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역사 (현대인문지리학의 선구자, 망명지에서 산을 명상하다)

산의 역사 (현대인문지리학의 선구자, 망명지에서 산을 명상하다)

$15.00
Description
산은 어떻게 지구를 움직이고,
인류의 삶을 구원했는가
위대한 지리학자이자 사상가 자크 엘리제 르클뤼(Jacques-?lis?e Reclus, 1830~1905)는 1871년 나폴레옹 3세의 폭압적 군주제에 반대해 일어났던 파리 코뮌 민중혁명운동에 참여했다. 그 이유로 온갖 탄압을 받던 엘리제 르클뤼는 알프스 산이 올려다보이는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지리에 비중을 두면서도 산이 인간과 함께 겪어온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자연의 중심에 우뚝 선 산을 이해하고자 했다. 자신의 소년기를 보냈던 피레네 산자락부터 프랑스 중부의 고원, 독일, 스페인 북부와 스위스의 산악을 두루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았고, “산을 오르내릴 때마다 기억에 새겨진 그림들을” 시적인 글로 풀어냈다.

이 책은 산의 기원과 물리적 성격은 물론 돌의 결정과 화석, 숲의 생성, 기후 변화, 산짐승의 움직임을 살피고, 산을 둘러싼 신화와 숭배, 인류와 마주한 현재의 모습까지 깊이 파헤치고 있다. 엘리제 르클뤼가 바라본 산은 아름다운 그림 속 풍경이나 개발을 위한 자원 또는 국경 같은 경계로서만이 아니었다. 《산의 역사》은 인간의 삶과 산이 얽힌 역사에 대한 관찰과 성찰로 넘친다. 산이 없었다면 도대체 우리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저자는 인류의 삶에서 산이 어떤 자리와 어떤 ‘의미’를 차지해왔는지 질문한다. 이 책은 인간보다 더 오래전에 지구상에 나타났듯이 우리가 사라진 뒤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산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산의 역사》가 처음 출간되었던 19세기 후반은 현대 인문지리학이 일취월장하던 시기였다. 이 책은 강과 숲 등 자연을 주제로 다룬 책들 가운데 매우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산을 주제로 하면서도 지리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매우 쉽게 서술하기 때문이었다. 1880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되었던 이래, 오늘날까지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출판사에서 문고판을 비롯해 수많은 이본을 펴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산의 역사》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와추셋 산행》과 함께 산에 관한 고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학과 문학 사이에서 쓰인 아름다운 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세기 지식인과 문인, 사상가 가운데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와 옥타브 미르보. 제임스 조이스 등이 엘리제 르클뤼의 저서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엘리제 르클뤼는 방대한 《세계인문지리》 19권을 펴낸 현대인문지리학의 선구자로서 지정학, 역사지리학, 사회지리학 등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고,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생태학 이론과 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채식주의를 실천했고, 개인의 자유와 모든 제도의 억압에 반대하는 아나키즘 운동의 1세대 사상가이자 운동가였다, 뿐만 아니라 ‘자유 동거’와 ‘여성참정권’ 등 페미니즘 사상에서도 선구적 주장을 폈다.

엘리제 르클뤼는 《산의 역사》에서 과학과 지리학적 시선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역사·문화적 측면의 통찰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산을 통해 성찰하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저자의 경험과 위트가 듬뿍 담긴 글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산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데, 산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자크엘리제르클뤼

JacquesEliseeReclus
1830년프랑스지롱드에서태어나1905년벨기에에서사망한자크엘리제르클뤼는위대한사상가이자교육자로벨기에브뤼셀대학교에서교수를지냈고,벨기에누벨대학(1919년벨기에자유대학에흡수)을창설했다.
엘리제르클뤼는방대한《세계인문지리(LaNouvelleG?ographieuniverselle,LaTerreetlesHommes)》19권을펴낸현대인문지리학의선구자로서지정학,역사지리학,사회지리학등새로운개념을내놓았고,환경문제를중시하는생태학이론과운동에도큰영향을주었다.그는채식주의를실천했고,개인의자유와모든제도의억압에반대하는아나키즘운동의1세대사상가이자운동가였다,뿐만아니라‘자유동거’와‘여성참정권’등페미니즘사상에서도선구적주장을폈다.《인간과대지》,《진화와혁명과아나키즘의이상》역시20세기사상사에중요한고전으로손꼽힌다.

목차

나의은신처
산마루와골짜기
바위와결정
산의기원
화석
무너지는봉우리
흙더미와돌더미
구름
안개와뇌우

산사태
빙하
빙퇴석과급류
숲과풀밭
산짐승
기후의변화
자유로운산사람
산을향한숭배
올림포스산과신
수호신
그리고인간

옮기고나서
-산을존중하고사랑하는것이곧우리자신을존중하고사랑하는일

출판사 서평

산의생성과성격,신화와성장,현재의모습까지
인문지리학자엘리제르클뤼를매혹시킨산이야기

산에대한애정을품고있는독자라면《산의역사》에서저자자크엘리제르클뤼가지리학자가아닌그저산을자주오르내리는한사람으로서산을대하며총체적으로알고싶어하는순수하고절실한고백에대해깊이공감할것이다.그것은1880년《산의역사》가처음출간되어큰반향을일으켰던프랑스파리와2020년《산의역사》한글판이이제야출간된대한민국서울이크게다르지않다.지금까지산은과연어떻게지구를움직이고,인류의삶에관여했을까?산에대해기꺼이알고싶은독자라면,가벼운마음으로이책을펼쳐도좋다.

현대인문지리학의선구자엘리제르클뤼가저술한《산의역사》는산의생성과타고난성격과현재의모습을깊이파헤치고있다.교통·통신과지구촌여행이제국주의팽창정책으로급성장했을때,그리고거대하게넓혀진생활권을더욱넓히고미지의땅을차지하고자서로치열하게경쟁했을때,저자는대륙의산맥과마을주변의산들이자원의보고일뿐아니라그존재자체로서주목했다.

《산의역사》이전까지지리와역사를다루고대륙과해양을파악했던여러필자는산과인간에관심을기울였지만,거의모든이야기를신들과영웅들의무대로만그렸다.산은신화와종교가간직한기적이일어났던신성한장소였다.하지만엘리제르클뤼는이런신비를벗겼다.그는산에서살던사람들의이야기를살폈다.신과영웅의무대가아니라지구촌인간가족이살아가는터전으로서산을바라보았다.
산은이렇게저자의붓끝에서신화의세계에서역사의세계로들어왔다.인간이진보하고더욱자유롭게살게되기를굳게믿으면서엘리제르클뤼는광대무변한자연의중심으로서산을바라봤다.산이우리에게베푸는풍요로운혜택과나란히그절대적공포와위엄과매력까지날카롭게주시했다.

엘리제르클뤼는사상가로서현대인류학에도큰발자취를남기기도했다.아나키즘운동의1세대사상가로서양심에따라행동하고,박해받았다.그어느때보다방대해진권력과금력심지어모든개인생활까지독점하고통제하려는현대의‘국가’를비판하고‘권력없는질서’라는사회생활을꿈꾸었다는점에서매우주목할아나키스트사상가였다.엘리제르클뤼는항상개인이소외당하지않고서조화롭게어울려사는공동체로서의사회를꿈꾸었다.《산의역사》에서그가찾은작은산촌들은때때로이런이상사회의이미지에가까운모습을보여주기도한다.《산의역사》는세계적인지리학자이자생태학자로서엘리제르클뤼의면모를보여줄뿐아니라현대문화인류학에폭넓은영향을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