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 (개정판)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 (개정판)

$12.00
Description
부모와 자녀를 진실된 관계로 이끄는 미덕의 책!
실망을 경함하지 않고,
우리는 자유롭고 고유한 삶에 도달할 수 없다
실망은 우리의 심장이 어디에서 뛰는지
우리가 어떤 가치를 품고 사는지 일러준다

철학자이자 신부이며, 현재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미하엘 보르트의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은 부모를 왜 실망시켜야 하며, 어떻게 건설적인 방식으로 실망시킬 수 있는지를 다룬다. 우리는 왜 부모를 실망시켜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부모에게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인격체로서 자신에게 어울리며,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녀의 인생에 디딤돌이 아닌 걸림돌로 작용할 때가 많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기대와 주장은 부모 자신이 늘 분명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요구와 갈망, 필요와 두려움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총 11장에 걸쳐 어떻게 부모를 건설적으로 실망시키고 고유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철학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 실망이란 무엇이며,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피력하고, 독자 스스로 자신에게 걸맞은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이끌어 나간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평화를 발견하는 사람만이 내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자유롭다는 것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부모에게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로부터 독립적인 존재가 되면 부모의 생각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스스로 행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경우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고유한 인생을 사는 것은 언제나 경계를 긋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인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부모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삶이란, 사실 나 자신에겐 괜찮지 않은 삶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향한 애정과 사랑을 거두어들일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관계가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우리는 상대방을 실망시킬 위험을 감수하기를 주저한다. 특히 끈끈한 유대 관계로 맺어진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저자는 다른 사람을, 특히 자신의 부모를 건설적으로 실망시킬 수 있는 능력은 장인의 기예로 표현하며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을 익히고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은 난해한 학술서나 전문적인 철학책이 아닙니다. 제목이 알려주듯 일상과 삶의 태도에 관한 유익하고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 치밀한 논증과 문헌적 전거, 혹은 화려한 수사를 동원해서 독자에게 과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친절하게 초대하는 미덕을 가진 책입니다.
그렇다고 달달한 위로나 당장 눈에 들어오는 경구들을 모아놓은 책은 아닙니다. 자신의 주관적 경험을 달변으로 담아놓은 책도 아닙니다. 저자 미하엘 보르트 교수는 인생의 본질을 바라보려 애쓰고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길을 차분히 생각하도록 초대합니다. 일상을 관찰하는 눈을 밝게 하고 내면의 감정이 말하는 것을 더 잘 경청하며,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좀 더 깊이 숙고할 수 있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_ 최대환 신부, ‘옮긴이의 말 -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들여다보는 시작점’ 중에서
저자

미하엘보르트

저자:미하엘보르트
MichaelBordtS.J.
예수회신부인미하엘보르트는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교수이자학장(2005~2011년)을역임했다.1960년생인그는철학과신학을공부한후,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플라톤의대화편‘리시스’에대한주해작업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스위스프리부르크대학에서교수자격논문을통과했는데,당시논문은『플라톤의신학』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기도했다.오랫동안뮌헨예수회철학대학의교수로서고대철학,윤리학,종교철학,형이상학등다양한분야의과목들을강의했고,활발한연구활동을하고있다.고대철학뿐아니라분석철학을중심으로한현대철학에도깊은식견을지닌뛰어난학자로인정받은그는동시에학생과대중을위한다양한기획을주도하며창의성과소통의능력을보여주고있다.뮌헨예수회철학대학산하의‘철학과리더십연구소’는그좋은예라고할수있다.그는이연구소의대표자로서대기업과가족기업의경영진과젊은경영인들을위한다양한워크숍과강연들을이끌었고,그결실로여러책이출판되었다.저서『자기자신의평정을유지하는기예』,『자기자신을이해하는기예』가베스트셀러로좋은반응을얻었다.

역자:최대환
의정부교구사제로서현재혜화동대신학교에서지성양성담당자로신학생들을동반하고있다.사제양성과정으로서신학을전공한후독일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고대철학,윤리학,종교철학을중심으로철학을연구하였다.의정부교구정발산성당주임신부를역임하였다.여러해동안가톨릭신학대학에서철학과목들을강의하였고,다양한교회기관에서철학과인문학등을강의하고있다.또한,여러강연을통해철학,인문학,신학,예술,영성등을조화로운삶을추구하는데실질적으로적용하는길을모색하고있다.또한세속화시대에바람직한종교적실천이란주제에대해다양한강의와토론을이끌고참여하고있다.
현재가톨릭평화방송라디오에서〈최대환신부의음악서재〉(매주일요일오전9~11시)를진행하고있으며,의정부주보에〈최대환신부의음악이야기〉를연재하는등다양한기고를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저서『당신이내게말하려했던것들』(파람북,2018).옮긴책으로는J.노이너/J.뒤피,『그리스도교신앙』(공역),(가톨릭출판사,2017),자카리아스하이에스,『별이빛난다』(가톨릭출판사,2019)이있다.

목차

1.부모를실망시키고자유로가는길
2.착각으로부터의자유
3.자기자신알아가기
4.진정한갈망으로가는길
5.조화롭고나에게어울리는삶
6.실망은진정한나를알게하는리트머스시험지
7.씩씩하게상처받을수있는힘
8.이제부모와의관계이다
9.사과는나무에서먼곳에떨어지지않는다
10.부모와의이상적관계를만들어가는장인의기예
11.새로운관계의시작

맺음말

옮긴이의말_자신만의‘삶의기술’을들여다보는시작점

출판사 서평

부모와의관계에서평화를발견하는사람만이내적으로자유로운사람이될수있다.자유롭다는것은자신이느끼고생각하고행동하는데있어부모에게종속되지않는다는것을의미한다.부모로부터독립적인존재가되면부모의생각에구애받지않으며자신이옳다고여기는것을스스로행할수있다.이것이야말로최상의경우라고저자는말한다.
자신의정체성을찾고고유한인생을사는것은언제나경계를긋는것으로시작된다.그리고자신에게더욱잘어울리는인생의길을가기위해서는다른사람을실망시키는위험을감수해야만한다.부모를포함하여다른사람의기대에부응하기위한삶이란,사실나자신에겐괜찮지않은삶일수도있다.누군가를실망시키는위험을감수한다는것은다른사람들이나를향한애정과사랑을거두어들일지도모른다는위험을안고가는것을의미한다.그관계가중요하면중요할수록,우리는상대방을실망시킬위험을감수하기를주저한다.특히끈끈한유대관계로맺어진부모와의관계에서는더욱그렇다.저자는다른사람을,특히자신의부모를건설적으로실망시킬수있는능력은장인의기예로표현하며‘부모를실망시키는기술’을익히고어떻게삶에적용할수있을지에대한통찰을주는책이다.

『부모를실망시키는기술』은난해한학술서나전문적인철학책이아닙니다.제목이알려주듯일상과삶의태도에관한유익하고실용적인안내서입니다.치밀한논증과문헌적전거,혹은화려한수사를동원해서독자에게과한집중력을요구하는것이아니라,오히려독자의마음을헤아리고친절하게초대하는미덕을가진책입니다.
그렇다고달달한위로나당장눈에들어오는경구들을모아놓은책은아닙니다.자신의주관적경험을달변으로담아놓은책도아닙니다.저자미하엘보르트교수는인생의본질을바라보려애쓰고삶의방향을근본적으로변화시키는길을차분히생각하도록초대합니다.일상을관찰하는눈을밝게하고내면의감정이말하는것을더잘경청하며,중요한결정을할때좀더깊이숙고할수있기를권하고있습니다.
_최대환신부,‘옮긴이의말―자신만의‘삶의기술’을들여다보는시작점’중에서

흔들리는삶의방향을새롭게정립하고,진정한가치를찾아가는안목을키우며
목표를실현해가는내적역량을길러주는유익하고실용적인안내서!

이책이말하고자하는바는부모를‘잘’실망시키는기술이다.이기술은자기자신과타인,그리고세상과바람직한관계를맺도록역량과덕을갖추었을때사용할수있다.그래서저자는단지부모와의관계를풀어가는능력만이아니라,이를포함해서좀더충실하고진실하게자기자신이되어가길권한다.동시에타자와의올바른관계를정립해가는가장중요한‘삶의기술’을익히고실천하는인생의여정을이야기한다.이때“세계는당신의방식대로존재한다”는영화감독데이비드린치의말처럼,저자는내안의갈망으로자칫현실과실재를제대로인식하지못할수도있음을조심하라고경고한다.
이책의가장큰미덕은우리가가야할방향을명쾌하게보여주고있다는것이다.『부모를실망시키는기술』은단지저자의책상에서쓰인것이아니라,여러번에걸친강연들을통해자라난책이기때문이다.명쾌하고섬세하게주제를관통하며,인생을잘살아가는‘삶의기술’이어떻게터득할것인지스스로고민하게하고,스스로자신만의해결방법을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