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개정증보판)

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개정증보판)

$17.23
Description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필독서로 자리 잡은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의 개정증보판. 초판 출간 이후 5년간의 변화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술과 판결(법과 정치)에 관한 2개의 장을 추가했다. 갈수록 똑똑하고 편리해지는 도구와 지혜롭게 관계 맺고,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영원히 인간의 일로 남을 문제들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

구본권

언론인이자디지털인문학자.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에서언론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신문방송학과겸임교수를지냈다.〈한겨레〉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으로일하며,국가교육위원회전문위원을맡고있다.기술과사람이건강한관계를구축할방도를궁리하며글쓰고강의한다.

신문기자로오래일했고서울시교육청미래교육전문위원,〈신문과방송〉,〈미디어리터러시〉,〈언론중재〉편집위원으로활동했다.『...

목차

개정판서문:알파고가던진새로운질문들
프롤로그:‘멋진신세계’를불러올로봇시대가열리다

Chapter1알고리즘윤리학:무인자동차의등장,사람이운전하는차가더위험하다?
스스로운전하는차들의경쟁/땅으로내려온행성탐사기술/사람이운전하지않으면바뀌는것들/우리는운전대를로봇에게넘길수있을까/자율주행차의사고,누가책임질까/누구를죽일것인가/도로에서삶으로들어온자동화

Chapter2언어의문화사:자동번역시대,외국어를배울필요가있을까
인류의꿈,바벨피시의등장/에니그마에서인공지능까지,기계번역의역사/인간번역VS기계번역/‘중국어방’사고실험/인간의본능이로봇에겐난제?/언어장벽이사라지는시대에외국어를배운다는것/외뇌시대,언어능력도아웃소싱할수있을까

Chapter3지식의사회학:지식이공유되는사회,대학에가지않아도될까
대학졸업장이한낱종잇장이되다/교실을넘어선새로운교육/한계비용제로사회의역설/인류지식의보고,백과전서에서위키피디아로/지식도구의진화/정보의유효기간이단축되는지식반감기/지적존재가되는길

Chapter4일자리의경제학:제2의기계시대,내직업은10년뒤에도살아남을수있을까
두번의항공격추사고가알려준것/구조적실업/지식산업을장악한제2의기계시대/러다이트운동은무용했는가/잘못예측된미래/나의일자리는어떻게될것인가/평생직업이사라진시대,어떻게일하며살아야할까

Chapter5인공지능예술:예술적창의성은과연인간만의경쟁력일까
작곡하고그림그리고글쓰는인공지능/예술을향한질문/도전받는예술의본질/인공지능예술의저작권은누구에게?/복제본에없는진품의고유한경험‘아우라’

Chapter6여가의인문학:노동은로봇이,우리에겐저녁있는삶이열릴까
노동은기계가,사람은휴식을?/여가란무엇인가/역설적인타임푸어시대/자유로운시간에자유롭기위하여

Chapter7관계의심리학:감정을지닌휴머노이드,로봇과의연애시대가온다?
로봇에감정을이식하다/로봇과사랑을나눌수있을까/반려로봇의합동장례식/로봇은어떻게감정을느끼는가/로봇개를발길질하는것은잔인한가/인간에게감정이란

Chapter8인공지능과학:인공지능의특이점,로봇은과연인간을위협하게될까
컴퓨터,체스의신을꺾다/인공지능연구의밀물과썰물/인간의마지막발명품/의식없는지능의진화/아시모프의로봇3+1원칙/우리가직면한또다른물음

Chapter9호기심의인류학:생각하는기계에대해인간이경쟁력을갖추려면?
치명적오류가생존의이유/‘왜?’를억압해온역사/질문이필요없는미래/인류가성취해낸것들의근원/결핍을발견해내야하는시대

Chapter10인공지능판사:공정한판결,로봇판사에게자리를내주어야할까
판정시비없는‘로봇심판’/초당10억장판례읽는‘로봇변호사’/재범가능성판단하는‘인공지능재판관’/알고리즘도‘차별’과‘편견’가득/효율적이지만설명할수없는알고리즘/“누가해도지금정치인보다나을것”이라고?/자유추구의역설

Chapter11망각의철학:망각없는세상,우리가기억해야할것은무엇인가
기계기억의진화/잊혀질권리/게이트키핑식두뇌/망각시스템이작동하지않는다면/아웃소싱할수없는기억의조건

Chapter12디지털문법:우리가로봇의언어를배워야하는가
미래의문맹자/블랙박스를해독하는코드리터러시/이르요론트부족의비극/신적인인간,인간적인인간

출판사 서평

기계와기술이대체하는코로나이후의삶,
우리는무엇을준비해야하는가?
오차없는디지털시대에
인간이가장인간답게살아가기위한12개의질문들

2015년처음출간된《로봇시대,인간의일》은인류역사상가장급격한변화의시대인인공지능로봇시대로진입한우리가알아야할지식과고민할문제들을던지며‘4차산업혁명시대를준비하는가장탁월한책’이라는독자들의찬사를받았다.중·고교국어교과서에수록되고진로탐색을위한필독서로자리잡았으며,여러학교와도서관,지역등에서추천도서로선정되어10만명가까운독자들을만났다.
그후5년,로봇과인공지능은상상을뛰어넘는속도로발전했고급기야인간이최후까지기계에게내줄수없는영역이라고여겨졌던창의성과판단의영역까지넘보고있다.기술이발달할수록이책에서던졌던질문들은더욱또렷하게다가온다.오차없는기계시대에가장인간답게살기위해,우리는무엇을준비하고알아야하는가?
2016년3월의이세돌9단-알파고대국은인류가인공지능과의대결에서상대가되지못한다는것을알린충격적인사건으로,로봇과인공지능,미래의일자리에대해고민하게만든결정적계기였다.그리고코로나19라는큰위기를겪으며‘비대면의일상화’가새로운표준이되고디지털경제가가속화되고있는지금,우리의생활은더욱인공지능과로봇에의존하게될것이다.초판출간후5년이지난지금도이책에담긴문제와질문들이여전히유효할수밖에없는이유다.
《로봇시대,인간의일》개정증보판은초판출간이후5년간의변화와정보를업데이트하고,예술과판결(법과정치)에관한2개의장을추가했다.우리시대대표적인디지털인문학자이자IT전문저널리스트로활발하게활동하는저자구본권은이책에서기술의발전으로개인과사회가직면하게된문제들이더이상피해갈수없는현실이되었음을재확인한다.그리고독자들이이책과함께과거에생각지않았던새로운질문들을만들어내며‘호모파베르(도구적인간)’인우리가갈수록똑똑하고편리해지는도구(인공지능과로봇)와지혜롭게관계맺고,아무리기계가발달해도영원히인간의일로남을문제들을고민하며자신만의길을찾아갈수있도록안내한다.

코로나로촉발된언택트시대,
더욱절실해진로봇시대를살아가는힘

약24개월마다컴퓨터연산능력이2배로상승한다는무어의법칙이말해주듯,몇년전만해도개발단계이거나미숙했던인공지능과자동화기술들이무서운속도로발전해실생활에적용되고있다.구글은2018년미국애리조나주피닉스에서자율주행택시서비스를시작했으며,‘번역기를돌린것같은문장’이라는표현으로조롱거리가되었던기계번역은이미매뉴얼이나사용설명서번역의상당수를대체하고있다.제조업중심으로도입되던자동화기술은이제무인결제시스템,로봇카페등서비스업으로빠르게이동하면서산업구조전체를뒤흔들고있다.이러한흐름은전세계가코로나라는대위기를맞으면서더욱급격하게진전될것이라고많은전문가들은예측한다.사람간의접촉을줄이는‘언택트’시대로진입하면서로봇과인공지능에많은부분을의지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
오차없이완벽하게일을처리하는로봇에비해인간은오류가끊이지않는다.기술을손에쥐고활용할수있는사람은엄청난권력과부를갖게되지만,기술에서소외되는사람은돌이킬수없는위기를맞게된다.이런상황에서과연내일자리는유지될수있을까?기계보다인간이우위에있다고장담할수있을까?로봇이인간보다똑똑해지면과연인간은무엇을해야할까?《로봇시대,인간의일》개정증보판은이런질문들을던지며기술이맹렬한속도로발달하고있는지금사람의역할은무엇인지에대해되묻는다.저자는“기계에게맡길수없는복잡하고난감한일들은결국사람의일이될것”이라며,독자들이스스로자신만의일을만들어내로봇시대를살아가는힘으로삼을것을주문한다.

예술과법률마저인공지능에게넘겨준시대,
기계와구별되는인간최후의요소는무엇일까

《로봇시대,인간의일》개정증보판에서는‘무인자동차보다사람의운전이더위험할까?’,‘자동번역시대,외국어를배울필요가있을까?’‘내직업은10년뒤에도살아남을수있을까?’등초판에서던졌던10개의질문에‘예술적창의성은과연인간만의고유한능력일까’와‘공정한판결,로봇에게의지해야할까’등2개의질문을추가했다.초판출간이후저자강연등에서독자들이가장궁금해하던질문들이다.
정치적판단과예술적창조성은마지막까지인간고유의영역으로남을것이라고여겨졌지만,기술의발달은이마저도허락하지않는듯하다.그림그리는인공지능인‘넥스트렘브란트’는렘브란트의화풍을완벽하게재현해내고,인공지능화가인‘오비어스’가그린초상화는2018년크리스티경매에서앤디워홀의작품보다6배나높은가격인43만2000달러에낙찰되었다.기계가그린그림이사람의예술작품처럼소장과투자의대상이될수있음을보여준사건이다.또인공지능을활용한법률서비스가빠르게늘면서편견이나선입관으로공정한판단을내리지못하는사람대신실제재판에투입되고있다.이것은단지일자리의문제가아닌인간의존재이유를위협받는중대한변화다.
저자가이를통해독자들에게묻고싶은것은‘예술의본질은무엇인가’,‘공정한판결에따른책임은누구에게있는가’다.여기에는예술은결과물의아름다움이아닌창작자의의도와가치를표현하는일이며,기계가아무리공정한판결을내린다해도그책임과권한은인간에게있음을잊지말아야한다는의도가담겨있다.효율로만따질수없는것이인간의일이며,그것이가장극명하게드러나는분야가예술과정치다.《로봇시대,인간의일》에서는인간의약점이인간을인간답게하는,기계와구별되는최후의요소임을인지하고,기계와경쟁하는것이아니라현명하게기계의도움을받아더욱인간다운삶을추구해야한다고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