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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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전 7시, 직장인일 때보다 조금 더 일찍 눈을 떠 남해 홍보대사로서의 아침을 맞이한다. 곧바로 옥상으로 올라가 3분 정도 명상을 시작한다. 도시의 소음을 잊게 만드는 적막한 고요 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비몽사몽하던 나의 의식을 깨워준다. 낮에는 홍보대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해 질 무렵 다시 옥상으로 올라간다. 아침과는 달리 이때는 혼자가 아니다. 남해에서의 유일한 친구, 기타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배운 지 두 달 남짓 된 생초보이지만 마치 싱어송라이터라도 된 듯 기타를 치고 노래한다. 어느 정도 질리면 잠시 평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어두워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보다 행복한 베짱이가 있을까.

지난 휴직기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들이 뚜렷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 밖에도 제주에서 낯선 사람들과 바닷가 앞 도로에서 낭만에 취했던 날, 자전거로 4대강을 달리며 만난 상주의 밤하늘에 가득했던 별들을 바라봤던 순간도 마찬가지다.
저자

송재홍

저자:송재홍

목차

인생29년차,첫번째쉼을보내다
나이런사람이야
달라진나,새롭게발견한열정
이보다더완벽할수있을까
신입사원에게찾아온시련
쉬어가기로결심했습니다
준비는여유롭게,마무리는정신없게

낯선만남들과의따뜻했던한달제주한달살이
경상도사장님의비즈니스수업
기대감을감사함으로바꾼다면?
누구나친구가될수있는곳
우연한인연에서알게된여행의본질
친구의새로운의미
그동안나만모르고있었던것

온전히나를위한한달남해한달살이
걸어서남해속으로
안내면진거,가위바위보!
두개의하늘에서찾는인생의리듬
남해에살고있는청년들
어서와~남해는처음이지?
혼자가좋지만혼자이고싶지않은나

함께여서가능했던500km의도전자전거국토종주
언젠가리스트에서추억리스트로
천국과지옥사이그어디쯤에서
죽음의박진고개
그래도힘들었다고요!
10년이넘어도여전히모르는것들
인생은‘절대로’계획대로안된다

새로운대륙에서만난또다른세상나홀로유럽여행
처음이라는두려움
런던으로간이유
무의식의문득과의식적인감탄
정원중독자의파리생존기
때문에가아닌덕분에
유럽이안겨준두가지선물

빈틈없이꽉채웠던한달세부한달살이
이전과는다른새로움
내생애첫외국인친구들
인생최고의액티비티
5년만에받는졸업장
30일만큼좋았던3일
교실밖에서배운특별수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