가든운동을강하게한다음날에는어김없이근육통이찾아오지만이제근육통을즐길수있는여
유도생겼다.운동후생긴근육통은내힘의한계를넘었다는일종의훈장과도같아서,통증의강도만큼자신감의크기도더커지기때문이다._175쪽

숨기고싶고감추고싶은내밀한마음을드러내보이는일은쉽지않다.내약점을들키는것같고,더단순하게는부끄러우니까.그러나이책에는조혜영이라는한인간이살면서감추고싶고바꾸고싶었던,그러나이제는살아갈날들의교훈이자지침이된진솔한삶의기록이담겨있다.예민함이나의족쇄처럼느껴진다면,내일의내가오늘의나보다나아져있기를바란다면,이책이은은한위로를선사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