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기억

다정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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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정한 시대, 서로를 위로하는 '다정한' 기억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가 전하는 울림
“기억의 연결망은 든든한 원군이 되어 삶을 밀고 나아가게 한다.”
그의 기억은 따뜻한 기록으로 남았다. 특히 지난 세월을 더듬으며 한 땀 한 땀 적어간 글은 본인은 물론 읽는 이에게 치유의 마법을 선사하곤 한다. 나만 겪은 일이 아니라는 동병상련의 공감은 큰 위로가 된다.

《다정한 기억》은 1985년 대학졸업 후 남미로 이민을 떠난 가족 곁으로 간 홍인교 작가가 유년기(1960년대), 청소년기(1970년대), 청년기(1980년대)에 겪은 일상의 기억을 기록한 에세이다. 가족, 동네, 초중고 및 대학시절, 이민 생활 초기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렸다.

이 책은 2013년 5월 전자책으로 출간된 《기억》의 개정판이다. SNS 초장기인 2010년경부터 2년여 동안 작가가 페이스북에 연재한 ‘기억 시리즈’를 책으로 묶었다. 개정판에는 이민 생활의 기억이 추가되었다.
기억 시리즈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고, 작가는 ‘경이로웠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친한 친구 몇 명이 고작이던 내 페이스북 계정에 친구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이전에는 서로 일면식 없던 분들이 내 글을 읽고 함께 그 시절을 추억하고 공감하며 각자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이에 좋은 친구들이 되어가는 정겨운 마당이 펼쳐졌다.”

기억 시리즈의 인기는 독자 27명이 쓴 추천사에서도 오롯이 확인된다. 초판 이후 10여 년이 흘렀지만 당시 독자들의 느낌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판에 27인의 추천사를 그대로 수록한 이유이다.
“그 시절, 그때의 영화를 보는 듯 잔잔하게 그려주는 기억 시리즈는 그때로 나를 데려가 주는 타임머신 같았어요.”
“‘이런 기억도 하는구나, 재미있네’ 하며 읽었는데 놀랍도록 정확하고 방대한 기억들이 하나 둘씩 글로 옮겨지는 걸 보고 어느 새 중독이 되어가고 있었다.”
“뛰어난 기억력과 탁월한 묘사력은 마치 해상도 높은 사진을 바라보듯, 영화 한 편을 감상하듯 디테일하며 생생하다. 쓰여진 기억은 독자들에게 저마다의 추억을 소환한다. 무릎을 치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 옛날로 돌아간다.”
“마치 아주 오래된, 기억에서 사라졌던 보물단지를 우연히 다시 마주하게 된 듯한 기쁨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기억 시리즈는 본인만의 보물 상자가 아니다. 같이 읽고 공감하는 모든 사람의 공동 소유이다.”

홍인교 작가가 연재를 시작한 계기는 삶의 위기에서 비롯되었다. “2009년 미국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을 때 다니던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당하고 졸지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사회가 한번에 다 무너져 내린 듯하여 주위에 실업자가 넘쳐났고 나도 새 일을 구하지 못하고 실업수당과 조금 남아있던 저축으로 버티고 있던 시절이었다.”

순탄하기만 삶이 어디 있으랴. 헛헛하게 밀려드는 회한을 뒤로하고 작가는 기억의 우물에서 정겨웠던 추억을 길어 올렸다. “방 두 칸짜리 아파트 부엌 한구석에 놓인 4인용 식탁에 앉아 나의 어릴 적 기억들을 풀어냈다. 오래 숙성되어 뽀글뽀글 끓어오르는 술항아리 속 기포들처럼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그의 기억은 읽는 이들에게 저마다의 기억을 자극했고, 추억의 댓글로 이어졌다.
기억의 연결망은 든든한 원군이 되어 삶을 밀고 나아가게 한다. 무한경쟁의 무정한 시대에 서로를 위로하는 ‘다정한’ 기억의 힘이다.
저자

홍인교

경북안동에서나고서울에서대학을다녔다.
중학교3학년때까지는학교에서문예반활동도하고각종글짓기대회에참가해여러번상을타기도했다.중2때는문예반이지겨워져서공예반에들어갔다가종이장미한송이를만든뒤에바로문예반으로다시옮겼다.그러나중학교졸업이후글쓰기도그만두었다.
소설읽기를좋아하고글쓰기도좋아했지만국어수업을싫어했다.국어시간에소설책을국어책밑에숨기고읽었다.국어국문학과는가기싫었고,연세대학교에서사회사업학(현사회복지학)을전공했다.
대학졸업후남미로이민간가족곁으로간뒤그곳에서17년을살았고,미국으로건너와22년째살고있다.

목차

1부
학령전청송
집으로
아버지와만보당
서부동가게들
여름밤
도꾸도꾸이
약장수
공동화장실
동생
개에게물리다
겨울먹거리
막내삼촌
암산스케이트장
인현이
전기밥솥
극장1
극장2
텔레비전
이사가는날
친구네양옥집
도시락
교회
영식이
다락방
여름방학시골교회할아버지댁
화재
왜나에게이런일이…
아버지의기적

2부
머릿니의추억
중학교입학그리고
폐품수집과쥐꼬리
은자
전학,서울로가다
60번친구
무학의7공자
미옥이대행진
교생선생님
만원버스의추억
편지
경양식

3부
고등학교에입학해보니
버스안내양
라디오
제기동한약국집
호랑이할머니
혜숙이언니
호랑이할머니의손자
한약방할머니는줄담배를태우셨다
동포여
자취생
빈방에불을켤때
택시의추억
가정시간
기차타고집으로
폐결핵그리고스트렙토마이신주사
정치경제선생님
노래하는아이들
출석부
총각선생님
겨울
채변봉투
ㅋㅋ
산동네꼬마
영빈이
선생님의첫사랑
봉숙이조부님

4부
신입생환영회
도서관엘리베이터
가고파
시험기간중도서관
교수님의화학개론
유명브랜드운동화
보건학강의
어느여름날
동문회선배
학교앞식당들
교내식당
세브란스치과를가다
이름
교통정리아르바이트
컨닝
Y군

5부
남미행비행기를타다
키토에도착하다
적도에걸친나라
오따발로의파장수
시장의아이들
구두수선집
꾸이(cuy)
리오밤바(riobamba)

기억의연결망_추천사