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폭이 없는 길을 간다 (이병진 시집)

나는 폭이 없는 길을 간다 (이병진 시집)

$12.19
Description
통찰과 감성으로 빚어낸 이병진 시집
시가 주는 감동의 깊이에 과연 끝이 있을까?
이 시집은 이병진 시인의 40여 년 창작 활동의 결정체다. 수록된 98편의 시들은 삶의 경험과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난해하거나 관념적인 시와는 차별된다. 세상을 향해 따끔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아픔도 대변한다. 때로는 사물과 자연의 한가운데에 뛰어 들어가서 쓸쓸함과 애틋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집에는, 계절과 인생을 다룬 감각적인 시, 가수 임영웅과 키움 히어로즈를 절묘하게 조합한 시, 일상에서 포착해 낸 철학적이고 서정적인 작품, 군 장병들의 애환과 호국 의지를 다룬 병영시 등 독특하면서도 색깔 있는 작품이 고루 담겨있다. 일상이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이 모든 이의 삶의 위로가 되고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이병진

경북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고려대학교문학석사이다.대한체육회사무부총장역임하고,2022년〈월간문학〉신인작품상등단했다.

목차

1부.일상이남긴패러독스
괘종시계/로또가게앞사람들/토끼에대한추억/것들1/호두의항변/유효기한/휴대전화1/내비게이션으로불리는그여자/어느영업사원/이상한동침同寢/로뎅,생각하는사람/한통속/담금주/너의세상속으로/것들2/치킨을생각하는시간/우리는영웅을기다린다/도시까마귀/휴대전화2/검룡소/털보네곰탕집/상처

2부.각角이다른풍경들
오열처럼/혼절/저민들레를보라/딱따구리/윤중로/귀족호두1/태종대에서/대나무/대숲에서/모과/모처럼가을비/낮술/귀족호두2/은행나무아래서/가을에는/허수아비의사색/엽서띄워놓고/화담숲/색즉시공공즉시색/참회/전복

3부.호모루덴스의자가당착
훅-/마라토너/총잡이들의사랑법/삶의궤적을생각하다/중심을잡는다는것은/링에오르는복서에게/그시절축구,귀신몰이/집으로가는길/그게인생이지않은가/달콤한코치/공멸의돌/꼬리지느러미하나/뱅크샷/필드하키의본질/자리잡고산다는게/환상에잠겨/셔틀콕을아십니까/사랑을훔치려는자/팀코리아

4부.금장리,그카오스
당숙집/월포리에서/엄니의상추/향수/하얀설화/된장찌개1ㆍ2ㆍ3ㆍ4/쉰아홉그해/너에게묻는다/아지매의봄/청보리밭/형산강기행/돌문어생을위한건배/별들은어딜갔을까/플라타너스의눈높이/감자재배에관하여

5부.푸른수첩을펼치며
딸아이가군에간대요/전선일기/야간행군을하며/무궁화이력서중에서/훈련병/지독한가뭄/감꽃/도솔산에비/남방한계선에서/영내매점에가면/첫강하/휴전선스케치1/휴전선스케치2/금강초롱/푸른견장을달고/중동부전선DMZ/어느GOP대대장의독백/사격훈련

[해설]서사의아카이브,혹은원형극장|이우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