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오 마이 로드 (바이러스ㆍ종교ㆍ진화)

오 마이 갓 오 마이 로드 (바이러스ㆍ종교ㆍ진화)

$14.00
Description
팬데믹 시대의 유쾌발랄 종교 문화 가로지르기
종교 자영업자에게 멱살을 잡히시다니.
하느님 맙소사!
숭고를 잃은 종교, 망상에 빠진 종교,
벼랑 끝으로 치닫는 종교에 대한 질문과 성찰

종교학 박사 방영미는 우리 시대 종교의 존재 양상과 신앙의 문제를 경쾌하고 예리한 필치로 펼쳐내고 있다. 몇몇 학자의 주장처럼 종교는 소멸하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 저자는 종교가 존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를 깊게 들여다본다. 2017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했을 때, 개신교 일각에서는 종교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한국의 민족해방 투쟁과 교육, 복지 등에 관해 개신교가 기여한 바를 잘 알고 있고, 한때 기독교인은 존경받는 대상이었다. 그렇게 존경받던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언젠가부터 사회의 발목을 잡는 세력이 된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또한 극단적 반공주의와 소수자 혐오의 정서를 퍼트리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그런 문제 제기가 전혀 근거 없지 않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저버려 교회는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거친 입으로 비난받았던 전광훈 목사는 드디어 국가의 방역 체계를 위해하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했다. “한국교회는 가뜩이나 추락 중이었는데, 전광훈이라는 망가진 날개로 수직 낙하의 가속도가 붙어버렸다. 어쩌면 이것이 그의 소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탐욕과 거짓 위에 세워진 위선의 교회를 지금 제대로 붕괴시키는 중이다.” 8·15 극우집회를 계기로 개신교에 대한 반감은 크게 확산되었다. 음식점 등에 ‘기독교인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붙기 시작한 것은 많고 적음을 떠나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시대 기독교 또는 종교가 가야 할 길을 성찰하고, 세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짚어가고 있다.
저자

방영미

자가격리의달인,자달방박사는사춘기를격하게겪고사회를알고자사회학과에진학한결과사회성을잃었다.국문학석사를거쳐글쓰기강사로일하면서동화작가로등단했으나동화적세계관을잃었다.이후인간의본성과종교에회의를느껴종교학박사가되었다.학사둘,석사둘,박사하나.공부할수록점점바보가되어가는게두려운학위수집가1인.현재우리신학연구소,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연구위원,《가톨릭평론》편집위원으로활동중이다.
방박사는팟빵‘종교모두까기’의운영자로코로나19이전이나이후나한결같이제도화된종교를모두까고있다.팟빵사씨맨투맨의출연자로시사·예능방송에서교양지식을담당(아마도시작은?),극우유튜버들의동태를살피며극우논리를습득하다급기야멘탈붕괴,이로인한자아이탈을해탈로오인하는정신승리과정에대한분석가로거듭나고있다.
종교학전공자,종말론묵시록연구자로서방박사는말한다.바이러스테러를운운하며정작교회가시민사회를위협하는공공의적이돼버린현실에서이정도는알아야한다고.나와우리이웃이덜상처입도록,이미내상이깊다면치유할수있도록종교를아는전략이필요하다고여겨이책을썼다.
죽을때까지난관을공부로극복하는학생이기를원하며,집단지성을믿는대중추수적성향으로인터넷댓글읽기를즐긴다.방박사가꿈꾸는세상은온세상사람들이미친듯한탐욕을버리고유한한존재로서인간답게오순도순살아가는것이다.인간의탐욕만순화하면이지구가곧천국이다.그것이종말론의요지이고종교의역할이라믿는구도자소시민이다.

목차

머리말:비대면시대의종교는어떻게진화할것인가

Part1팬데믹에심판당한종교
코로나19에멈춰버린설국열차
비대면접촉은신앙의진화과정
한국교회의추락하는날개,전광훈
신천지이만희씨의박근혜시계는가짜?
교회가현장예배를고집하는이유
코로나19로자꾸소환되는예수
부활절,바이러스와숙주의관계
침몰하는종교계의생존방식?
개신교⊂기독교≠개독교?기독교
이러다교회가차별금지법의수혜자된다?
상대주의와종교의운명
선택적정의와내로남불의관계
영화〈부산행〉과예수의죽음
민주주의가역겨운보수와힘겨운중도
박창진,좀비들의먹잇감그상징성
대통령의7시간,종교와정치의관계

Part2제도종교를버려라
새하늘새땅이세렝게티의무저갱에서열리다!
종교탈출쉽지않아
성직자를타락시키는신자들
십일조보장성보험
교회가가난해야하는이유
정의,그위험한포장술
혐오의난장판,공포의시뮬라시옹
아브라함의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영지주의는이단?
이단의매력,선택지적은유혹
무속신앙은미신?
사대주의는우리의운명?
종교와경전의관계
사탄의탄생과진화
갑질,계급질?문제는민주주의!
여적여,혐오의본질
바벨탑의설계원리,강제전도
바벨탑의전설,불통지옥
우리사회와종교의미래
코즈모폴리터니즘과종교
펭수,스타,아이돌그리고우상화

Part3종교,섹스,그리고신앙
‘아가’는감미로운사랑노래가아니다
가나안종교와여신,우상숭배
구약성서가말하는모성
고대유다여성의지위와순결문제
성폭행목사vs다윗
금욕과신앙의관계
동성애박해의교회법역사
동성애관련구약성서구절
동성애관련신약성서구절
동성애반대가신앙영역?
기베슈텔,신의네여자
마녀를심판하는망치
마녀사냥의새버전,미투에서펜스룰로
신본주의vs휴머니즘vs페미니즘
IS여성들과82년생김지영과극우교회여인들
위선자야,먼저네눈에서들보를빼내어라

Part4잠깐,신앙은버리지말아봐
신학과종교학의차이
경전통합이필요해?
성서해석의자유로움
성서를읽는방법
유일신의꼬이는계획들
예수,진보,가난,억울함
이스라엘의예언자들
고통과연대
오늘날신학의역할
귀있는자는들어라
반시대적고찰,니체와검은사제들
은하철도999의종교성
죽음은마지막통과의례
모르는게약?무지는죄!
그나마종교가있어서
신,당신은누구인가?
신성모독과우상숭배의경계
신의딜레마,악과고통의실재
종교와신앙의관계

출판사 서평

차별과혐오의발신지인교회가‘차별금지법’의
보호대상이될수도있다는아이러니혹은블랙코미디

기독교는한국사회의반공주의확산에복무했다.이북에기반을두었다가월남한기독교인을중심으로교회가성장했기때문이기도한데,정권과결탁해사회의진보세력과상식세력에빨간덧칠하기여념이없었다.점차레드콤플렉스가퇴색하면서,혐오의표적은동성애와이슬람교인등을비롯한한국사회의소수자를향하기시작했다.해마다퀴어축제가열릴때면,한쪽편에서난리굿을펼친다.한국사회의일반시민이조금씩마음을열어감에도개신교는한참더딜뿐만아니라심지어변화의흐름을가로막으려든다.시민대다수가찬성하는‘차별금지법’제정을가짜뉴스까지퍼트려가며막으려고발버둥을친다.‘차별금지법’반대는특히동성애자를향하고있다.

기독교근본주의자의성서를문자그대로읽는‘축자영감설’과성경에는오류가없다는‘성경무오설’에근거해동성애반대의근거를제시하지만,해석학적맥락에서면밀히들여다보면그근거는다소빈약하다.저자는일단동성애문제를성서에기반을두고신학적으로논의하는것은대단히위험하고매우어렵다고한다.성문화가구약시대다르고신약시대달라서같이놓고정리도잘안될뿐더러,그구절들이모호해해석상합의를보기가거의불가하기때문이다.종교는한때문명과문화를이끄는최첨단이었으나,이제는시대의흐름에서처지고구닥다리취급을받는형국이다.코로나19사태에서그런점을여지없이노출시켜,혐오와차별의발신지였던기독교는‘기독교인출입금지’라는문구의등장에서볼수있듯이,그들이그토록제정을반대했던‘차별금지법’의수혜자가될지도모른다는약간조롱섞인그러나결코가볍지않은비판의소리를듣고있다.

어쩌다우리는세상이종교를걱정하는시대를살고있는가?
종교없는신앙은가능할것인가?

저자는한국사회의종교에대해뼈아픈성찰을전개하지만,아이를목욕시킨후물뿐만아니라아이까지버리는태도를경계한다.종교의여러폐단못지않게종교가인간사회에서이어온긍정적측면과문화의총체라는사실마저부정하지는말자고한다.그러면서21세기의종교와신앙의양상을제시한다.저자가이야기하는제도종교에구속받지않는신앙의양상은사실기독교가융성했던서구사회에서등장했다.‘선데이크리스천’이라는말이있다.일요일에만경건한마음으로종교예식에참여하는신자를조롱하는말이지만,한편어찌되었든주일을거르지않아야한다는제도종교의불문율을반영한말이기도하다.

저자는코로나19가함께종교예식을치르는데치중한제도종교의관행에타격을가했음을지적한다.바이러스의확산을막기위해처음으로종교예식이중단되거나온라인으로대체됨으로써‘대면’의신앙생활에서‘비대면’의신앙생활이함께하게되었다.코로나19라는초유의사태는처음엔종교계에극심한타격을가했지만,시간이지나면서오히려신앙생활의폭을넓혀주는가능성을보여주었다.이는저자가이책에서일관되게제기했던제도종교에매이지않는신앙생활을하자는논지와맥을같이한다.

바이러스가밝혀준종교의미래,
길잃은기독교를향해이처럼예리하게파고든책은없었다!

중세말기흑사병이유행했을때,사람들은성당안에들어가면그혹독한감염병을피할수있으리라믿었다.그러나수많은사람이좁은공간에모임으로써병은더욱확산되었고,그들이믿었던피난처는병의전파지가되고말았다.최근코로나19를둘러싼종교계의모습은중세기의어리석음을되풀이하는지모른다.코로나19를통해스스로온전히돌아볼수있다면,본연의역할이라는차원에서두고본다면이사태에서최대의수혜자는역설적으로종교일수있다.

저자는무지몽매한종교를극복해야온전한신앙인으로살수있다고재차주장한다.시대는변하고종교가관할했던많은영역은일반사회로옮겨졌다.이를다른말로‘세속화’라고하는데,건강한종교는사회와조화해야한다.세상의상식과어울리며,시민적감성과수준을외면하지말아야종교는건강해지고그본연의기능을회복할수있다.이책은한국사회의현실,코로나19사태와관련된종교의속살을예리하게관찰하고심도있게분석했다.저자의심도깊은비평은더는외면받지않는,더는시대에뒤떨어진종교에서활기차고건강한종교와신앙생활의첫걸음을떼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